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세대와의 비교를 할 때 감안해야 할 요소같아서.
93, 94, 95, 97, 98, 99, 00, 02, 03년도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그 이후로는 기억이 좀 가물가물해서. 전창진 감독 하의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가 있었죠 아마 44점차인가)
93. 농대세대의 첫 등장이죠 아마. 대패.
94. 허재 빠지고 후반에 점수차 쫘악 벌어지면서 대패(이인표 감독)
95. 서장훈 없을 때 분전했으나 9점차? 패배(강동희, 허재가 특히 분전했었죠. 3점 찬스 상당히 많이 났던 걸로)
97. 현주엽, 서장훈 없이 승리(14점차였나?) (정광석,김동광 체제)
98. 초반부터 점수차 쫘악 벌어지고 대패(최부영 감독)
99 극단적인 딜레이 농구를 펼쳤으나 막판에 점수차 쫘악 벌어짐. 18점차였던가.(신선우 감독)
00 프로올스타(우리는 용병 1명 포함, 중국은 국대). 홈에서 20점차, 중국에서 40점차 대패
02 극적인 승리. 김주성이 20득점 정도, 방가 10점, 김승현의 막판 맹활약 (김진 감독)
03 문경은, 방가, 이규섭의 미친 3점 퍼레이드, 허나 석패
거의 대패했고 경기내용도 시원찮았죠. 분명 예전보다 사이즈가 향상됐는데 왜 대패했을까요.
솔직히 개인기량도 다들 좋잤습니까.
개인기량이 딸려서? 개인기량에 비해 경기력이 별로라서?(현주엽-서장훈 포스트가 왜 시너지가 별로였을까)
감독의 전술 미스?(즉 과거의 방열,김인건 수준이 못된다?)
중국이 워낙에 강했다?
02년 승리가 김승현,방가,김주성 없이 가능했을까요. 거기다 우리의 경기력은 준결 필리핀전과 별 차이 없는데 역대 최강
멤버지만 역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중국의 방심 탓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01년에 대학-상무 연합팀이 왕즈즈까지 있었던 중국 국대를 깬 건 또 어떻게 봐야 할까요. 플루크? 그럼 97, 02년도 플루크?
(하긴 옛날부터 우리가 이긴 게 대부분 중국이 방심해서 이긴 거지. 제대로 정신차린 중국에게 우리가 개박살난 적이 부지기수라;;)
첫댓글 닉네임 수정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글에 논점은 무엇인지요 ?
농대세대의 '경기력'이 과대평가됐다가 논점입니다.
사실 인사이드 진은 더 좋아지긴 했지만, 중국도 더욱 더 좋아졌고,... 나머지 포지션은 신장만 커졌을 뿐 오히려 개인기량은 80년도에 비해서 뒤쳐진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국도 야오밍 없이는 아시아에는 맘 놓은 입장은 아니죠. 중동세가 엄청난지라...
농대 세대는 전형적인 안방장군이죠.. 이름만 높았지 국제경쟁력에서는 이전세대는 물론이고 청대시절부터 중국을 수십점차로 격파한 후배들에게도 밀린다고 볼 수 있죠
2001년 동아시아 대회에서 김동우 김주성 송영진 등이 주축이 되어 야오밍과 왕즈즈가 동시에 나온 중국팀을 이겼음을 생각해보면 애초에 2002아샨게임에서 한 번 쓴 맛을 본 후에(사실상 준결승전 패배도 가능했었죠) 대대적으로 물갈이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농대세대가 3년을 더 우려먹은 것이 결과가 지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랫글의 리플에서도 썼지만 이규섭 김성철 김동우 정훈 송영진 김주성등의 96~99학번은 전무후무 할 정도로 높이와 스피드를 동시에 가진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던 시기입니다
이들이 국대에서 일찍 중용되지 못한 것은 우리 농구사의 비극이기도 하고 용병제하에서 슛도사로서의 이점을 톡톡히 본 농대세대를 과잉선호했던 우리의 패착이기도 합니다
중국이 워낙 강했다고 봅니다. 중국은 94년도에 세계대회 8강에 가죠. 그리고 우리 선수들 신장이 커졌다지만 매치업에서 중국을 능가한 적은 한 번도 없었죠. 80년대에는 어짜피 매치업상 미스 매치가 나다보니 협력 수비나 스크린 등이 매우 활발한 농구를 했었고 당시 슈터였던 이충희 김현준 허재 등은 개인 능력으로도 한 사람 이상 제낄 수 있는 개인 능력이 있었죠. 솔직히 그 이후 세대에서 그러한 능력을 가진 선수는 거의 전무하다고 보여집니다. 어쨌든 신장이 작은 팀이 신장이 큰 팀을 상대로 경기하기 위해서는 그런 농구에 맞는 선수들을 뽑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내에서 스타인 선수들로는 안된다고 봅니다.
