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화나면 감정 컨트롤이 어려운 고1
Q. 저희 애는 이제 고등학교 올라갑니다.
특별히 교우 관계 어려움도 없고, 공부도 이 쪽 학군에서 잘하는 편에 속합니다.
다만 아이가 화가 나면 가끔 물건을 던지거나 방문을 세게 닫는 모습이 있고, 한 소리하면 알겠다고는 하는데 표정이 계속 좋아 보이지 않아 뭔가 불만과 억압된 감정이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앞으로 고등학생 시기에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할 텐데, 이런 감정을 아이가 건강하게 컨트롤하도록 부모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참고로 아이와 가끔 운동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로써는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A. 아이가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분노가 올라올 때 물건을 던지거나 문을 세게 닫는 행동은 마음의 압력이 이미 꽤 쌓였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기는 성취 기대와 비교가 커지면서 감정을 말로 풀기보다 행동으로 배출하는 아이도 늘어나기 때문에, 먼저 문제행동만 잡기보다 화가 치밀기 전 몸의 신호와 생각 패턴을 함께 점검하는 게 필요합니다. 한 소리하면 “알겠어”라고 하지만 표정이 풀리지 않는다면, 아이가 수치심이나 억울함을 삼키며 대화를 빨리 끝내려는 방식일 수도 있어 “왜 그랬어?”보다 “화가 올라오기 시작한 순간이 언제였는지”를 같이 찾아보는 질문이 효과적입니다. 집에서는 아이가 가장 안전하게 감정이 새어 나오는 장소가 될 수 있으니, 규칙은 분명히 하되 “던지는 건 금지, 대신 나가서 5분 걷기/물 마시기/손 씻기”처럼 대체 행동을 정해 두면 감정 조절이 훈련됩니다. 동시에 최근 수면, 식욕, 피로, 학교에서의 압박감, 친구 관계에서의 억울한 사건이 있었는지 확인해 주고, 필요하다면 담임·상담교사와 함께 스트레스 수준을 점검해 주세요. 만약 분노 폭발이 잦아지거나 자책·무기력·절망감이 함께 늘어난다면, 고등학교 시작 전후로 1~2회라도 전문 상담을 통해 감정 조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이에게 큰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내색은 안 하지만, 불안하고 답답한 아이
1. 아이가 부모 갈등을 인식할 때
아이가 부모의 말투나 분위기를 먼저 감지해 “무슨 일 있으세요?”라고 물을 때 “별 거 아니다, 신경 쓰지 마라”라고 말해버리면, 아이는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믿기 어려워지고 곧 자기 감정을 접거나 회피하는 방식으로 버티기 쉽습니다.
아이가 느낀 것을 인정해주고, 아이의 존재와 갈등의 요소를 구분하여 설명해주신 뒤, 어른들이 정리할 일로 책임을 분리해 설명해주세요.
2. 단순한 사춘기의 표정으로 여기지 말기
아이가 최근 들어 표정이 어둡고 감정 표현에서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인다면, 집에서의 대처만으로 버티기보다 전문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신호를 “사춘기라 그래”로 넘기면 증상이 굳어지거나 위험 신호(자해 충동, 공격성, 고립)가 커져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우선 “요즘 네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아서 걱정돼, 혼자 버티게 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한 뒤, 전문 센터를 방문하여 아이의 감정과 스트레스 수준, 수면·식욕·집중 같은 기능 변화를 함께 점검해 주세요.
3. 화를 은근한 충동적 행동으로 풀 때
아이가 화나는 감정을 은근한 충동성으로 푸는 모습이 보인다면 이는 긴장을 견디는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행동 자체를 바로 단속하기보다, 충동이 올라오기 직전의 몸 신호(심장 빨라짐, 턱·어깨 긴장, 숨 가쁨)와 촉발 상황을 함께 찾고, 그 순간에 쓸 대체 행동을 미리 정해두는 접근이 효과적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초3학년 ~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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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Ran, G., Niu, X., Zhang, Q., Li, S., Liu, J., Chen, X., & Wu, J. (2021). The association between interparental conflict and youth anxiety: A three-level meta-analysis. Journal of Youth and Adolescence, 50(4), 599–612.
Fang, L., Tong, Y., Li, M., Wang, C., Li, Y., Yuan, M., Zhang, X., Wang, G., Wang, J., & Su, P. (2024). Anxiety in adolescents and subsequent risk of suicidal behavio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358, 97–104. Soto-Sanz, V., Castellví, P., Piqueras, J. A., Rodríguez-Marín, J., Rodríguez-Jiménez, T., Miranda-Mendizábal, A., Parés-Badell, O., Almenara, J., Alonso, I., Blasco, M. J., Cebrià, A., Gabilondo, A., Gili, M., Lagares, C., Roca, M., & Alonso, J. (2019). Internalizing and externalizing symptoms and suicidal behaviour in young peopl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longitudinal studies. Acta Psychiatrica Scandinavica, 140(1), 5–19.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