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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기린고 1, 2학년 학생들은 올해 지역 경로당을 방문,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
산골 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연중 봉사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기린고등학교(교장 홍옥경).
이 학교 1, 2학년 4개반 89명(1학년 51명, 2학년 38명)의 학생들은 지난 22일 지역내 4개 마을 경로당(현1리, 현2리, 현3리, 현5리 경로당)을 방문해 첫 봉사활동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다양한 나눔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중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나눔활동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달 첫 봉사 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처음엔 서먹서먹해 했으나 어른신들에게 안마와 말벗을 해드리며 이내 어르신들의 손자·손녀로 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어르신들을 대신해 텃밭에서 흙을 고르며 구슬땀도 흘렸다.
김진석 현3리 노인회장은 “텃밭 가꾸는 일이 너무 힘들어 올해는 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학생들이 열심히 도와주니 엄두를 내게 됐다”며 “이제 상추도 심고, 고추도 심어야 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제/안의호 eunsol@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