농대세대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삽질한거 생각하면. 흐흐흐
여기서 언급한 수능세대는 올림픽 출전권은 커녕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조차도 따내지 못했죠..ㅋㅋㅋ 02년 아시안게임 우승은 개최지가 부산이었던 홈코트 어드벤티지가 있었고 냉정히 평가할때 울 국대의 실력보단 중국의 방심이 컸기떄문이구요.. 물론 울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루어낸건 당연한 거구요. 그당시 국대를 깍아내리는건 절대 아닙니다. 냉정히 볼때 인정하긴 싫지만 중국과의 실력차는 엄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언급하는거지요.. 소위 말하는 쌔뽁 ㅋㅋ
그러는 수능세대는 올림픽에 나가보지 조차 못했져 ㅎㅎㅎ 세계선수권대회도 못나가보고요. 농대 세대들이 이룩한 업적에는 97 아시아선수권 대회 우승이 있지요~
02년 아시안 게임 주측도 농대 세대들이지요. 서장훈 문경은 이상민 전희철 현주엽 등 또 프로세대인 김승현과 김주성도 있고요.
농대세대가 언제까지 뛰었는지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 99, 01, 03, 그리고 그 이후로도 주욱 출전했었죠 아마? (전창진 감독 때 참사가 몇년이더라)
그럼 2005년 농대 세대 은퇴한 이후로는 왜 못나갔나요?
중동의 성장(이랄수도 있지만 용병 무차별 수입), 용병제의 폐단, 다 아시면서 :)
02년도 아시안게임 우승, 03년도 ABC대회 준우승 이후 농대가 나가던 수능세대가 나가던 어디 변변한 성적이라도 올린적이 있습니까? 누가 들으면 수능세대 나가고 아시아권 완전 제패후 국제대회 밥먹듯이 나간줄 알겠네요(저번 아시아선수권에선 대만에도 졌죠), 03년도 이후 무슨 세대건 한국남자 농구는 다 반성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농대세대 까봤자 의미가 없다는거죠.
농대세대는 그럼 대만에게 안 졌었나요 :) 솔직히 수능세대도 김주성 빼고는 프로 입성 후 다 망가졌죠(방가야 연대 때부터;;). 글고 김남기 감독 휘하의 국대, 나쁘지 않았잖아요. 농대세대의 경기력이 과대평가됐다는 게 요진데 이게 왜 의미가 없는지 모르겠군요. 02년..농대세대'만'의 업적이 아니라 이겁니다. 솔직히 중국의 방심과 운이 크게 작용한 것도 있고 마침 김승현의 패스가 터져서 승리할 수 있었죠. 그리고 제가 언제 97년이 농대세대의 업적이 아니라고 했나요? 강동희가 잘하긴 했지만.
02년도 승리는 분명 전희철,현주엽,서장훈등의 농대 세대들의 활약도가 있었음에도 본문에 김주성,방성윤,김승현의 활약만 기재한건 농대 세대들의 활약상을 깍아내리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02년 승리가 단순히 김승현의 패스가 터져서였다는것도 동의하기 어렵구요.
