설악산 등산코스 중에서도 악명이 자자한 코스고 지독한 너덜길이 이어지는 마의 코스라이고도 한다 새벽 3시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오늘도 우리 대간팀들은 비탐로인 미시령 철조망을 국공들을 피해 밤고양이 처럼 살금살금 넘어가니 대간산꾼들 범법자가 되는건가? 촉촉하게 젖어 있는 흙길따라 올라서니 바람들이 몰려들어 흘린땀을 닦아주고 돌덩어리 주서다가 황철봉을 쌓았다네... 네발로 업드려 다니는 모습들은 어둠과 안개속을 틈타 북에서 내려온 남파 공작원들 같다 어쩌다 고개들어 위를 바라보는데 이곳이 황철봉으로 향하는 그 유명한 너덜이란 말이지 하면서 표지판 대신 가는줄이 이탈하지 않게 이어져 있지만 기어오르다 보면 까딱잘못하다간 이탈해서 조난당하기 쉽다 1월달 TV에 산악부 학생들이 조난당했다 구조한곳이 여기 황철봉이 었다 안개속이라 조망을 볼수 없어 아쉽다 귀떼기청봉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다 너덜길 시간을 많이 지체하고 올라선 황철봉 안개속이라 별다른 조망은 없는것 같앟는데 잠시 열어준 전망은 뜻밖에도 감타사가 나올정도로 너무 너무 멋있다 다시 더 지독한 저항령 너덜길이 우리를 기다리기라도 하듯이 나타난다 이곳이 사람잡네 그려~ 어디서 그렇게 큰 돌덩어리들을 가져왔단 말인가? 산봉우리 전체가 이런저런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졌다 에구 에구~무섭고 징그러운 돌뎅이들 넘 힘들다 내려가는 길은 더 힘들다 많은 시간속에 너덜길이 끝나고 곱게핀 야생화꽃길을 걸으면서 산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오늘은 설악을 품으면서 두번은 오고 싶지않은 황철봉이지만 그래도 힘든 만큼 보람은 크다
첫댓글 산에 오르고 싶은 충동이 살짝 ... ㅎ 내가 마치 산에 오른듯 ... 감사 ~~
경자는 여전히 바지런히 산에 열심히 다녀는구나
대단해 부럽기도하고
저리 험한 산을...
조심해 다녀요~
부러운 게시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