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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립의 집'을 위한 1004명의 후원자를 찾습니다이민주 회장 "장애인을 위한 일은 내 삶의 보석" 정현진 기자
승인 2013.03.27
“장애인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볼 때, 너무도 마음이 아픕니다. 누구에게나 생명은 소중하고, 몸의 장애보다 무서운 것은 마음의 장애입니다. 장애인들에게도 한 번 뿐인 삶을 열심히, 그리고 아름답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장애인 자립의 집’은 전북장애인자활협회와 연계해 장애인들의 교육, 치료, 쉼터를 위한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어렵게 부지를 마련했지만 건축비가 턱없이 모자라 부득이 후원을 요청하게 됐다. 이민주 회장은 “장애인들의 진정한 자활은 그들 스스로 자립심을 길러 일하는 즐거움과 땀의 가치를 깨달았을 때 이뤄진다”면서, “이를 위해 장애인을 위한 시설물 개선과 복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11살의 딸을 둔 미혼모이면서, 태어난 지 이틀 만에 탯줄이 달린 채로 버림 받은 아이를 입양해 두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는 이민주 씨는 지난 22년 간 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정착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 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3대한민국나눔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 장애인을 위한 일들은 내 삶의 보석이자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여긴다”면서, “장애인 자립의 집은 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나의 꿈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필요한 건립 기금은 총 2억 여원. 우선 1억원을 목표로 모금을 하고 있다. 현재 문재인 의원, 서기호 의원, 조국 교수, 소프라노 조수미 씨,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 등이 후원에 동참하고 있으며, 총 600구좌(1구좌는 월 1만원 10개월간 후원)가 모아졌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민주 씨는 “몇몇 사람의 도움이나 정부의 도움이 아닌, 뜻있는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의미 있는 집을 짓고 싶다”면서, “1구좌씩 지원하는 1004명의 후원자를 찾고 있다. 장애인들의 자활을 위한 소중한 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한다”고 호소했다. *후원 문의: 전북장애인자활지원협회(063-237-5570)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