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듯 안할듯, 사귈듯 말듯, 애간장 태우는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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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만 해도 나는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이었다.
그런데 어제!! 내 인생을 뒤바꿀? 뒤바꿀지 안바꿀지는 잘 모르겠지만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 방학이라 롯데월드에 놀러갔다가 dk엔터테이먼트의 캐스팅을 받은것이다.
솔직히 여기서 캐스팅 당하는거 엄청 쉽고 아무나 준다고 들었지만
나의 꿈은 연기자였다~ 아니사실 어제 명함을 받는순간 꿈이 연기자가 됐지만ㅋㅋ
그래서 나는 오늘 dk엔터테이먼트에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
애들앞에서는...
"저기요 김민준입니다. DK아시죠? 거기서 나왔는데요. 관심있으면 연락주세요"
"어?아...네감사합니다"
친구들-"우와~야!너 이거 말로만 듣던 길거리 캐스팅?>.< 어떡해어떡해 연락할꺼야?"
" -.-야 이거 원래 이런데 오면 그냥 쫌만이쁘면 다 주는거야 한영이도 서울갔다가 받았다고 했잖아."
"그래도~ 너 장래희망도 아직안정했잖아!ㅋㅋㅋ 고등학교2학년이나 된애가ㅉㅉ 어느대학갈래ㅉㅉ"
"뒈질래 한민영 나 이런거 생각없어 이거 받는 애들 널렸어 저봐 쟤도 주네.."
이랬지만-.- ~~ 하지만 나는 사실 내심 정말 매우 기뻣다는거~
한영이는 이런 거 집에 쌓였다고 했었는데 왜 연락을 안해보는걸까-.-
난... 난... 연락을 해보고 싶어서 전화를 해보았었따.
그랬더니 오늘 사무실로 오란다. 두근두근
과연 나는 톱 연기자가 될것인가!ㅋㅋㅋㅋ 김칫국은 마시지 말자.
내가 이 기획사에 연락을 했다는 사실은 그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것이다.
안되면 쪽팔리지 않은가? 물론 내 남자친구 현준이에게도 비밀이다~
당첨되면 알리고 한턱쏘마 애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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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달려달려 넓디넓은 서울에 도착해 겨우 DK기획사를 찾아냈따~
@DK기획사.
음 정말 크다 커~ 서울은 너무 복잡해ㅜㅜ 내가 이런 미친짓을 하는 날이 오다니~
화이팅! 어제 밤새 준비한 나의 끝내주는 눈물연기실력을 보여주갔쓰.
"학생 오디션보러온거여? 김민준씨 명함만 보여주고 들어가~ "
" 네 요기..."
"이쁘게생겼네~ 가수? 머 연애인?"
"아저 연기자요"
"아~ 잘되면 싸인한장해주고 언능들오가~"
"네..^^"
우아 정말 넓따ㅎ 강동원이다! 와 신기하네ㅋㅋㅋ
한번 말걸어 봐야지.
"저기...김민준씨 사무실이 어딘가요?"
"아~ 저기 3층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맨끝에 모집실로 가보세요^^"
"네~ 그럼안녕히계세요"
"^^" 실제로 보니깐 더 잘생겼네~ ㅎㅎ 되게 친절하다. 이미지 관리하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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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실.
사람이 쫌 있네...
되게 잘생기고 이쁘네 ^^ 나도 오늘좀 신경쓰고 왔는데ㅎㅎ
"아! 어제 제가 롯데월드에서 뵛던..?"
"네 저 연기자 하고싶어요..☞☜"
"하하 흠... 여기앉으세요. 우선 실력테스트좀 해볼까요?"
나를 자기 책상 앞에있는 아늑해보이는 분홍의자로 안내하는 김민준.
"제가 눈물연기 하난 자신있거든요~"
"그러세요? 그럼 해보세요."
"자 지금부터 5초 안에 눈물 흘릴수 있어요^^"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던 김민준. 5초안에 눈물을 흘릴수 있다는말에 조금 놀란 표정으로 변한듯하다.
" 정말요? 이야~ 대단한데요? 보여주세요."
"카운트좀.."
"아 네 1.."
눈을 감고 슬픈 생각에 들어갔다.
"2..3.."
이때 이미 내 눈에선 눈물이 고여 떨어질듯했다.
"4..." 뚝..하고 볼을타고 흘러내리는 눈물 한방울.
"와...진짜네요? 최고다"
언능 눈물을 쓱닦고 다시 웃었다.
"그쵸 최고죠!ㅋㅋㅋ저 이제 뭐 다른거 보여드려야 하나요?"
"지금부터 화난표정등 간단한 것들을 주문할거예요 하나씩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시간이 조금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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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눈물연기랑 웃는연기만! 정말 아~~주 잘하시는군요"
칭찬인가... ㅡ..ㅡ 머야머야@.@알수없어~
"영화 촬영 잡히면 엑스트라나 뭐 보조 이런건데 암튼 연락줄테니깐 와. 여기 계약서 쓰고"
머야 왜 보조야 ㅡㅡ그리고 갑자기 왠 반말~ 나이가 나보다 많아보이긴 하지만머.
"제가 연기자가 된건가요? 근데 왜 엑스트라나 보조 이런거예요!시러여~"
"ㅡㅡ 그럼 처음부터 주연맡냐?! 그리고 실력을 좀더 쫌쫌 많이많이 쌓아야 되~"
" 아 그럼 머... 연락주세요~"
"앙그럼가바! 다음에보자~"
"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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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가는 기차.
♬~♪~♪♬~
"여보세요?"
( 이따 우리 7시에 영화보기로 한거 안잊었지? )
"응 현준아~ 이영화매니아!"
( 감동을주잖냐~ 내가 예매해놨어 꼭 그시간에나와 너또 까먹으면 안돼! )
"알겠어요~~ 아직시간 멀었네뭐 이따봐 자기!"
( 웅 사랑해쪽 끊는다 )
"나드..사랑해"
전화를 끊자... 옆에있는 꼬마애가 날 야린닷...
" 꼬마야...왜 야리니..."
"아니 제가 어딜봐서꼬마에요! 중학교2학년이나됐구만!"
"ㅡㅡ...알겠어요숙녀분 암튼 야리지마라잉? 쬐끄만게 동방신기 보고오니ㅡㅡ"
나는 걔 손에 들려있는 플랜카드.. 등등을 보고 걔가 동방신기를 보러갔다왔다는것을 알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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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집에오니 쇼파에 앉아 티비를보고있는 오빠가 보여땃.
"오늘 어디안가?"
"어~~ 야 현준이불러라 심심하다"
"됐꺼든! 오빠걔랑 쌩까쫌 왜자꼬 친해질라그래-.-불안하게"
"왜! 친해지면 안돼?"
"안돼지 안돼 절대안돼~~!"
"알았따 ㅡㅡ"
에라 목욕이나 해야겠따.
욕조에 물을 가득채우고 들어가있는 나.
아리송송... 내가 오늘 DK엔터테이먼트 갔다온거 맞니...
꿈만같다^^ 열심히 하면 진짜 주연까지 갈수도 있겠지?~~
아 내가 영화에 갑자기 나오면 주변사람들이 얼마나 놀랄까ㅋㅋㅋ
앞으로의 생활 약간 기대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구~ 에라 모르겠따.. 왜케 졸리냐
어제 밤새고 눈물연기연습해서 그런가...아...잠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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