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미술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미이라를 알아야 한다.
미이라
천연적 또는 인공적인 처리로 오랫동안 원형(原形)에 가까운 형상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인간 또는 동물의 시체를 말한다. 고대 이집트·잉카 등에서 성행한 풍습으로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2600년경부터 기독교 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하였다. 이것은 내세에 영혼이 잠들 육체가 있어야 한다는 신앙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집트에서 특히 성행했으며 그 밖의 고대 민족이나 근대 미개사회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 전 세계에 분포한다.
고대의 미이라는 현대의 미이라와는 다르다. 뛰어난 영술(靈術)·주력(呪力)·위력(威力)·무력(武力) 등을 가졌던 자의 시체를 보존하면 그의 힘이 사후에도 머물러서 자기들을 보호한다고 믿는 신앙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토착신앙이 미ㅇ라를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이집트 인은 사후 불멸 사상을 가졌다. 사후세계에서 다시 생명을 얻으려면 영혼이 돌아올 수 있는 육신이 보존되어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사후의 생명은 이 세상에서 얻는다는 것이 아니고, 저 세상에서 얻는다. 저 세상에서 생명을 얻으면 이 세상에서와 같은 생활을 한다고 믿었다. 일반 서민들이야 아니겠지만 호화찬란하게 살았던 파라오나 귀족은 저 세상에서도 지구상에서 누렸던 생활이 계속하기를 바랐다.)
이집트의 미이라 제작은 30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졌다. 가장 먼저 만든 것은 제2 왕조시대이다. 그 후 고왕조시대에 들어와서는 제작기술이 더욱 발달하여 내장을 처리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중왕조시대부터는 고인의 얼굴 모습을 전하기 위하여 얼굴 모양을 본뜬 마스크를 만들어 두부에 부착시켰다.
완성된 미라에는 개구의식(開口儀式-저 세상에 가서 입을 열고, 말도 하고 밥도 먹을 수 있도록)이 행해졌는데, 이러한 의식으로 눈·코·입·수족 등의 기능이 되살아난다고 생각했다. 그 밖에도 이집트에서는 성수숭배사상(聖獸崇拜思想)이 성하여 개·고양이·말·뱀·매·학 등 그들이 신성시하는 조수(鳥獸)나 물고기 등을 미라로 만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기독교가 전래되어 이집트의 고유종교가 쇠퇴함과 더불어 3세기 이후에는 이러한 풍습이 점차 없어지게 되었다.
(* 이집트 인은 사후세계에서 사용할 풍족한 생활용품과 미이라를 함께 묻었다. 왕의 무덤이 완성되는 그 다음 날부터 도굴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무덤에는 어머어마한 보물이 수장되어 있다. 무덤을 파괴하면 묻혀 있던 무덤 주인의 시신도 훼손되었다. 후대에 와서(기원 전1000년 경) 파라오의 미이라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왕들의 미이라를 한 곳에 모아서 묻었다. 미이라 집합소인 셈이다. 고고학자들이 이곳을 발굴하니 그 유명한 람세스 2세를 비롯한 세티 1셍(미이라라는 영화 속의 파라오) 투토모서 등등 고대 이집트 역사를 장식한 파라오 미이라 10여 구가 나왔다. 발굴이 되어 바깥 공기와 만나자 시신의 훼손이 일어나서 빨리 카이로로로 옮격야 했다. 미이라의 배삯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건어울 값으로 계산하여 배삯을 냈다고 한다.
람세스 2세가 누구인가. 고대 이집트의 나폴레옹에 해당할 만한 파라오인데. 건어물 취급을 받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