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사다리사고 후 무료하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이제 상처도 많이 아물고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아직 운동을 하기는 이른 거 같다.
그래도 마무리가 되지 않은 고향집이 궁금해서 미치겠다.
금요일부터 다시 수리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평일에는 주간에는 시간도 없고 휴일에 주로 하는 작업이니 이 거 부품 조달하기가 만만치 않다.
금요일,퇴근하면서 맨홀과,용마루를 구입해서 시골집으로 향했다.
마무리 단계인 집수리에 정리가 필요하다.
아파트수리하면서 창고로 이동해논 약술과 효소를 다시 아파트로 옮겨야겠다.
해서 자재 중에 앵글을 꺼내 커팅작업을 했다.
토요일에 녹 벗겨 내고 은분을 칠할 요량으로~~~~~~~~~
작은 방에 딸려있는 베란다에 내 전용 진열장을 만들어야겠다.
뒷베란다를 두고 마누라와 영역싸움하는 것도 더 이상 할 짓이 못되고 아파트수리를 하면서 이 베란다를 내가 쓰기로 약속을 해둔 터다.
"여기에 놔두고 한 개라도 밖으로 내놓지 말어~!"
지엄하신 마눌의 명령이 반갑기만 하다.
토요일! 어제 사온 맨홀도 묻고 앵글도색도 하고 해야한다.
그런데~~
시골에 가니~~
매일 만나는 고향어른들이
"감 안따는 겨 ~~~~~~
다 물러떨어지고 까치가 다 파먹는 디~~~~~~~~"
이러신다.
바빠도 감은 따야겠다.
처음에는 감전지로 조심조심 따다가 아예 감나무로 올라가서 마구 마구 꺾어내렸다.
가지를 잡고 흔들면 떨어질까하고 발로 가지를 구르고 팔로 흔들었지만 마음같이 되질 않는다.
캄캄할 때까지 감을 따서 종이박스에 담아 시골집으로 날랐다.
물러터지감,깨진감,가지가 붙어있는감 가지각색이다.
한개한개 봐가면서 성한 건 박스에 무르고 깨진건 비닐봉다리에 넣었다.
박스건 감꼭지를 전지가위로 잘라 다른 감이 상처나기 않게 하고~~~~~
네 박스에 담긴 감을 정리하니 무르고 깨진 거 고무통에 하나~~~
종이박스에 둘~~~~~~~
시컴시컴한 감이 실하다.
이 감이 내 군에 가기 전 접붙여 길러온 감이다.
세월참 빠르다. 몇 년 있으면 사십 여 년~~~~~~~~~
올해 첨으로 제대로 수확을 해 본다.
길가에 있는 감나무라 손에 닿는 곳은 누가 많이 따갔어도 제법 많다.
감나무는 제일조건이 물빠짐인 거 같다.
그러고 거름기가 충분해야 크면서 빠지지 않고 감도 굵다.
이 것이 '뱜바우표 월하감!'~~~~~~~~~
잘라낸 감꼭지~~~~
고무통에 비닐을 넣고 담은 감은 주둥이를 둘둘말아 여미고 케이블타이로 조여맷다.
그리고 고무줄로 한 번 더 맺다.
감식초 한 통 완성이요~~~~~
일요일, 시골집에 도착하니 여섯시 반이다.
앵글부터 마당에 늘어놓고 와이어부러시로 녹 벗겨내고 은분을 칠했다.
이 것이 말라야 저넠에 집으로 가져가 작업을 할 수 있기에 ~~~~
새 걸로 사면 이런 작업을 생략해도 되지만 있는 자재 활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하는 것이다.
내 노력만 보태면 충분하고~```
원래 정화조 시설이 없던 집이었는 데 아버지 중풍에 쓰러지시고서 부랴부랴 설치를 했다.
장비도 없이 내 몸을 포크레인 삼아 땅을 파고 묻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세월도 많이도 흘렀다.
