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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이적 진필중 성공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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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8개구단 중 제일 먼저 연봉협상을 끝낸 기아가 진필중 박재홍의 영입으로 연봉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진필중이나 박재홍 둘 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어서 기아가 이전처럼 쉽게 끝낼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진필중은 지난해 2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올해는 현대 조용준에 이어 구원 2위의 성적을 바탕으로 인상을 원하고 있다. 지난해 54경기에 출장해 3.47의 방어율에 4승5패 31세이브를 기록했다.
원소속팀 두산은 2000만원을 올려 2억5000만원을 줄 요량이었고 진필중은 전년도 우승팀임에도 불구하고 인상폭이 크지않았다는 점을 들어 2억7000만원을 요구했었다.
2억2000만원을 받은 박재홍의 경우는 원소속팀 현대에서 지난해 타율 0.278에 15홈런 67타점으로 기대에 밑도는 성적을 올려 오히려 삭감요인이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동안의 공헌도를 감안해 동결해줄 방침을 세웠었다.
그러나 진필중이나 박재홍이나 전소속팀에서 제대로 연봉협상을 벌이지는 않았다. 해외진출 실패의 여파로 구단과 테이블에 마주 앉을 기회 자체가 적었다.
진필중이나 박재홍이나 부자구단으로 둥지를 옮긴 만큼 이전보다 훨씬 많은 연봉협상을 원할 수도 있다. 또 기아도 사기진작을 위해 후한 연봉을 책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아가 타격왕 장성호도 5000만원 밖에 안올려준 전례로 볼 때 원소속팀에서의 협상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 정재공 단장은 “서로가 모르니까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쉽게 끝낼 수도 있다. 사람 마음 잡는게 쉬울리는 없지만 미리 걱정은 안한다”며 “일단 만나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