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멋있고 자알~생긴 우리 5인방을 보내주려합니다.
마지막까지 재밌게 읽어주시고, 오랫동안 많이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5인방의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마지막인사는 접어두길 바래 oh!
"누나!!!"
우찬이 희민의 도장 앞으로 달려온다.
희민과 얘기하고 있던 준호가, 슬그머니 도장으로 올라간다.
"왔냐??"
우찬이 도장으로 올라가는 준호를 가르키며 말한다.
"쟤 그냥 올라가네요?"
"쟤 애인 생겼어!!"
"진짜요!?~"
"응! 나 좋아한다고 할때는 언제고..저런 배신자같은 놈.."
"나한테는 다행이네!!킥.."
"뭣?!...야, 나 배고파!!밥 사줘"
"갑시다!!뭐 먹고싶은데요??"
"밥!!!!"
"...밥...그래요..가요가요~~!"
우찬이 도복차림의 희민을 번쩍 안아들고 뛴다.
"야!!!이 미친놈아!!안 내려놔??!!야임마!!!!!"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애들 가르치느라 힘들었을텐데!!오늘은 제가 풀서비스 해드립니다!!"
"또라이새끼!!그래, 오늘하루 날 여왕으로 떠받들어라!좀만 흐트러지면 뒤져!!!"
"네에!!!!!^^"
희민을 안고 온 힘을 다해 골목을 전력질주 하는 우찬...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있다.
-병원앞뜰
따뜻한 햇빛이 밝게 떠있다.
강희가 해빈의 휠체어를 밀며 말한다.
"아, 이제 덥다,더워...이제 들어가자~"
"시러!~병원 지겨워..."
"참내...뭐가 하고싶은거야~!"
"...아 빨리 이렇게 주렁주렁 거리는 거 다 떼고, 뛰어다니고 싶다.."
"그니까, 얼른 털고 일어나야지! 좀 있음 퇴원하잖아~"
"형아, 꼭 나랑 놀이공원 다시 가야되!?!"
"그래 임마~!너 또 없어져서 이런 사고나 당해봐, 진짜 너 안 본다!!>.<!"
"알겠어!!..히히...날씨 진짜 좋다...이제 완전 여름이네!..히히.....하.......쩝..형아.."
"왜~"
"형아!"
"왜왜왜!!왜자꼬 불러!!>.<"
뭔가 할말이 있는 듯 링겔만 조물딱 거린다. 씩 웃으며 말하는 해빈..
"......고마워^^"
"....뭐?.."
"고마워...나랑 놀아준것도 고맙구...맨날 이렇게 병원와주는 것두...
나 이렇게 맨날 웃게 만들어줘서 고마워...히힛"
"...참나....내가 착하긴 하지...이제야 알겠냐 임마?!"
"...응..고마워...^^..평생평생 나랑 친구해"
"싫어!!"
"왜?.."
"그럼 내가 손해잖아! 난 스무살 어른이고, 넌 초등학교 1학년 꼬맹인데 친구하면!
내가 손해지! 안그러냐? 난 못해!!>.<"
감동받아, 눈물이 왈칵 차오르는 걸 참으며 농담을 하는 강희..
해빈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래, 그럼 형아해..난 동생할게..그래도 나랑 맨날 같이 있기.
나랑 같이 놀기..진짜 형아 해주기!!"
"치....알겠어 임마!...히힛...내 동생은 튼튼해야되! 그러니까 얼른 퇴원하자!
알겠지?!밥도 잘먹고!!난 비실한 동생 별로더라~오케이?"
"^^...히히..오케이!!"
해빈이의 까르르 웃는 소리가 멀리멀리 퍼져나가는 병원..
그 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강희...누가봐도 많이 달라진 강희...
두 사람의 마음이 성큼성큼 크고있다.
-시현의 집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시현과 채린..
여행가방을 들고있는 두사람...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시현이 프로포즈를 했던, 예쁜 잔디밭 마당을 지나서, 집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간다.
"으아..!집이다!!!"
피곤한지 쇼파에 툭, 누워버리는 시현..
그 위로 채린도 시현을 깔고 누워버린다.
"윽, 숨막혀!!"
채린이 숨막혀 하는 시현을 아랑곳하지 않고, 말한다.
"아..좋다~역시 집이 최고라니까!!!아...이상하네...
결혼 전에도 여기서 살다시피 했지만...결혼하고나서 살려니까, 뭔가 달라진 것 같구..막 낮설다?"
