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2. 5. 9. 월요일.
하늘이 맑다.
오늘은 송파구 잠실4단지 앞의 도로변 상가건물 안에 내과병원이 있다. 아내와 함께 가서 내 공복혈당을 검사했다. 여의사가 주사기로 내 손가락을 찔를 때 아픔과 통증을 미리 느꼈기에 마음속으로는 이맛살을 찡그렸다.
공복혈당 수치가 136. 지난 4월보다 수치가 10 정도 떨어졌다고 한다.
혈압 수치는 최고 133. 최저 80. 맥박 77.
당뇨약 네 종류 1개월분을 산 뒤에 집으로 돌아왔다.
* 아내는 건강보조약/식품을 처방받았고.
1.
어제는 <한국국보문학카페> 문학지 2022년도 6월호에 낼 글 하나를 전송했다.
'올챙이와 어머니'
오래 전에 쓴 일기이다.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이다.
충남 보령시 남포면 용머리 갯바닷가에 살던 외가. 빚 보증을 섰다가 잘못되어 재산을 처분하고는 이웃 면에 있는 마을로 이사왔다. 섣달그믐이 생일인 어머니는 다섯 살 때 이사 오면서 서낭댕이 잿배기에 있는 옹달샘에서 문둥이 아이를 보았단다. 옹담샘에서 올챙이 알을 떠서 집어 먹고, 바가지에 올챙이를 담아가는 것을 보았단다. 어린아이의 눈에는 충격적인 장면이었을 게다.
오래 전에 어머니한테서 이야기를 들었기에 내가 일기를 썼고.. '한국국보문학' 월간지에 내려고 전송했다.
* 나는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들' 위주로 문학지에 산문일기를 올림
글 하나를 전송했으니 마음의 빚은 갚은 셈이다.
다달이 글 하나를 전송하려면 은근이 마음이 조금해졌다.
나는 문학 전문인이 아니기에 내 글에는 오탈자 등 잘못된 곳이 수두룩할 게다. 늘 걱정하면서 원고를 최소한 50번 정도 다듬는다. 그래도 나중에 책으로 나온 문학지를 받아서 내 글을 확인하면 여전히 어색한 문장과 낱말이 나오게 마련이다.
이번에도 그 짧은 산문일기인데도 여러 차례나 고치고 다듬었다.
어쨋튼 이미 전송했기에 오늘부터는 마음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게다.
1.
시골집에 한 번 다녀왔으면 싶다.
지난 3월 말경에 고향집에 다녀왔다. 4월 중순경에 다녀왔으면 좋으련만... 함께 사는 막내아들이 코로나확진자...라서 아내와 나는 외출을 꺼려했다. 시골에 다녀올 생각은 엄두도 내지 않았다. 혹시라도 잘못되어 고향사람한테 전이된다면? 그 원망은 자자손손 들을 게다. 이게 겁이 나서 시골 나들이를 극도로 자제해야 했다.
이번 5월 초에 시골로 내려갔으면 싶은데도.. 아내가 성당 가려고 지하전철 계단을 내려서다가 발을 헛디뎌서 넘어졌고, 발목이 오야져서 다쳤다. 병원에 다니고... 절룩거리기에... 나는 시골 내려가자는 말을 아예 꺼내지도 못했다. 나는 눈 시력이 약해져서 자가용 운전대를 아내한테 넘긴 지도 거의 10년째... 아내가 자동차를 운전해야 하는데 아쉽게도 발목을 다쳤으니.. 그렇다고 해서 내가 운전해서 시골집에 다녀와야 할 만큼 급박한 일은 없다. 당분간 더 서울에서 머물다가는 아내의 발목이 다소 회복되거든 그때서야 시골집에 다녀와야겠다.
시골집을 둘러싼 텃밭 세 자리... 지금쯤 엄청나게 헝클어졌을 게다. 하늘을 가리는 그 많은 나무들. 제멋대로 풀씨가 싹 터서 잡초들이나 가득 찼을 게다.
이번 주에는 틀렸고, 다음 주중에는 한번 다녀왔으면 싶다.
시간을 내서 서낭댕이 앞산에 있는 선산에서 조상들의 무덤을 둘러보고.... 무덤가에 나온 잡초를 뽑아내고 싶다.
산마루에서 멀리에서 보이는 서해바다의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원산도 외연도 등의 섬을 바라보고 싶다.
나중에 보탠다.
2022. 5. 9.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