땅을파고 pvc정화조를 묻고 하루를 지났는 데, 배관에서 물이 새서 정화조가 물위에둥둥 떠있었다.
참 난감하기 이를 데 없었다.
정화조 밧줄로 묶어서 꺼내놓고 구덩이에 물을 퍼내고 이웃 아주머니 도움을 받아서 다시 집어넣고 물부터 채웠었다.
그 때 맨홀이고 뭐고 없이 벼락치기로 했던 공사라 정화조 통과한 배관과 생활하수 배관을 묶었더니 집안으로 악취가 올라온다는 소리가 종종 들렸었다.
맨홀이 반드시 설치돼야되고 그리고 싱크대며,세면대,욕조,화장실바닥배수구에는 반드시 트랩을 설치해야하는 데 세월이 가니 트랩도 망가지고 이래저래 말썽이다.
예상했던곳을 파보니 바로 배관이 나타났다.
배관연결하고 지붕에 루프드레인도 같이 묵었다.
루프드레인이 비오면 맨홀로 빗물을 받아 내고 평소엔 악취를 뽑아올리는 작용을 할 거 같다.
맨홀주위에 흙을 채우고 배관 주변을 실리콘으로 마감했다.
입구쪽 배관에 엘보를 설치해야겠다.
100A 배관인 줄 알았는 데 75A 배관이다.
이넘들이 KS품을 안쓰고 배수로라고 비짜를 써서 배관 두께가 종이장처럼 얇다.
' 이 화장실문을 보시라~'
이거 보일러케이스를 벗겨서 맹글은 것이다.
그런데 문짝에 이상한 것이 달려있다.
보일러 콘트롤러도 달려있고,쓰다버린 냄비뚜껑도 달려있다.
'이 문은 아무나 열면 클라는 문이여~~~~~
뱜바우가 암호를 풀어야 열리는 문
ㅋㅋㅋㅋㅋㅋ'
배관구멍이 있던 자리를 뱜바우에 끼가 발동해서 장난함 했봤다.
잠깐 예식장에 댕겨서 인사하고 점심얻어먹고 다시 창고문과 화장실문 도색에 나섰다.
'참 화장실문 거시기하게 생겼네~~~~~~~'
화장실 지붕도 칠을 했다.
창고지붕을 칠하기 전 시험 대상이 화장실 지붕이다.
칠이 맘대로 되질 않는다.
올록볼록, 골스레트다 보니 제대로 되질 않는다.
롤라로 칠하고 붓을 막대에 달아서 칠했다.
쉽지 않다.
이 거 창고 지붕을 섣부르게 칠한다 소리를 못하겠다.
방법을 달리해야지~~
전에 막아논 창고 창문이다.
함석으로 막았으니 유성페인트로 칠했다.
이제 페인트 작업은 마무리가 됐지싶다.
집안에 연장이며 자재를 꺼내고 장판 한 번 손 더보고 마무리를 해야겠다.
'아니지, 대문에 센서등 달고 제일 중요한 거
집주변 청소 및 정리정돈이 남았네~~~~'
첫댓글 넘 이뻐요 고생은 하셨지만 내가 직접 한거라 더 애착 가고 뿌듯 하갯어요
아주 재주가 많으세요....
저 아름다운 집에서 행복하게 살으세요 홧......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명색이 쟁이니 함 시도해봤습니다.
아름답다는 칭찬 즐겁습니다.
건강하세요
손재주가 꽤 좋으시네요 고생많이 하셧읍니다
설비쪽에는 관련이 있는 사람입니다.
나머지는 어깨너머로 보았던 것을 함 시도해봤습니다.
건강하세요
올겨울 포근~하게 지지내세요
예,감사합니다.
어른 마무리하고 일사으로 돌아가 운동도 하고 산행도 하고 이래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쯤에서 정리하고 마무리하렵니다.
나머지는 다음을 기약해야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