"킥..진짜? 왜그러지??"
"뭘까..?마음가짐의 문젠가?하핫.."
시현이 몸을 틀어, 자신을 깔고있는 채린을 꼭 안는다.
서로의 얼굴을 맞대고 있는 시현과 채린..
시현이 미소를 띄며 말한다.
"행복하게 해줄게..평생"
"...입에 바른 소리같지만 듣기는 좋네?"
"아니다!날 그렇게 오래 보고도 몰라? 솔직히 나같은 남자가 어딨어?
잘생겼지, 키크지, 착하지, 여자 알기를 하늘같이 알지, 돈도 많지,
....게다가 댁보다 한~참 어리기까지!!!"
"칫...나같은 여자도 어딨어! 예쁘지, 키크지, 날씬하지, 청순하지, 도도하지, 똑똑하지
게다가......너의 선생님이고^^?"
"킥......야...우리 2세는 얼마나 퍼펙트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날지 기대되네..?"
채린이 시현을 꽉 안으며 장난스래 말한다.
"제발 우리 2세가, 아빠의 머리와 반항심을 배우면 안될텐데~"
"뭐?!나 요즘 잘하잖아!!우리 애들중에 내가 공부 젤 잘해!!...그리고 반항..?
그건!!! 옛날얘기잖아..!!참나..."
"고2자퇴...으...애기한테 챙피해서 어떻게 말해줄래!!"
"그래서 학교로 돌아온거 아니야!...야, 그렇게 따지면 우리 2세가 너같이
남자 배신하는 거 배우면 어떨지 참..걱정되네^^"
"뭐?!그래도 돌아와서 결혼까지 하고! 너만 보잖아 이제!!"
"그러니까 샘샘인거야! 오케이?"
"차암...잘도 갖다 붙이는 구나..."
"그러지말고......2세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데...함..만들어봐?"
"뭐?!"
"으흐흐흐.."
"야, 죽을래!!비켜! 피곤해 죽겠구만!!"
"일루와봐~!남편은 하늘이야!!"
채린이 쇼파에서 내려와 도망가며 소리친다.
"얏!!!하핫, 죽고싶냐!!야아~~오지마!~"
시현이 웃으며, 안방으로 채린을 잡으러 들어간다.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오래도록 이어진다.
-공항
슝-
비행기가 날라간다.
은빈을 태운 비행기가.....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있는 이훈....
이훈의 갈색 머리칼이 흩날린다.
"...두번째 꾀 이별은 담담하게 보냈네...성공이다.."
입술을 꾹 깨물던 이훈이, 갑자기 가슴팍에 손을 가져댄다.
".......하.....아프다....이게뭐야...더 아프잖아..첫번째보다 더...훨씬.."
...............왜 였을까?....그 아릿한 기분...
정말....이제는 정말, 은빈이가 정처없는 여행을 떠나버렸다.
도대체...언제쯤.....은빈이와의 이별을 신경쓰지 않으며 은빈이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렇게 아픈데.....또 정처없이 기다려야 한다..
"사랑해...은빈아"
은빈이가 곁에 있을때 천번만번을 속삭였던 그 한마디...
떠난뒤에 더 절실히 느껴진다...
이훈의 목소리가 공기중에서 흩어진다.
은빈이를 태운 비행기는 어느새 흐릿해져간다.
-윈트
정말 오랜만에..윈트의 문이 활짝 열렸다.
너무 오래 묵혀뒀던 작은 가게를 청소하는 두사람..
반짝반짝 걸레질을 하고, 먼지털이로 여기저기를 털어낸다.
카운터를 청소하는 은호...
컴퓨터 옆에 있는 현송과 나루의 사진을 열심히 마른걸레로 광을 낸다.
"예쁘다~"
힛..웃어보인 후, 다시 청소하는 은호.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현송이 은호에게 말한다.
"있지, 우리가 이렇게 일찍 결혼하고...일찍 나루를 낳은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
은호가 현송의 갑작스런 질문에 잠시 당황하더니 웃으며 말한다.
"그럼!!내가 선택한 일 중에 가장 자랑스럽고 다행스러운게 이거야...
너랑 결혼하고 나루를 낳은거......."
현송이 테이블에 걸터앉으며 말한다.
"난 가끔 그런 생각을 했어...조금 늦었어도 되지 않을까? 조금 늦게 너랑 결혼하구,
조금만 늦게 나루를 낳았어도 될텐데...이렇게 서두를 이유가 있었을까..."