같은 수능세대 구성으로 김남기 감독은 좋은 성과를 내었지만(올림픽플레이오프) 허재 감독은 그러하지 못하였죠(아시아선수권), 정훈,김동우등이 중국팀을 이긴 01년도 대표팀의 감독도 김남기 감독이였던것으로 압니다, 이는 다르게 보면 김남기 감독의 스타일과 능력으로 봐도 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그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은 이겼지만 카자흐스탄,대만등에게 모두 패한것으로 압니다, 일본에도 1점차 신승했구요, 이건 어떻게 설명이 될까요? 중국전만 보면 그게 모든것의 결과가 될수 있습니까?
중동의 성장(이랄수도 있지만 용병 무차별 수입), 용병제의 폐단 ← 이게 이유가 됩니까?? 이미 그전에도 중동은 성장하고 있었고 미친듯한 귀화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요즘이야 중국선수들도 개인성향이 강해져 대표팀 거부하고 하지 그전엔 국대라 하면 정말 눈에 쌍심지들 켜고 달려들던 시절입니다. 그런 시대에 농대선수들은 그만한 업적을 이뤄낸겁니다. 솔직히 농구를 20년 넘게 봐온 저로선 예전 농대시절이 신장이나 기타 체력적인 면은 지금보다 떨어졌지만 악으로 깡으로 국대라는 사명심으로 경기를한 농대시절이 훨씬강하고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시절엔 아시아 3위도 X팔리던 시절이었습니다.
스윙..님. 우릴 물먹인 카티브가 활약한 게 2001 ABC부터입니다. 97년의 레바논이나 99년의 사우디도 우릴 고전케 했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었잖아요 솔직히. 이거 인정 안하시면 얘기가 안됩니다. 2001년에 시리아한테도 겨우 이겨 3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90년대 중국도 솔직히 지금 레벨이 과거보다 떨어지죠. 허나 제가 예로 든 2001 동아대회는 왕즈즈까지 포함된 1진이었다니까요. 농대세대가 훨씬 강하다구요? 전 아니라고 보거든요.
맞습니다. 카자흐, 대만에게 모두 패했고 일본에 신승해서(이거 편파판정 문제가 나왔던 걸로 앎) 결선리그 못 올라갔죠. 중국전 빼고는 그다지 좋은 성과는 아니죠. 허나 농대세대도 94년에 카자흐에게 고전했고 대만에게 종종 패했구요(첸치룽 세댄데 지금 세대보다 대만이 경기력이 좋았는지는 모르겠음). 그리고 중국전은 다른 경기하고는 좀 다르잖아요? 의미가. 해서 언급한 겁니다.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한(98, 99, 00, 02년의 중국) 거의 유일한 경기이기도 하고.
한대회에서의 전체 성적으로 평가해야지 다른 경기 다 제치고 중국전만 비교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댈러스가 리그 선두를 달려 1위로 플레이오프 나갔을때 상성상 강력했던 8위팀인 골든스테이트가 댈러스를 잡았지만 댈러스나 골든스테이트나 다 시즌 전체 경기력으로 판단하는거지 해당 경기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중국전 1경기 아무리 잘해도 나머지 경기 전패해서 순위권 밖으로 떨어지는거랑 중국전에 패해도 다른 경기 잘해서 2~3위 하는거랑 뭐가 의미가 있는지는 각자 평가하기 나름입니다, 중국전 잘했다고 그것만이 경쟁력은 아니란 말이죠.
농대 세대는 대만에게 종종 패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큰 대회에서 대만에게 패한건 한국에서 열린 95년 아시아선수권 예선전에서 무리하게 심판판정에 항의하다가(막판 전희철이 공을 던져 파울 받은게 컸죠) 1점차인가로 패하고 동아시아 대회 결승에서 패한거 두번입니다, 농대세대는 시기적 특성도 있었지만 중국전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2~3위의 성적을 냈다는 축적 데이터가 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수능세대는 중국전 01년도 한번 이긴거 제외하고는 중국전도 다른 아시아국가들(중동을 제외해도)과의 경쟁에서도 그리 경쟁력이 컸는지는 의문이죠.
