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 확산 우려에…내몽골내 3만5천여명 자택 거주 명령
기사입력 2021.10.25. 오후 4:32 최종수정 2021.10.25. 오후 6:26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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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 원인…어길시 민·형사상 책임 물어
베이징·간쑤·닝샤 주민도 中내 다른 지역 여행 금지
[베이징=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 거리의 풍경. 2021.01.25.[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중국이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내몽골 지역내 에진 거주민 3만5700명에게 25일부터 자택 거주 명령을 내렸다.
이를 어길 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중국 국영방송 CCTV 등이 25일 보도했다.
이 같은 봉쇄 정책은 중국 국가보건위원회(NHC)가 약 일주일 전 중국 11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악화될 것이라고 발표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명이라고 밝혔고, 이 중 절반 정도는 내몽골 지역에서 발생했다.
최근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은 해외로부터 유입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것이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에도 다른 성으로 여행을 잠정 금지하고, 오락시설을 임시로 폐쇄했다.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베이커 베이징 마라톤을 비롯해 29∼30일의 베이징 마라톤 엑스포, 30일의 베이징 마라톤 아디다스 키즈런 등 국제 마라톤대회도 모두 취소했다.
베이징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24일 보고된 확진자 5명을 포함해 19일 이후 펑타이, 창핑, 하이뎬 등 3개 구에서 모두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보고된 것은 70일만이었다.
베이징과 내몽골 뿐 아니라, 중국 북서부에 있는 간쑤(甘肅), 닝샤(寧夏)와 남서부에 위치한 구이저우(貴州)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이들 지역 주민들이 중국내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관광과 관련한 중국내 모든 열차 운행도 중단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