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같이 인종 다양한 대도시 보다는 소도시 아니면 휴양지같은데 가잖아? 프랑스어 쓰니까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들 ㄹㅇ 좋아하심..
저번엔 미슐랭 레스토랑갔는데 원래그런건지 나때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전부 영어쓰고 내 테이블에서도 나 혼자만 불어썼는데
앞사람 옆사람이랑 나랑 트러플크기가 달랔ㅋㅋㅋ
트러플 내꺼 개많이줌.. (확연히 봐도 양이 좀 다름 나는 통으로줌;) 디저트 gourmand이라고 쪼끄만 디저트 여러개나오는거 있는데 나만 한개씩 더 주심 테이블 계속 신경쓰고 유머도하시고..
글고 나는 인종차별 걱정했는데 친절한경우 많았음 (인종차별 아예 없다는건 아님) 오히려 식당이나 카페나 아님 관광지를 가도 영어만 쓰는 백인이랑 불어만 쓰는 동양인인 김여시 이렇게 있으면 나를 더 좋아하고 신경쓰는게 느껴짐 일단 양이달라 ㅋㅋ 내가 좀 잘먹어서그런가^^ 싹싹 안남기고 먹거든
안주도 없이 맥주만 하나 시켰는데 양주도 줌..
그리고 시키지도않았는데 나한테만 작은 디저트를 주시거나 와인 반잔이나 양주 한잔 그냥 받아봄. 나 술 안시켰는데 그냥 줄 때도 있더라. ㅎㅎ
글고 니스에서 공원에 앉아있는 할머니들한테 길 물어봤는데 혼자왔냐, 어디서왔냐, 마드모아젤은 프랑스어 왜이렇게 잘하냐, 불어 어디서배웠냐, 니스왜왔냐, 파리가 좋아 니스가좋아? 물어봐서 니스가 더 좋아요~
사람들이 친절하고 여유있다 예쁘다 날씨도 맑다 하니까 갑자기 화색 ㅋㅋ 그러곤 자기들 따라오라면서 우리는 시간많다며 목적지까지 친절하게 데려다주심..
공원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중간에 가이드같이 설명해줌 이 분수는 언제만들어졌고 유래가 어떤거고 공짜로 가이드 받음 ㄹㅇ 개꿀
글고 나 바닷가에서 혼자서 멍때리는데 옆자리 할머니가 나 쳐다보길래 봉쥬~ 한마디했다가 두시간동안 떠드느라 집못감… 그리고 본인은 이 근처에서 치즈가게한다고 갑자기 가게데려가셔서 치즈선물로주심… 돈 내니까 절대내지말라고하시고…
ㅇㄱㄹㅇ 나도 파리 하도 불친절하다길래 유튜브로 기본적인 것만 달달 외어서 썼는데 가게들 갔을 때 다 친절하더라. 아 근데 부작용 하나 있더라 자꾸 친절하게 계속 발음 고쳐주심ㅋㅋ 어떤 가게는 내부카페 마감이라 빵 못 먹는대서 잼만 사가려니까 들고 가서 먹으라고 크로아상 큰 거 그냥 포장해주고 그러더라고ㅋㅋㅋ
사랑스럽다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 영어 진짜 못한대.... 프랑스 영어과목 교사가 교과서 불싸질럿잖아ㅋㅋㅋㅋ
와 대박ㅋㅋㅋㅋ근데 글쓴여시가 사교성좋아서 더 그런거같음
나도 스페인어 조금할수있어가지고 스페인갔을때 썼는데 엄청부족했는데도 사람들이 다 좋아했어 ㅋㅋㅋ
우리나라만 해도 외국여자애가 한국어 쓰면서 인사하거나 대답하면 할재 아주머니들 이뻐죽을듯 ㅠㅠㅋㅋㅋㅋ
불어를.. 어케.. 하죠?.. 홓
일본에서는 어설프게 일본어하면 안돼..!차라리 영어를 써야함
이것도 흥미롭다! 나도 어디서 이렇다는 얘기 들었는데 일본은 유독 왜그럴까?
ㅎㄹ 왜지? 무시하나?