카운터를 마른걸레로 천천히 닦으며 말하는 은호..
"그런데...?"
테이블에 걸터앉은 현송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근데...이제 알았어...우리가 늦게 만났다면..좀 덜 힘들긴 해도,
우리가 지금보다 더 사랑할 순 없었을 거야...."
".....무슨소리야?"
"...실패...성공..사랑....미움..눈물......질투..풋풋함..뭐 이런거..
나이가 들면, 다 사라지는 감정들이잖아..우린 10대에 만났으니까...
폭풍같던 감정들도 같이 겪어보고..20대, 30대의 감정도 앞으로 겪을거고...
그럼...늦게 만난 부부보단 훨씬 더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거잖아.."
"...그렇네...진짜.."
"...그래서 난 지금이 좋아..그리고 나루는..."
은호가 카운터 의자에 털썩 앉으며 말한다.
"....난...나루 일찍 낳은거...정말 좋아"
"왜??"
".....나루곁에...오랫동안 같이 있어줄 수 있잖아...
그리고, 나루를 오래볼 수 있잖아...평범한 가정보단 10년은 더..."
"...은호야..."
"...우리 부모님...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일찍들 돌아가셨잖아...
우린 그러지 말자...그거..진짜 슬픈거야...내 편이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나는 오래오래 건강해서 나루곁에서 늘 든든한 수호천사처럼 나루를 지켜줄거야..
그 점에서는 너도 마찬가지구.....그러니까, 내가 더보다 더 오래살거야...
너 죽을때까지, 내가 지켜줄거야.."
"...은호야..."
"...^^히...그러니까 나 건강식 많이많이 챙겨줘야되!!알겠어?!"
"그래!!!보약 한 첩 지어줄까? 키킥"
"좋지!!!하핫...야, 청소하다말고..이게 뭐냐..킥...청소하자아~~"
"오오키!!!"
오랫만에 활기찬 가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공간...
지금은 폭풍이 지나간 후, 사랑의 기운만 넘쳐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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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후
오늘은, 드디어!!!!!!!!현성상고의 졸업식날..!!
하나..둘...셋..넷...다섯.....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돋보이는, 우리의 5인방이 운동장에 서있다.
다들 주머니에 손을 꽂고, 입김을 후후 부는 모습이 꼭 입학식과 비슷하다.
저기서 까만 머리칼을 흩날리며 뛰어오는 강희..
"우리가 진짜 졸업하는 거 맞냐?와!!!"
이제는 22살의 나이...모두들 한층은 더 성숙해진 얼굴들..
뭔가.....깊어지고, 더 멋있어진 얼굴들과 몸짓들...
은호가 미소를 띄며 말한다.
"처음 학교올때는, 이 빌어먹을 학교......또 어떻게 다니나...아득했는데..
벌써 졸업이네...4년만에 고등학교 졸업이다!!"
머리가 예전보다 길어져 더욱 부드러워진 인상의 시현이, 교문쪽을 보며 소리친다.
"어!?우리 애인들 온다!!"
까만 자켓을 입고, 하얀 원피스를 입은 나루의 손을 잡고 오는 현송...
엄마아빠의 품에서 항상 안겨있었던 나루는 이제는 혼자서도 잘 뛰고,
'엄마,아빠,맘마'만 자신있게 잘하던 입으로, 이젠 긴 대화도 가능하다.
가장 변한건...가장 변화가 놀라운 건...어쩌면 나루일지도 모른다.
어렸을때 얼굴 그대로...엄마아빠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아 커다랗고 까만 눈..
오똑한 코, 오물대는 귀여운 입술...아직 땅꼬마지만, 그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서는
키도 꾀 큰편이다. 정말 축복받은 유전자!!!
"아빠!!!"
은호가 달려가서 나루를 번쩍 들어올린다.
"우리 공주! 아빠 보려구 온거야?"
"응! 근데, 아빠 여기서 뭐해?"
"여기 아빠 학교야~나루 어렸을때 와봤는데..기억안나?"
"앙...몰라! 나 배고파, 아침도 안 머것쪄...엄마가 안줘써!"
고자질 하는 듯 하는 그 말에, 현송이 억울한 듯 나루를 째려보며 말한다.
"웃기네, 니가 안 먹는댔잖아!"
"아빠가 엄마 혼내줘!"
은호가 현송에게 윙크를 해보이고는, 표정을 무섭게 바꾸고 말한다.