91년~2000년 한국남자 성인대표팀이 아시아에서 패한 경기는(중국전은 적으셨으니) 동아시아대회 아시아선수권만 보면 대만에 2번(1점파 패배), 일본에 1번(6점차), 레바논에 1번(10점차) 단 4번뿐입니다, 모든 대회에서 3위안에 입상하였구요(대부분 2위) 이것도 축척 데이터죠, 농대세대들을 단순히 과대평가되었다고 표현한다면 수능세대 역시 김남기 감독의 지휘아래 보였던 01년도 동아시아대회 중국전 단1경기를 제외하고는 보여준게 없는 세대라고 불릴수도 있습니다, 이는 결국 양세대를 깍아내리기 위한 평가기준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의미가 없다고 했던거구요.
저 역시 농대세대가 수능세대를 압도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하승진이 들어와도 수능세대가 농대세대를 압도한다고 보지도 않구요, 사이즈랑 운동능력은 수능세대가 앞서지만 농대세대는 이미 은퇴시점까지 보여준 성과들이 있으니 말이죠, 어이없는 답변이지만 붙어봐야 아는것이죠, 단판 승부면 모르겠지만 10경기 하면 비슷하게 가져갈것 같습니다, 그런데 농대세대가 더 낫다고 보는걸 반박하기 위하여 그들이 과대평가되었고 그들의 과거 업적까지 무시하는것은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97년도 우승에 강동희가 큰 역활을 한것도 있지만 2번 자리를 해준 이상민도 포워드의 전희철,정재근도 어마어마한 활약을 하였습니다, 농대세대 전세대를 깔려고 하면 그 세대도 깔게 많습니다, 88올림픽 예선전에서 중국 이긴거 제외하고는 한번도 중국을 넘지 못했죠, 97년도 우승은 엄연히 농대세대가 주축이고 여기에 소수 선수가 합류한 형태구요, 게다가 80년대는 중국,일본,대만,필리핀만 농구하던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 전세대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할수 있을까요? 모든 세대는 각자의 시대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수능 세대는 이제 막 자신들의 시대를 맞이한거고 아직 그 시대가 끝난것도 아닌 현재진행형이죠.
02년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김승현,김주성 활약은 적으면서 얼추 20득점 이상은 한 현주엽과 야오밍과 맞대결한 서장훈은 빼먹다니요, 02년도 승리가 현주엽,서장훈,문경은 없이 가능이나 했을까요? 현주엽의 활약은 김승현과 동급이였습니다, 97년도 중국에 승리할때의 멤버들은 농대 세대가 아니였나요?
맞습니다. 이 경기에서 물론 김주성-김승현도 잘했지만 전희철, 현주엽도 잘했죠. 김주성과 전희철이 각각 20점인가 21점인가 넣으면서 3쿼터 까지 득점을 이끌었고 4쿼터에 김승현 현주엽이 터져서 이길 수 있었죠. 서장훈은 야오랑 일대일로 맞짱 뜨고 연장전 시작과 함께 중요한 3점 넣고 하면서 주성-승현-희철-주엽 다음으로 공헌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현주엽이 20점 이상한거 같진 않아요. 최고득점자가 김주성-전희철이었을 겁니다. 둘이 같이 20점 아니면 21점 넣었을 거구요.
방금 찾아보니까 제가 틀렸네요. 김주성이 21점으로 최다득점자고 전희철-현주엽이 20점, 서장훈이 15점 기록했더군요. 문경은은 이 대회에서 준결승까진 한국의 리딩 스코어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중국과의 결승전에선 3점 1/6으로 부진했고요. 문경은은 대표 오래 했지만 중국전에서 잘했던 경기는 03년 딱 한번이었죠... 전희철은 중국 상대로 참 잘해줬는데.
결론은 02년 아시안 게임 결승은 농대세대 수능세대 구분할 것 없이 모든 선수들이 조화을 이뤄서 잘해줬기에 중국을 이길 수 있었던 거라 봅니다.
전희철을 빼먹었네요, 전희철 없었으면 이미 4쿼터 들어가기 전에 승부가 결판 날수도 있었죠, 정말 꼭 넣어줘야 하는 순간에 전희철이 계속 득점을 해줬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