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연초에 사주팔자를 보는가?
20여년 정도 전에, 정다운 스님의 책, 인생 12진법이란 책을 보았다.
그 당시에 베스트셀러로 기억한다.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2번을 정독했다.
그리고 다른 책 한 권을 더 사본 기억이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남들의 사주팔자도 보아줄 실력이 되었다. 물론 책을 보면서다.
사주팔자란 무엇인가.
모든 사람들은 태어날 때, 생년, 생월, 생일, 생시의 4기둥(사주:四柱)을 가지고 태어난다.
팔자(八字)는, 1개의 기둥에 10간과 12지간의 2요소가 각각 결합 한다.
즉, 8글자, 그러니까 8개의 운명 요소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우주 만물의 조화는 5행의 원리에 기초한다.
목(木:나무), 화(火:불), 토(土:흙), 금(金:광물), 수(水:물)
이 말은, 나무가 오래 되면, 불이 일어나게 되고, 불은 모든 것을 태워 재를 만들며, 재가
오래되면 흙이 되고, 흙이 오랜 세월동안 굳으면 금붙이가 되고, 금붙이가 오래되면 물이 생
기며, 물은 나무를 만든다는 생성(상생)의 윤회 개념이다.
인간의 불행은 여기에 기인한다.
천체 우주의 흐름은 5행으로 가는데, 인간은 4주 밖에 없으니, 1개가 결손된 것이다.
그것을 채우기 위해 인간은 무수히 일하고 고통을 받고 산다는 이론이다.
이것 하나를 극복하기 위해 이름을 보충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성명학이다.
오행을 조금 더 관찰해 보면,
위치는, 나를 또는 사안에 따라 그 중심(土)과 東(木),西(金),南(火),北(水)의 4방향이 합해
서 오행을 이루며, 그 근간을 맞추어 풍수지리학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사 방향 또는 출장,
여행 등, 가서 운수하는 지역, 가서는 불운하게 되는 지역을 말한다. 물론 자신이 가지고 있
는 사주와 합이냐 충(극)이냐에 맞추어 보는 것이다.
소리에도 오행이 있다. 궁, 상, 각, 치, 치, 우. 이것도 성명학에서 많은 참고를 하는데, 부
르기 좋은 이름과 불러서 혐오감을 주는 이름이 이 오음의 조화에 기인한다.
우리의 몸, 역시 작은 우주이기에 오행이 존재한다.
바로 오장(五臟)이다. 간장(肝,木행)·심장(心,火행)·비장(脾,土행)·폐장(肺金행)·신장(腎,水행)이다.
그래서 자신의 사주에 없는 장기는 약하다. 많아도 좋지 않다.
예를 들어, 간이 안 좋은 사람은 木行이 부족하거나 없다.
이것은 사상체질과 연관이 있는데, 조선 후기에 이제마 선생이 근간으로 해서 만들었다.
태양인(太陽人), 소양인(小陽人), 소음인(小陰人), 태음인(太陰人)의 사상학(四象學)이다
색에도 오행이 존재한다.
목행(청색), 화행(붉은색), 토행(노란색), 금행(하얀색), 수행(검정색)
이렇듯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오행에 적용된다.
그런데...안타까운 것은,
오행의 10목(한 가지 행에 두 개의 목이 존재)과 인간이 가지고 있는 8목에 2개가 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히는 것은 8개 중에서 어떤 것은 많고(보통 3개 이상), 어떤 것은 아예
없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재물을 뜻하는 토행이 어떤 사람은 4개나 되고, 어떤 이는
없다는 것이다. 3개면 부자의 상이지만, 그렇다고 4개나 되면 거지상이며, 없으면 가난하게
산다. 이처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사주에는 불균형이 많다.
그렇다면 신년에 사주를 보는 것은 왜일까?
새로 돌아온 새해에도 오행의 1행이 있고, 각 달(月), 매일(日), 매시(時)에도 오행의
요소가 매번 존재한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주와 새로 돌아온 해와 잘
맞는지(상생) , 몇 월에는 나쁜지(상충,상극) 보는 것이다. 일례로, 일진이 좋다, 나쁘다로
대변되는 것이다.
그리고 방향과 건강, 재운, 애정운 등은 덤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사주와 매번 자신이 맞는 연,월,일,시와 방향,색, 계절 등은 사람들에 따라 그것에
잘 맞을 수도 있고, 잘 안 맞을 수도 있다. 상생과 상극의 이론이다.
또한 누가 애완견을 기른다고 자신도 사다 길렀는데, 몸이 아프면 상극일 확률이 높다.
만약에 친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사주와 자신의 사주가 잘 맞는 이치다.
사주는 확률게임이다.
지구상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스러져 갔고, 현존하는 사람들, 그리고 미래의 사람들 모두
사주가 천차만별이다. 혹시 비슷한 사주는 갖고 있는 사람들은 살고 있는 장소나 환경이
따라 각각 다를 수 있다.
그렇다면 운명철학관은 믿을 수 있는 것일까.
그들은 이러한 사주 공부와 기타 다른 역학을 공부를 한 사람들이다.
실력이 있고 없음은 그 깊이 차이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으로는 그 많은 경우의 수에 개인의 사주를 다 맞출 수는 없다.
