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대전환과 쇄신을 촉구합니다>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을 듣고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신뢰와 믿음을 갖게 된 국민이 얼마나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정부 인식은 여전히 안이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실기할 우려가 큽니다.
지금 경제의 어려움은 과거 외환위기나 국제금융위기 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패권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과정에서 생긴 복합 경제위기입니다. 단기간 내에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마당에서 시정연설에서 경제나 복지에 대한 언급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대로 된 방향 설정과 대안이 중요합니다.
우리 경제에 컨틴전시 플랜(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계획)이 필요합니다.
세 가지 정책 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첫째, 지금은 ‘건전재정’이 아니라 ‘민생재정’이 필요합니다.
내년에는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추경 편성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지금 제대로 돈을 써야 추경 소요도 줍니다.
아랫돌을 빼내 윗돌을 괴는 것은 안 됩니다.
지역사랑상품권, 공공임대주택 예산, 노인일자리예산 등을 원상회복 시켜야 합니다.
둘째, 신속하고 과감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2008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경제위기를 세 가지 원칙을 갖고 극복했습니다. ‘과감, 신속, 충분하게’입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과감한 규모의 유동성 공급이 필요합니다.
채권시장 유동성에 50조를 투입하는 긴급 처방으로 급한 불은 껐을지 몰라도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부동산 PF 대출 부실 우려 등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신용보증기금 확충 등을 통해 100조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해야 합니다. 가장 어려울 때 가장 어려운 기업과 가계에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셋째, 금리 인상 속도와 폭을 조절해야 합니다.
올 6월 말 가계와 기업의 부채 총액은 4,700조원입니다.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가계와 기업의 빚이 화약고가 될 수 있습니다.
금리가 급격히 인상돼 가계와 기업 부채가 부실화하면, 실물경제 복구가 어렵고 해외로 자금 이탈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금리 인상의 속도와 폭을 조절하면서 실물경제 회복에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경제는 심리입니다. 그리고 심리의 중심에는 신뢰가 있습니다.
시장과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큰일입니다.
단적인 사례가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입니다.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권이 개입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훼손하고 경제위기를 키운 해악적 조치입니다.
우리 위기의 본질은 경제에 앞서 ‘정치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입니다.
지금의 정치와 리더십은 통합과 신뢰가 아니라 공포와 편가르기입니다. 이런 정치와 결별하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세우지 못하면 도미노처럼 경제공포, 민생공포를 불러올 것입니다.
지금은 야당과 협력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경제위기를 해결해야 할 때입니다.
대통령과 정부에 국정의 대전환과 쇄신을 촉구합니다.
#대통령시정연설 #컨틴전시플랜 #민생재정 #신속과감 #금리인상조절 #협치 #국정대전환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쾌한반란 #경기도 #변화의중심기회의경기
(글쓴이:경기지사 김동연)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SQ-yFuxywQM
포근한 한 낮
들판은 자꾸 비워간다
수확도 절정을 이루어 가나 보다
조양뜰 텅 비면 겨울이 오겠지
톡보내고 마르코 복음 6장을 썼다
오늘 새로나 성경학교 과제
미루다 보니 어제까지 쓰지 못했다
아침에 6장을 다 쓰는데 거의 시간 반
이젠 펜으로 글쓰는 것도 쉽지 않다
집사람이 아침 짓는 사이 동물 챙겨 주었다
어젯밤 뻥이를 닭장에 가두어 두었는데 녀석 뚫고 나와 버렸다
닭장에 내려가 보니 다행히 별 이상은 없다
뻥이는 문아래 철망을 뚫고 나왔다
산짐승이 그곳을 통해 들어가지 않아 다행이다
모이를 주고 토끼는 콜라비 잎과 감잎등을 뜯어다 주었다
어느 정도 닭과 기러기가 모이를 먹길래 닭은 가두고 기러기는 밖으로 내 보냈다
닭들은 배추를 먹어 버리니까 가두어 키워야 할 것같다
갓지은 밥에 남은 운저리회를 넣어 비비니 맛이 좋다
운저리회도 숙성되어 더 맛있다
문사장 덕분에 운저리회를 며칠동안 맛있게 먹었다
노열동생에게 경비신입교육을 받으라 하기 위해 경비협회에 전화해 교육 날짜를 물어보니 다음달 2,3,4일에 교육이 있단다
노열동생에게 그 날 시간을 비워 받아 보라고 해야겠다
이게 첨부되지 않으면 이력서를 넣을 수 없다니 꼭 받아야겠지
목요미사에 참석
목요미사가 끝나고 새로나 성격학교를 한다
신부님이 휴가중이라 공소예절로 대체
공소예절은 예식이 간단하다
독서와 복음을 듣고 신부님이 메모해주신 복음 강론을 사회자가 읽어주었다
새로나 성경학교
오늘은 6과 나의 살던 고향
나자렛에서 무시당하신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나자렛 사람들은 “그 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즉 예수님을 잘 안다는 교만이 믿음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 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생각과 판단을 초월하시는 분인데 가끔 우린 주님을 우리 생각대로 움직여 주시기를 바랄 때가 있다
그런 신앙은 인간의 생각과 한계속에 무한하신 초월자 하느님을 잡아놓는 과오를 범하게 된단다
무엇보다 우리 생각대로 주님을 판단하지 말고 먼저 우리 마음을 주님께 활짝 열어야한단다
우리 믿음은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생명과 하나 되길 바라고 이를 위해 우리의 모든 희망과 삶을 투신해야한다고
그런 믿음만이 예수님이 베푸시는 온갖 은혜를 풍성히 받아 눌리 수 있다는데
아 아직 난?
