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의 몸에 무슨 일이… 놓치기 쉬운 병은?
여성호르몬 사라지면 혈관, 뼈, 관절, 기억력 등에 악영향
입력 2023.08.21 14:15 / 코메디닷컴
갱년기에 눈에 띄는 증상으로 열감, 수면 장애 등을 꼽을 수 있다. 일상 생활을 힘들게 하는 증상임에 틀림없지만 이보다 더 위험한 병들이 기다릴 수 있다. 지금은 드러나 있지 않지만 곧 닥칠 수도 있는 병들을 의식해야 한다.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사라지는 영향이 크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일까?
1) 뇌졸중(뇌경색–뇌출혈) =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몸의 마비, 언어 장애 등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병이다. 에스트로겐 효과가 걷히면서 중년 여성의 혈관은 크게 늘어난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쌓여 뇌 혈관을 막을 수 있다(뇌경색).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심한 두통이나 몸의 한쪽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질병관리청 자료). 갱년기 여성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뇌졸중을 의식해 혈압 관리, 음식 조절, 금연 등에 신경 써야 건강한 노년을 예약할 수 있다.
2) 골감소–골다공증 = 나이 든 분들이 넘어져 시름 시름 앓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고관절 등이 부러져 몇 개월 입원하면 몸이 급격히 쇠약해지고 면역력이 뚝 떨어진다. 나도 모르게 골감소-골다공증이 진행되어 뼈가 쉽게 부러진 탓이다. 젊을 때 뼈를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 중년 여성은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될 위험이 크다. 중년 초반부터 칼슘, 비타민 D 등에 신경 써 뼈가 크게 약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3) 비만 = 갱년기 여성이 살이 찌는 것은 에스트로겐이 사라지는 영향도 크다. 몸속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허리는 굵어지고, 근육은 줄며, 피하지방은 점점 늘어난다. 비만도 병이다. 지나치게 살이 찌면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암 등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미리 음식 조절, 운동을 통해 지나치게 체중이 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4) 관절염 = 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 피부는 얇아지고, 관절이 약해진다(질병관리청 자료). 사소한 충격에도 무릎이 아플 수 있다. 여기에 비만이 심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이 커져서 관절 건강에 더욱 나쁘다. 중년은 등산의 하산 길이나 계단을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한다. 관절염은 삶의 질과도 큰 관련이 있다. 관절염이 심하면 걷기가 힘들어 행복한 노년을 누리는 데 지장을 준다.
5) 치매 = 여성 치매 환자는 남성의 2배 가량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뇌의 신경 세포를 보호하며 기억력에 도움을 주던 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 알츠하이머 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한국 여성의 치매 사망률이 남성의 1.9배라는 논문도 있다(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치매는 뇌졸중 후유증인 혈관성 치매도 많다. 중년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 운동, 두뇌 활동 등을 통해 인지 기능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615299
폐경은 난포 기능의 소실로 인한 월경의 영구적인 정지를 의미한다. 자연적인 경우도 있으나 질병의 치료 과정에서 폐경을 맞이할 수 있으며, 빠른 난소 기능의 소실로 조기 폐경이 되기도 한다. 자연적인 폐경도, 질병으로 인한 폐경도 여성의 몸과 마음에 큰 변화를 주며 그 정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개인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
폐경이 다가오면 난소 기능이 떨어져서 일정 시간 동안 에스트로겐의 양이 감소하다가 피부에서 합성이 늘어나면서 어느 정도 안정화된다. 이 과정에서 혈관 운동 증상을 포함하여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되는데, 이것이 갱년기 증상이다.
갱년기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안면 홍조, 심계 항진과 같은 혈관 운동 증상과 불안감, 불면, 무력감, 관절통 등은 비교적 급성 장애로 분류된다. 반면 피부 증상, 질 위축 증상, 방광 요도 위축 증상은 아급성 장애이며 고지혈증,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은 만성 장애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한의학 원전에는 49세에 폐경이 되어 생식 능력이 점차 상실되고, 장부 기능이 쇠퇴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증상과 관련된 내용과 치료법에 대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대에 와서는 그 치료법에 대해 연구가 되어 주로 사용되는 약재가 갱년기 증상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밝혀졌다.
대표적으로 당귀는 상열감, 불면, 땀과 같은 혈관 운동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어 있다. 또한 오미자는 땀과 가슴 두근거림에 사용된다. 이 외에 침 치료와 전침치료는 불면에 효과적이어서 호르몬 대체 요법이 힘든 환자들에게는 침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 활동이 증가하면서 폐경 전후와 그 이후의 건강과 삶의 질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외에도 개인의 증상에 맞는 한약, 침, 뜸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관리하여 변화된 몸 상태에도 건강하게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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