개략적으로 보아주는 것일 뿐이다.
심지어는 복채 내놓을 사람의 표정만 보고도 알 정도의 노련미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재미로 보고 참고로 본다는 생각으로 보면, 마음이 편하다.
자신의 사주에 비추어 밝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부족한 자신의 약점을 고쳐나가고 강점을 가꾸는 지혜의 마음을 정갈하게 챙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가장 좋은 신년운세법이라고 생각한다.
참고가 되셨나요?
벌써 보셨다고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밝고 좋은 마음가짐도 부족한 오행의 한 요소를 보충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책에도 없는 저의 지론입니다.
다음 편에는 제 사주풀이에 관한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한마디로 거지같습니다.*^^*
첫댓글 연구학자 처럼 상세히도 설명해 주셨네요?..... 우리는 개개인이 소우주로 모두 갖춘, 음양의 오행 원리는 알수록에 오묘함에 깊게 빠져 들수도 있겠지요? ㅎㅎㅎ
그렇습니다. 우리의 손바닥에도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시간들이 있을 것이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명력이 있을 겁니다. 어찌보면 우리 인간도 큰 우주를 가지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젤라님.^^*
전 한번도 본 적이 없구 앞으로도 볼 맘은 없어요 혹시라도 안좋게 나오면 기분이 안좋잖아요~ㅎ 걍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려구요~ㅎㅎㅎ
착한 장미향기님, 오늘도 부지런히 고리를 다셨군요. 선한 일 많이 하고, 좋은 마음가짐은 운명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맞아요. 열심히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푸헐헐..우리 사돈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책 열번 읽은것보다 화~악 느낌이 오네요....이번 기회에 아조 교주님으로 모실까..?ㅎㅎㅎ
ㅎㅎ저는 사이빕니다. 깊이는 없고요. 상식선에서 수박 겉핧기로 느낌만 알고 있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세상의 이치도 알게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도 같은데, 분량이 어마어마해서 감히 엄두도 못냅니다. 좋은 일 많이 생기는 날 되십시요.^^*
ㅎㅎㅎ 난 작년에 여러가지로 무지 힘들었기때문에 새해엔 어떨까 하고 10년만에 두번이나 봤단다 일단은..앞으로 좋은 일만 생긴다니 기분은 좋다 점 본다는것이 때론... 나쁜일은 조심하고 희망을 가질수있어서 좋은것 같다는 내 생각 ㅎㅎㅎ
맞아. 항상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공존하는 게 우리네 인생이야. 좋은 것은 키우고, 나쁜 것은 겸손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맞으면 잘 풀리리라 생각해. 올해는 좋다니, 마음껏 나래를 펴보길 바란다.^^*
저는 올해 토정비결을 보니 운세가 안 좋아서 우울하답니다. 좋은 생각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그럼요. 안 좋다는 것은 정말로 안 좋다는 것이 아니라 조심하고 준비하라는 경고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대비하시면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ㅎㅎ토정비결보고 낙심에 빠지는 사람...기운내시라구요 운명 또한 만들어가는거라잖아요 ㅎㅎ좋은 일이 아주 많을겁니다 아자!!!
현명하신 리자님. 긍정적으로 살면 잘 풀립니다. 사주란 확률이지 운명을 좌우하는게 아닙니다. 사주에서 부족한 부분은 좋은 마음 자세로 채우면 행복해질수 있다고, 이 연사 목청 높여 외쳐봅니다! ㅎㅎㅎㅎ
리자님의 말씀에 백번 공감함돠~ ^^ 생각이 바르시니 맴도 이쁘구 음또.. ㅎㅎ 좋은일이 마구마구 생길겁니다. 아앗싸!! ^^
ㅎㅎ 시간여행님.. 간이역은 연초에 토정비결 함도 안봤는뎀~ 근데요.. 좋지않은 결과가 나오면 괜히 미리 걱정할필요없잖아요? 몇넌전에 넘 답답한일이 있어가지고 함 본적이 있는데.. 것도 신통찮드라구요. 그래서 걍~~ 주어진환경대로 닥치는데로?살기로 했슴다. ㅎㅎ 시간여행님의사주? 거지같다구요... 거봐요 아주 틀린거같은데 왜 보셨나 몰러~~ ㅋ
ㅋ 제가 거지 같다는 건 사주는 엄청 좋은데, 그에 비해 거지같이 산다는 겁니다.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노력 안하고, 겸손하지 않으면 좋지 않습니다. 그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편안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면 이루어집니다. ^^*
한번은 봤는데 별로 안 맞드라고요? 그래서 안보고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면 될거 같아요.
그렇습니다. 평소의 기억을 살려서 어느 쪽에 가서 좋은 일 생겼거나, 안 좋은 일 생겼거나 하는 것 기억 살리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고요.^^*
할배한테 한번 보는데 얼마야? 근데 난 할배한테 안보고 싶은데 나에 대해서 넘 많이 알쟎아 아는사실 다 말해놓고 다 맞쳤다고 돈 달라그러면 억울 하쟎아 이럴거 아냐? 에~~~ 올해 안으론 시집 못가겠어요...이건 뭐 누구나 아는 사실이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