"여보! 우리 공주한테 그럼 어떻게!다음부턴 밥 잘해줘~!""
"네..나루야 미안해~"
"아니야, 나도 미안해~"
은호가 킥, 웃으며 말한다.
"에휴...나루가 말을 잘하니깐, 내 입장만 난처하네 맨날...둘이 얼마나 싸우는지.."
현송이 씩, 웃으며 나루의 신발을 제대로 신겨준다.
은호가 나루를 내려놓으며 말한다.
"이녀석, 이제 제법 무거운데? 하긴, 벌써 세살이네.."
"안무거어!!"
자기도 여자라고 몸무게에는 민감한 꼬마숙녀...커다란 눈을 치켜뜨고 아빠를 본다.
"아,아니에요~안 무거워!안무거워~엄마가 훨!~씬 무거워^^"
현송이 은호를 째려보며 말한다.
"아, 죽을래!!저게 진짜!"
은호가 '한번만 봐줘...'하는 눈빛으로 현송을 쳐다본다.
"..힘들다, 힘들어....두 공주 비위 맞추기가 이렇게 어렵냐.."
나루가 작고 귀여운 입술을 옹알거리며 말한다.
"아빠가 우리집에서 젤로 낮은거래!"
"참나...이렇게 부려먹고 계급까지 낮추는거야?...뭔데?"
"엄마는 여왕이고, 나는 공주고, 아빠는...아빠는..하인이야!"
...세상에.....뼈빠지게 일하고, 공부하고, 공주대접 모시듯 해서 듣는 소리가..
겨우.....하인이라니......좌절 스럽지만, 지금 이순간 가장 행복한..은호
"그래, 공주마마~잘 떠받들게요!뭐...갖고싶으신 거라도.."
".....남동생!!"
당황 스러워지는 현송과 은호..
요즘 부쩍 동생..그 것도 남동생을 갖고 싶다는 나루..
"그거 말고는요?"
"없떠!!남동새앵!!!유진이는 남동생 두명이나 있쪄!!"
"...그래..힘써볼게..^^"
현송이 황당한 눈빛으로 은호를 본다.
풋, 웃음이 터진 두사람...나루는 영문도 모른채 멀뚱멀뚱하다.
채린이 시현에게 다가와 꽃다발을 건낸다.
길던 웨이브머리를 반묶음한 채린...
채린은 두달전 학교를 그만뒀다.
"우리 애기는 잘있나??.....히힛..
얼른 나와서 저기 은호네 꼬맹이보다 더 건강하고 똑똑해야 할텐데~!"
임신 2개월째인 채린....
의사선생님이 채린의 몸이 약하다고, 특별히 조심하라는 당부를 준 뒤..
시현이 학교를 쉬라고 적극 권했다.
채린도 걱정이 됬는지, 길게 생각은 안하고 학교를 그만뒀다.
물론, 언제든 돌아갈 수는 있을것이다.
"우리애기는 아직, 다 만들어지지도 않았어~배도 하나도 안 불렀거든여~
그나저나...나루 진짜 많이 컸다...예뻐라.."
시현이 머리를 쓱 쓸며, 말한다.
"두달전에도 봤으면서?"
"...그래도..더 큰거 같애..역시 애들은 하루가 다르게 큰다니까?"
"우리 애기는 더 예쁠거야~!아 기대되!우리 애기는 한 기럭지 하겠지?
얼굴은 엄청 청순하고!!!키킥...그렇지?"
"애기가 청순하겠냐~!?뭐 저쪽 집안도 기럭지는 꿀리지 않는데 뭐~"
"그래도!!히힛...야 근데 마누라~나 졸업하니까 장하지^^"
"그러엄!!!얼마나 장한지 몰라!!아가야!아빠 졸업한대~22살에..고등학교를^^"
시현이 정말 아기가 듣기라도 하는 것 처럼 쉿, 해보이며 말한다.
"그걸 말하면 어떻게!..창피하게...아가야...그건 다 뻥이야^^
아빠는 고등학교를 2년전에 졸업했어~^^"
"애한테 사기를 치냐!"
"뭐...?"
하핫...웃는 두 사람...손을 꽉 마주 잡는다.
머리를 짧게 단발로 자른 희민이, 우찬에게 다가온다.
"졸업 축하!"
"와!..고마워~"
"뭐냐구~난 옛날에 대학 졸업했는데...넌 이제 고등학교 졸업이야? 아나, 쪽팔려서.."
"뭐가앙~!"
