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 이야기
나는 최근에 영화 ‘패션어브 크라이스트’에서 누군가가 캡쳐한 이미지를
내 PC 바탕화면에 장식한 일이 있었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저 예수님을 한번 더 느껴 보려고 그런거 아니었나 싶다.
바탕화면을 자주 보게 되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바탕화면을 바꾼지 몇 일이 안되어서 ‘패션어브 크라이스트’를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어느날 저녁 잠자기 전에 혼자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본지 몇 년이 지났지만 내용은 생생히 기억이 났다.
단지 한가지 다른 것이 있었다면 전과는 달리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시는 모습을 볼 때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는 점이다.
영화속의 예수님이 나 때문에 살이 찢기시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나의 스승이시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 왔다.
“오, 주님, 오 주님” 절로 신음이 터져 나왔다.
마음이 시원해 지는 느낌이 들면서 마음 한편에서 이런 음성이 들렸다.
“주님이 이제 곧 오신다. 주님이 이제 곧 오신다 ……”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이런 비밀스런 사연이 있게된 바탕화면 이다보니
내게는 십자를 지시는 예수님이 더욱 사랑스러워보였다.
교무실에서 있다보니 자연스레 옆에 계신 선생님들이 바탕화면을 보게 되었고 한마디씩 하게 되었다.
“선생님, 이게 뭐예요? 너무 무서워요.”
“아, 그래요…””
“선생님, 바탕화면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요?”
“…”
교무실에 학생들도 자주 오는데 학생들도 이 화면을 보고는 한마디씩 던진다.
“선생님, 바탕화면이 뭐이래요, 얼른 바꿔요, 너무 잔인해요.”
“…”
“이게 누구예요?”
“패션오브 크라이스트 영화의 한장면이지”
“저도 보고 싶어요”
“선생님, 좀비 같아요”
“뭐야, !?♨⊗‼…”
등등 많은 말들이 있었다.
대체적으로 보면 찢기시고 피흘리시는 예수님이 거슬리는 모양이다.
많은 말들 중에 예수님이 좀비 같이 보인다는 말이 자꾸 귀에 맴돌았다.
내 평생 처음 들어보는 예수님에 대한 평이다.
미래의 희망 지금의 우리 중학생의 눈에는 어찌하여 예수님이 좀비처럼 보인단 말인가?
비록 한명이 그렇게 말했지만 그렇게 말한 사람이
오늘날 청소년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주님이 곧 오신다는 것을 사실 여기 저기서 느끼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조금은 이상은 모습으로 주님의 오심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시 한번 바탕화면의 변화를 주었다.
바로 주님의 재림이다.
“선생님, 왜 예수님이 사람들을 납치해 가요?”
“납치해 간다고?!!!”
사람들은 나의 바탕화면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한 말들을 하지만
예수님이 단순히 PC의 바탕화면에만 머무르시지 않고,
나의 마음 바탕 아니 영혼의 바탕에 오신 주 예수님을 생각할 때 그저 감사할 뿐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주님의 모습이 생각나고
잠자리에 들 때도 주님을 생각할 수 있게 하신 분이 바로 나의 주님이시다.
그런데 분주한 하루를 살다 보면 바탕화면위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때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듯 나의 마음도 주님에게서 멀어질 때가 있다.
복잡한 마음 평화를 잃은 마음이 되지만
십자가의 예수님을 생각하고 나의 모습을 아뢸 때
주님은 언제나 나의 마음을 깨끗이 치료하신다시고 나를 안아 주신다.
주님, 나의 마음과 영혼의 바탕에서
주님의 모습이 흐려지는 것이
마치 생명책에서 나의 이름이 흐려지는 것처럼 여겨지게 하소서.
주님이 떠나시면 나의 마음은
공허해지고 어두워집니다.
나의 주님, 내가 주님을
나의 왕으로 다시금
나의 마음의 보좌,
영혼의 보좌에 모십니다
주님 다시 오실 날은 점점 가까이 오는데
제가 아직도
주님을 많이 닮지 못했습니다.
정말 부끄럽게도 자주 자주
라오디게아 교인처럼
주님이 내 마음에서
왕이 되지 못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주님, 내 마음에서 어느새 밀려 나셔서
문밖에서 서서 계십니까?
주님, 나의 마음 중심 보좌에 다시 모시오니
오셔서 나를 다스려 주옵소서.
그리고 다시는 떠나지 마시고
나를 영원히 다스려 주옵소서.
때가 급하오니
분초를 다투며 주님을 찾게 하시고
나의 신랑 예수님과의 혼인예식에 입을
아름다운 의의 옷, 흰옷을 준비하게 하소서.
교사 shin
첫댓글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