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Blog Back Up 2016년7월
일년에 한번씩 각 지역을 돌아가며 개최하는 2016년 문학미디어 여름 세미나가
7월9일과 10일, 서울 남산자락에 있는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작가회 주관으로 열렸다.
'문학과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로
문학이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가에 대한 제시를 통해
우리의 삶이 흙이라면 문학은 그 흙에서 자란 나무와 같다고 말한다.
문학은 자연과 하나로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
그 속에 숨겨진 삶의 빛깔과 향기를 느끼게 된다.
문학은 우리의 삶을 공유하며 내면을 살찌우는 침잠된 양식이 되고
서로 상생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터전을 마련해 준다.
자기의 빛깔과 향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문학의 꽃이 피기를 바란다는 격려사가 있었다.
남산 유스 호스텔에서
문학미디어 발행인 (박명순 회장) 인사말
민용태 (고려대 교수)
'사랑이 사람이다 사랑의 미덕'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자살을 하는 나라이며
행복지수가 최하위권인 나라,
그리고 세계에서 아기의 출산율이 제일 아래인 나라
우리 사회의 이러한 상황들이 어항속의 산소 부족처럼
사랑 부족에서 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산소부족 현상은 교육부재, 핵가족화, 부모들의 지나친 자식 사랑에 있다.
다시금 사랑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김용만 ( 진아 문학 박물관장 )
문학과 사회에 대한 강의
이향아 (호남대 명예 교수)
문학은 왜 공부해야 하는가
시는 흥을 일으키고 시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게 된다.
여럿이 더불어 사는것과 감정의 정직한 표현이 가능하게 한다.
시를 알면 사랑이 충만해져서
새와 짐승과 풀의 이름을 알며
이름을 안다는 것은 관심과 사랑을 갖게 한다.
김춘수 꽃에 대하여
내가 그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앗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내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그의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작가의 작품 낭독
강신기 : 시(신호등) 낭송
박영자 : 수필(러시아 문학의 향기) 낭독
'러시아 문학의 향기'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리나'에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갈등하는 안나의 모습뒤로
비창 교향곡의 선율이 두 사람의 감정 상태를 말해주듯
흐르는 가운데 휘몰아치는 눈보라 !
'닥처 지바고'에서
라라가 탄 마차가 눈 덮힌 시베리아 들판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한점 작은 점으로 보이지 않을때까지 지켜보는 지바고 !.......
이연주 : 시(초록은 슬픔의 빛깔) 낭송
손경희 : 시 (동상) 낭송
최광식 : 수필(새벽 사람들) 낭독
이철희 : 시 특별 낭송
최인호 : 시(다비된 시) 낭송
신예숙 : 수필(옹이가 꽃이 되어) 낭독
이병비 : 시(낮달) 낭송
축하 공연
대금과 해금의 선률
초청 연주로 대금(송경호) 연주가 있었다.
해금 (송해연) 연주
문학과 생활은 인간의 생활과 체험을 표현하는 것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자기의 감정과 생각을 깊게 천착하여
감동을 유도하게 한다.
좋은 글을 쓰려면
언어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그 감각을 키워야하고
문학속에 삶이 있고
삶속에 문학이 있어야 한다.
사물과 인간과 삶에 대한 가슴에 사랑의 불씨를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학을 통해 정서를 안정시키고 눈물을 회복시키는
치유자가 되어야 한다.
세미나를 마치고 관광에 나선다
지방에서 온 작가들과
남산골 한옥마을,윤동주 문학관, 경복궁 관람과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관람을 한다.
남산골 한옥마을
윤동주 시인 문학관
경복궁 근정전
향원정 앞에서
또 한 해 동안 좋은 작품에 매진하고
다음 해에는 충북지회 주최로 열리는
2017 여름 세미나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첫댓글 그때가 언제였을까?
빛바랜 책장속의 시간을 다시 보니
참 좋습니다. 한결 풋풋하고 젊음이 가득한
그 시절을 돌아보며 어느새 가버린 시간을
반추합니다. 기쁘고 즐거웠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