"이제 군대만 남았다 짜샤!"
"헉.....아...군대...기다려 줄거야?^^"
"내가 왜!!!"
실망했다는 듯 휘청거리며 말한다.
".....왜ㅠ.ㅜ!!"
"2년동안 어떻게 기다리냐? 신나게 놀고, 남자도 만나고 해야지이~
도장에 괜찮은 남자들 많~다^^?"
"도장 차리더니....남자만 모으나봐!!!"
"거럼~너같은 고삐리들은 상대안해^^!"
"...이씨!!!"
"킥킥.....뻥이야!!남자는 무슨..넌 그냥 탈영이나 하지말고 훈련잘해!임마!
내가 꼬박꼬박 면회 갈테니까..."
껑충 뛰며 희민을 안는 우찬..
"고마워~!!!!!!!!우리 자기밖에 없어!!"
"자기??이런 미친놈!"
"사랑해!!!!!"
"쪽팔려~~"
"뭐 어때!!!"
운동장 한 가운데서 서로를 꼭 안는 두사람....
행복한 미소를 띄고.......
어느새 많이 건강해진 해빈이가 강희에게 뛰어와 꽃을 건내며 말한다.
"헉헉..여기!!헉..헉"
"숨좀 쉬어라 임마~키킥..왠 꽃? 니가 무슨 돈이 있어서!"
"나 돈 많어!!!!!가..아니라..나 돈 많긴한데, 그거 내가 안샀어.
엄마아빠가 주래!!저번에 형아 우리집에서 밥 잘먹어서 엄마가 반찬도 좀 싸준대"
"진짜?와~!!아싸!"
이젠 10살.....많이 건강해지고, 키도 많이 큰 해빈이...얼굴도 많이 또렷해졌다.
수술때문에 밤톨같이 잘랐던 머리는 어느새, 예전의 긴 머리칼로 변해있었다.
역시 귀티나는 부잣집 도련님!! 뭔가 많이 닮아져버린 두사람...
"이거 끝나고, 스파게티 먹으러가! 오랜만에.."
"니가 사~ 너 돈 많다며"
"형아가 더 많잖아! 부자면서!!"
"킥..야! 너도 부자잖아~난 지금 알바생밖에 더 되냐!"
"그럼 안먹어...잘있어"
진짜 돌아서는 해빈을 붙잡는 강희...
씨익, 웃는 해빈...또 속았다...
"아오..알겠다 이 자식아!!먹으러 가자~!"
"아싸!!!언제 끝나~"
"거의 다 끝났어~야, 근데 너 키 많이 컸다?"
"^^!나 인기 많어!"
"칫...안물어봤거든 초딩아"
"아 진짜!!맨날 초딩이래!!!"
"키킥..."
정말 형제같이 닮아버린 두사람...
강희를 축소해 놓은게 해빈이라고나 할까...?
까르르 웃는 것도 닮은 두사람...웃음소리가 멀리멀리 퍼진다.
분홍색 코트를 입은 은빈이가 이훈에게 꽃다발을 안긴다.
어느새, 짧은 머리에서 어깨까지 긴 머리...샤기컷...일본에서 오래있었던 티가 난다.
"졸업축하해!^^"
"히힛...한국생활 적응되??"
"뭐..10년동안 떠났던 것도 아니구...뭐..적응 자알~되! 오빠도 곁에 있고^^"
"히힛..."
일주일전에....돌아왔다...잠깐 온게 아니라.....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은빈...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려고,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돌아왔다.
"여긴 그대로네.....사람들도...학교도..선생님들도..^^정말 좋다~"
"다신 떠나지마!...알겠지?"
"떠나라고 해도 안가...절대...이제 오빠 절대 안떠나!^^.."
"그 소리가 얼마나 듣고 싶었는지 모르지? 하...행복하다!"
은빈의 손을 꼭 잡는 이훈...
은빈이 이훈의 어깨에 살며시 기댄다.
"한슬기!"
...작년에 졸업한 준호가 슬기에게 달려온다.
"졸업 축하해~!"
"준호 오빠!!"
서로 아픔을 가지고 만났던 두사람...좀 예상외의 커플이지만....어느새, 뗄 수 없는 사이가 됬다.
정말...다행인 일이다....
준호가 슬기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한다.
"뭐 먹고싶은건?"
"...음..따뜻한거!!"
"우동 먹으러 갈래?"
"아, 응^^!"