전체 강의가 끝난 후 반별로 모여 자기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다
퇴직하고 고향에 돌아 와 보니 예전 같지 않다고
차리리 다시 도시로 나가 버릴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했다
어릴 적 그런 낭만은 사라지고 갈등을 빚어 헤쳐나갈 때가 참 어려웠다고
여기와 느낀 소회를 그대로 이야기했다
어른이 되어 돌아온 고향은 꼭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새로나 성경학교 샘 자매형제님들과 점심을 함께
한 분이 수고해 주셔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어 넘 감사하다
우리도 이런 봉사를 할 수 있어야하는데...
집에 와 잠 한숨
일어나 보니 어느새 한시 반
대봉감을 땄다
집사람이 서울형님과 작은 누님 큰처형께 보내드리잔다
이젠 농사를 접을까하니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올핸 형제들에게 우리가 키운 감이니 조금이라도 보내주자고
고마운 마음이다
오늘은 세 집만 보냈다
들어간 택배비로도 사 먹을 수 있겠지만
동생이 생각해 보내준 걸 받는 재미 아닐까?
아래밭 가에 있는 대봉감을 땄다
감나무에 몇 개씩은 놔두었다
서리가 네 번이나 내렸지만 대봉감은 이제부터 더 굵어지기 시작한다
몇 개만 놔두면 아주 굵어질 것같다
두 콘테이너를 따서 집으로
집사람은 푸른 고추를 딴다
썰어서 말려 양념하면 좋단다
따 온 감을 박스에 담았다
담는 건 집사람이 잘한다
이쪽 저쪽 서로 맞추어 요령있게 잘도 담는다
대봉감 박스가 아니라 집에 있는 단감 박스에 담았다
40여개 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많이 보내주면 좋겠지만 박스가 크지 않으니 별 수 없지
우체국 택배로 보내려다 집사람이 농협 택배도 같은 시간에 들어간다고
농협택배는 농협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절반 정도 저렴하다
시골분들은 모두 이 택배를 주로 이용
그럼 그리로 보내는 것도 괜찮을 듯
농협택배를 자주 이용하는 아산아짐에게 전화해 보니 농협은 3시까지만 택배를 받는단다
아이구야 벌써 2시반인데...
부지런히 포장해 농협프라자에 가니 2시 50분
겨우 시간에 맞추었다
주소들을 보내라 해서 접수했다
작은누님은 돈을 보내겠다고
무슨 말이냐고
좋지 않지만 동생이 가꾼 것이니 맛있게 드시라고
대봉감이 작고 깍지벌레 끼어 상품 가치가 없지만 그래도 정성 아닌가
작고 볼품없는 거라도 서로 나누어 먹는 거지
삶이란 그렇게 사는 거다
노열동생 단감나무에 단감이 좀 달려있다
동생에게 전화해 단감을 좀 따간다고 하니 그렇게 하란다
단감을 따보니
어? 감이 물러졌다
단감은 서리맞기 전에 따야 하는데 서리를 네 번이나 맞아 홍시 되려고 한다
이럼 맛이 없다
30여개쯤 따니 집사람이 그만 따자고
집에 와 닭들을 풀어 주었다
이 녀석들 좋아라 풀밭에 나가 풀을 쪼아 먹는다
채소밭만 습격안하면 얼마든 풀어 줄 수 있는데...
대봉감과 단감 몇 개를 박스에 담아 옆집 임사장님에게
감을 땄는데 그냥 말기가
잘 드시겠다며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같이 식사한지 오래
오늘은 함께하면 괜찮겠다
닭들을 가두려는데 녀석들 이리저리 피한다
좁은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기 싫나보다
결국 몇마린 다음에 몰아 넣기로
오전 일과 정리하니 어느새 약속시간
닭장에 가니 닭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
놀이터 문을 닫아 두었다
큰 탈 없이 오늘 밤도
임사장님이 약수 소와 나무에 가서 갈비탕 한그릇 하자고
기본 안주에 난 막걸리 임사장님은 소주
왜 난 술마셔야 기분 좋을까?
집사람이 그게 술 중독이라지만 난 상관 않는다
너무나 말이 없어 술이라도 마셔야 말문이 트이는 걸 어떡하냐
이런저런 이야기 안주 삼아 막걸리를 두병이나
기분이 풀리니 좋은거지
노열동생에게 전화해 경비 교육이 다음달에 있으니 시간을 내 받아 볼 수 없냐고
지금은 딸기하우스 때문에 시간을 뺄 수 없어 도저히 안된단다
딸기 농사 지나서 생각해 보겠단다
그래 눈코뜰새 없이 바빠 몸을 빼낼 수 없다니 별 수 없지
친구에게 다음에 부탁해야겠다
포근한 가운데 새벽안개 자욱
님이여!
시월의 마지막 금요일
한 주 마무리 잘하시며
오늘도 곱게 물든 단풍 같은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