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주일이다.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서
날 때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고치자 사람들이 몰려와서
바나바는 '제우스'라고 하고 바울은 '헤르메스'라고 하면서
제사를 드리려고 할 때에 바나바와 바울은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라"라고 적극 말렸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그런데 자신이 신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살아계시는 순교자 소 목사님이 울먹이면서 설교를 하셔서 더 감동이 되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느냐고 많이 물어왔는데
결코 원망하지 않았노라고 ...
20년 전에 한국의 작은 교회에서 성전 수리를 하시다가
무거운 쇳덩어리가 천장에서 떨어져서
중요한 목뼈를 다쳐서 온몸, 손가락 하나까지도 까딱 못하는 장애자가 되셨다.
밖에도 못 나가시고 집에만 계셔야 되는 ...
매일 봉사자가 와서 두 사람이 같이 돌보아야 한다.
하루에 두 번씩 정성껏 씻기시고 보호하시는 소 사모가 참 대단하시다.
오늘은 쭈꾸미와 오징어, 미더덕, 바지락을 잔뜩 넣고 콩나물도 넣어서
맛있는 해물찜을 만들어서 맛있게 식사를 하다.
김 권사님이 유방암이라 또 콩나물을 넣고 해물찜을 만들어 갖다 주려고 한다고
많이 남은 것을 우리에게 다 주어서 가지고 오다.
집에 와서 잠깐 쉬고 저녁에 해물 국물을 넣고 김치와 스팸을 넣고 밥을 볶아서
유리 그릇에 4개를 담아 놓다. 샘이 내일 도시락을 싸가라고 ... 먹고 싶은 사람은 먹으라고 ...
딸이 배가 고프다고 ... 돼지 불고기에 떡국떡을 넣어서 모두 잘 먹다.
사위와 조엘, 미혜 ... 딸은 모처럼 집에서 먹는다.
식당에 갈까 하다가 왔다고 ...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서 40분 걷다. 조금 걷다가 이웃 연 권사님을 만나 더 걷다.
시계가 고장이 나서 얼마 걸었는지 안 나온다. 매일 만 보 이상 걸었는데 ....
새터민 학생들에게 저들이 할 수 있는 과제를 내 주었는데 ...
두 달에 신구약 성경 한 번 읽기도 사실은 벅차지만 ...
쉬운 과제를 안 내는 사람에게는 후원을 끊겠다고 ...
그만큼도 안하면 ... 서로 주고 받는 ... 모든 것 주님께 맡기고 기도드린다.
주님, 행여 그 누구도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서로 겸손하게 남을 나보다 높이게 하시고
남을 섬기고 발을 씻겨주는 은혜의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깊은 밤에 간절히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