슬기의 얼굴에서는, 은호에 대한 상처도....은호를 가지려고 애쓰던...그 독기어린 얼굴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더 없이 착하고, 아름다운 얼굴로 변해있었다.
사랑은.....사람을 변하게 한다.
양쌤이 나루에게 달려와서 나루를 안으며 말한다.
"야, 꼬맹이 언제 이렇게 컷노!!완전 애기때 봤는데..!완전 많이 컷네!"
"아즈씨 뭐에여!"
"어라? 이제 말도하네!!야..이거 신기해 죽겠다!!"
은호가 흐뭇한 얼굴로 나루를 본다.
오랜만에 본 사람들은 항상 그런말을 했다. 나루 언제 이렇게 컸냐고...
정말.....뿌듯했다...그런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아이고..이뻐라...너 우리집에서 살래?"
"시러여! 아즈씨 누군데요?"
"나 니 아빠 선생님이다!~나한테 잘 보여야되~"
"아빠 이제 학교 안다닌데여! 맞지 아빠?"
현송과 나란히 서서 씩, 웃어보이며 말하는 은호..
"그럼~이제 막 나가도 되!"
양쌤이 찡그려보이며 말한다.
"저자식이..!!"
"왜 울 아빠한테 그래여! 정말 못된 아저씨네.."
양쌤이 한방 먹었다는 듯 웃으며 말한다.
"야, 이거 우짜노...이 꼬맹이한테 미운털 톡톡히 박혔네!!"
하하하, 웃는 사람들....웃는 아이들...
운동장에 사랑의 기운이 가득하다......
강은호, 신시현, 강우찬, 서이훈, 차강희.....
전설의 5인방은 사람들의 기대처럼, 멋있게 패싸움을 하거나, 창문을 부시고...
오토바이를 타고다니는 복학생은 되지 않았지만...
어떤 학생들보다 열심히였고, 착한 아이들 이었다.
알게모르게 사고도 많이 쳤지만...킥..
이제는 정말, 이 학교를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사회에 나가서도 5인방은 내일이 되면,
또 다른 사건이 터지고, 싸우고..화해하고 놀고 웃고 할 것 이다.
이야기는 끝나지만, 아직 그들의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그러니, 아직 이른 마지막 인사는 접어두시길!...
"아빠, 집에 언제가!!"
"이 녀석! 이 아저씨가 그렇게 싫으냐.."
"그건 아니지만...."
웃으며, 나루를 익숙하게 안아가는 은호...
"아빠품이 제일 좋아.."
언제나 이들의 삶이 행복하길...
현성상고 운동장에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기운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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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전설의5인방,되돌아오다★[Good-bye]
가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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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22 20:34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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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끝까지 봐주신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앞으로도 5인방이 많이 기억됬으면 좋겠습니다^^
ㅋㅋ정말재밌게읽었는데~~이렇게 끝나닌까 아쉬워요~~~하지만 담 소설도 기대도 되요~~^^~~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난나야ㅋ 님 항상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 ㅠ.ㅜ정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소설로 곧 찾아뵐게요^^!
정말 감동적이예여>ㅁ< 끝나는건 너무 아쉬워도 담편 기대할게용
감사합니다^^!다음소설도 기대해주세요 ㅠㅠ!!....(근데 다음껀 뭘써야하지.....ㅋㅋㅋ)
와아 ~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인소닷에 들어와 이 소설을 찾앗엇는데 .. ㅋㅋ 다른 소설도 기대할께요 !! ㅎㅎ
아ㅠㅜ정말 열심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ㅜ! 다음 소설 열심히 구상해보도록 할게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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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ㅜ 저도 끝내고 나니...시원,씁쓸,섭섭....5인방을 보내기가 ㅠㅜ...다음소설도 진짜 열심히 쓸게요^^
너무 재밌었는뎁 ,, ㅠㅠㅠ
ㅠ.ㅜ저두 너무 아쉬워요 ㅠㅠㅠ....재밋게봐주셔서 감사해요^^
재밌게 잘 읽었어요!!! 이때까지 이거땜에 맨날 하루에 두세번씩 컴퓨터껐다켰다했었는데^^ 이제끝인가? 담소설두 기애할께용~
정말요???!!와...그렇게까지 봐주시고...진짜 감사합니다ㅠㅠㅠㅠ!!!!!!!!!담소설도 열심히 쓰겟습니다!!
재미있게너무잘읽었어요ㅠ.ㅠ너무아쉬워요~~다음에나오는소설도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