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임도코스를 뛰면 마음이 설랜다.
오늘도 설레는마음을 안고 대연동에사는 미녀친구와 일차로 까페에서 원두향에 심신을 안정시킨후 5시50분 청소년회관앞도착 하니 말숙선생님, 효, 김성동 선배님, 뒤이어 이병호 고문님, 바로뒤 왼쪽무릎에 파스를 붙이고 참석한 이뿐 숙이...
보는순간 마음이 짠하다. 달리기가 뭐길래 얼굴이 핼쓱하다.
대충동작에 동작에맞추어 스트레칭하고 출발!
어느정도는 극기차원그래도 고수님들이라 구령을 외치며 잘오신다.
약간의 오르막내리막 반복하면서 서로가힘을 외쳐가며' 선암사급수대앞에서 물한바가지 마시고 잠시 기다린다.
말숙선생님 뒤에일달지기 무릎이 많이불편한가보다.
약간절룩거린다.그 모습을 보니 업고 달리고 싶다.
잠시 한숨 돌리고 출발 다른분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이은순 개인생각은 갈매기가되어 파도위를 날으는것같다.
코스도 비슷하다.
약간의 굴곡 뒤를 돌아보니 말숙선생 얼굴이 환하시다.
한마디로 물만난 어다. "죄송 그리고 힘"
목이빠지게 기다릴 부지기 강부식 생각하며 달려가니 엎드려뻗쳐를 반복하고있다. 지루했나보다. 미안~
"식이식이" 두번을 외치니 힘하며 소리지른다.
그야말로 힘이다. 지기님이 준비한 음료수와 바나나로 목을축이고 기다리니 모두내려오신다.
잠시쉬었다가 '자~출발합시다'
그리고 부지기님과 둘이서 일명 깔딱고개를 올라 정상에 오르니 휴~
"먼저가십시요"한다. 자기가어쩐다나(자세히못들었씀)
이젠걱정 끝 안심하고 회원님들 까맣게잊은채 (미녀친구도잊었씀)
그야말로 백양산 날다람쥐가 된것이다'야호'기분짱이다'
입에서는 나도모를 뽕짝인지 랩인지모를 음악소리가 새나오고' 이은순 이세상에서 부러운것 있냐 없다'를 외치며 선암사 급수대 예의상
힘! 한번외치고 반응없음.
나 오늘은 혼자달리는 것이여.
부지기님께 모든걸 밀어버리고 말처럼 달린다.
'태풍이 몰아치나' 내스스로 내달리는소리에 놀란다.
드문드문 산행을하고 내려오는 인기척에 안도을 하고
드디어 옥천약수터 부근 가로등이 보인다.
원두막까지 달려드니 런클에 꽃미남들이 우뢰와같은 박수를치면서 하는말 누님' 누가잡아가면 어쩔려고 밤길을달립니까'한다.
잠시 후 미남들로부터 여러형태의 귀신이야기를 들음.
이은순 두손으로 귀을막았다.
런클 안뇽~ 끝으로 미끄러지듯 청소년회관 광장 아무도보이지않음.
잠시기다린다. 연경 수익대장이 보인다.
이런저런 사정이야기를 하고 한참을 기다리니 단체로 내려오신다.
미녀친구도 보인다.그런데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가 않다.
말숙선생 대뜸하신말씀 얼매나 빨리 날랐으면 친구를 버리고 갔냐고요
'요것이 뭔소리여?'..어메~ 기죽어
요령없는 친구가 날 따라오다 선암사 갈림길에서 당감동쪽으로
빠져서 사경을 헤매었다고 한다. 마침 있던 순찰차의 순경들이 하는 말
'여자 혼자 밤에 뛰어다니면 안됩니다~ 차로 태워 드릴까요?'하는 것을
뒤에 일행들이 있다하고 실컷 언덕배기 훈련을 하고 올라오니
반가운 회원님들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전혀 알리 없는 존경하는 회원과 회원사이에 오해가 생겼던 것이다.
백양산에 메아리 친다.
"이은순 친구를 뒤에 두고 매정하게 날랐다네~~"
여러분 이글을 읽으시고 오해 푸셔요~
이은순 책임감 없는 사람 아닙니다.
이쁘게 봐주셔요~
광장앞에서 스트레칭 끝.
식사하실 분들 모여 금은도끼 집에서 누룩 냄새가 물씬 하는 막걸리와
생된장 비빔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정다운 담소 뒤 10시에 일어나 각자
사랑하는 가족들이 기다리는 보금자리로 향함
임도 코스에 고생하시는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힘든 코스지만 다들 열심히 뛰셔서 저한테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지를 발휘한 우리 숙이 일달지기님 정말 정말 고맙다오.
언니가 빨리 낫기를 빌께.
첫댓글 참말로 놀래부렀네이, 글을 우째 요러커럼 재밌게 쓰신다요?. . . 근 10년만에 찾은 성지곡수원지,어제는 덕분에 좋은 훈련하고 정겨운 대접 잘 받았습니다.좋은 코스를 갖고있는 화달멤버들은 복받은 분들이네요. 시간 되는데로 종종 참석하겠습니다. 화달 힘.힘.힘
훈련부장님 친구는 모두다 달리기 고수? 무리일꺼라 생각하며 나섰던 임도달리기, 날라가는 뒷모습을 아예 놓쳐버리고 절반쯤은 걷다시피 했으나 좋은 코스였습니다. 그리고 글솜씨도 말씀처럼 맛깔스럽네요.
성동선배님 오랜만에 화달에오셔서 뛰는모습뵈니 힘이절로낫습니다 항상즐달 하십시요'
말숙선생님 항상우화한 모습으로 무용하시듯이 달리십니다'너무고생하셨습니다'힘
은순언니! 요즘 언니 덕분에 화달이 불났습니다. 글도 참 맛있게 쓰시네요? ' 이은순 이세상에서 부러운것 있냐 없다' 이말은 언니의 현재의 보이는 모습과 딱 일치하는 말입니다. 언니 현재 가장 행복하게 보입니다. 은순언니 히.......임!!!!!!!
어쩜 그렇게 맛깔나게 글을 올리십니까? 리얼한 표현들이 정말 화달을 사랑하는 누부야의 성품이 넘쳐흐르는것 같습니다. 항상 솔선수범하시는 누부야께 외침니다. 은순 은순 힘!!
은순누부 참말로 대단허요이. 우찌 요로쿠롬 맛깔나게 한다요. 그라고 아그들 언덕빼기로 델꼬가 기합를 팍팍 넣어야 한다니까요. ㅎㅎ. 늘 고맙습니다. 히~임!!!
숙이 효'정말로 고맙소 힘'선배님 칭찬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여러가지로 서툰니다'그리고 언더박으로 끅고가서 기합줄 아그들이 있쓱께라'딕고오쇼'야물딱지게 기합주워불라요'선배님 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