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현대차 임금협상 잠정 합의

[순씸]

현대차 임금협상 잠정 합의
[기사일 : 2008년 09월 03일]
기본급 8만5천원 인상·주간2교대'8+9시간'내년 9월 전면시행

 

현대차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지부장이 2일 울산공장 본관 1층 아반떼룸에서 지난 넉달간 끌어 온 2008년도 임금교섭을 마무리 짓는 잠정합의를 이끌어 낸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정훈기자 idacoya@
 

　산별체제의 이중교섭과 사상 초유의 노노갈등으로 표류했던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 임금교섭이 마침내 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2일 북구 양정동 울산공장 본관 1층 아반떼룸에서 열린 2008년도 임금교섭 제10차 본교섭을 갖고 수차례 정회와 속회를 거듭한 끝에 기본급 8만5,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61%), 성과급300%+30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4일이나 5일께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임금협상의 성과급 지급은 ▲상반기 경영실적 향상 ▲J.D Power 내구품질조사(VDS) 베르나 소형차부문 1위 등극 ▲J.D Power 내구품질조사(VDS) 현대차 일반브랜드 6위 도약(2000년 22위) 등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성과급 지급에 있어 정률로만 지급할 경우 장기근속자 대비 통상급이 적은 단기근속자와 판매직 등의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고, 장기근속자와의 성과급격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예년과 같이 정액과 정률을 병행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별도요구안으로 상정돼 올 교섭 최대 난제였던 주간연속2교제와 관련 노사는 '8+9시간'의 근무형태로 변경하고, 도입시기는 제반여건을 감안해 노사간 재논의를 통해 내년 9월 중으로 전면 시행(전주공장 2009년 1월 시범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근로자들은 주간 1조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주간2조는 오후 3시 10분부터 익일 오전 0시 50분까지(연장근무 1시간 포함) 근무하게 된다.

　노사는 또 주간연속2교대 도입시점을 기준으로 현재의 물량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M/H 개선위원회 구성해 공장별 물량조정 및 인원배치 기준 마련하기로 했다.

　또 주간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 자동차산업 교대제 개선위원회를 구성, 산업전반에 걸친 2교대제의 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노사는 임금체계를 개선해 평일 근무기준(10/10) 총액임금을 보장(현재 연장근무 3시간분)하기로 했다.

　지부교섭에 앞서 실시된 올해 산별협상은 중앙교섭 구조, 의제, 방식 및 기본 협약의 협약 기간 등 기존의 문제점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열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현대차는 산별교섭과 관련하여 그 동안 산별교섭의 문제점을 먼저 개선하여 대기업들이 산별교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기존의 원칙을 준수하는 일관된 협상 자세를 고수했다.

　타사가 잠정접근안을 일찌감치 도출한 상황에서 자칫 금속노조와 극한 대립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원칙을 지킨 것은 한국 자동차 대표기업으로서 건전한 한국적 산별체제의 정착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한국 노사관계를 올바르게 정립하려는 노력과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현대차 노사 대표는 "이제는 노사간 협조를 통해 잃어버린 현대차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송근기자

[불꽃남자]

야간근무 안하는게 제일 부럽네요...나는 언제쯤 야간 안할수 있을까나..--;

[웰컴]

현대도 점점 사라지게군아 근로자 이제집에갈준비해야하는군아

[한우물]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