ㅋㅋㅋ자국에대한 자부심이 없고 남의나라 동경하니까 그런가봄. 딱 자존감낮고 자만심가득한 사람이그러듯
꼭 불어 잘은못해도 프랑스에 관심있는 척하면 되게 잘해줌.... 나 물랑루즈쪽 어느 로컬식당갔다가 옆자리앉은 프랑스할배랑 대화하다가 자기 여기 몇십년살았고 여기에 유명한 사람 누구살고누구살았다며 그 할배가 킵해둔 와인까지 같이 마시고 나왔엌ㅋㅋㅋㅋㅋ
호스텔에서 만난 프랑스아재도 내가 제2외국어 불어라며 봉쥬르봉수아 이러니까 좋아하면서 술사주고 다른테이블 프랑스청년들까지 다 불러서 같이 놀고 그랬엌ㅋㅋ 근데 나같아도 외국갔는데 한국안다그러면 좋아할듯
와 나도 감사합니다랑 주문 꾸역꾸역 불어로 하니까 디저트 서비스로 몇 개 더 넣어줬었다 ㅋㅋㅋㅋ불어1도 못함..
와 사람들이 근사하다 ㅎㅎ 반대로 생각했을때 외국인이 한국말 열심히 연습해서 방긋 웃으면서 뭐 물어보면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고 싶을꺼같아 ㅋㅋㅋㅋㅋ
레스토랑에서 프랑스어로 화장실 어딨냐고 물어보니까 직원이 웃으면서 알려줬어
나같아도 놀러온 외국인이 영어로 안물어보고 한국어로 물어보면 ㅈㄴ친절보스될듯ㅋㅋㅋㅋ
아 근데 나도 터키에 한달동안 여행갔는데 터키어했더니 한달내내 식당에서는 티 서비스로주고 기념품가게에서는 할머니들이 선물이라고 뭐 하나씩 맨날 쥐어줌ㅋㅋㅋㅋㅋ그게 그렇게 이뻐보이나봐
여시가 너무 멋있는데... 나도 불어를 배워볼까
근데 다른나라 여행갈때 인사말 정도만 그나라 말로 해도 다들 엄청 좋아해줘 나도 무조건 현지 인사말 외워가는데 간단한 아침인사만 해도 자기네 언어 할줄 아냐, 유학온거냐 물어보면서 관심가져주더라고
이탈리아 여행 갔을 때 간단한 단어랑 회화 외워가서 써먹었는데 식당 직원들 뒤집어지더라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페인도 그러던데 ㅋㅋ 인사라도 스페인어로 하고 간단한 감탄사도 스페인어로 하니까 엄청 좋아하더라 ㅋㅋㅋㅋ 근데 한국에 외국인 관광객이 와서 인사나 주문이라도 한국어로하면 나도 되게 잘해주고싶어짐 ㅋㅋㅋ
스페인도 바셀같은 친근한 도시사람들은 스페인어로 말걸면 디게 잘해주드라
난 어색해서 그랬나 프랑스어로 뭐 물어봤더니 앙글레 우 프랑세 물어보던데 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여도 그럴듯ㅋㅋㅋ나두 이번에 불어 조금 배워서 니스랑 파리쪽 갔는데 호텔 전부 룸업글+음료서비스 받고 식당쪽도 진짜 친절하고 서비스 받고… 난 올림픽 때문인줄!ㅋㅋㅋ
똑똑 앤드 귀염강쥐 ㅋㅋㅋㅋ
개멋있다ㅜ
마자 영어말고 그나라 언어로 떠듬떠듬이라도 대화하면 되게 좋아함 잘한다~~!!!~ 하면서 ㅋㅋㅋ
뭔가 외국인이 그 나라 말 준비해간 티 나면 엄청 이쁨 받는 듯 ㅋㅋㅋ 근데 관광 아니고 그 나라 사는 것 같으면 다시 인종차별 on...
나 같아도 완전 다른 나라 사람이 한국어로 말걸면 친절하게 대해줄듯ㅠㅋㅋㅋㅋ
와 짱이다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울나라 어른들도 외국인이 한국어 잘하면 되게 좋아하실거같아ㅋㅋㅋㅋ 다음에 여행갈때 공부좀 해서 가야지
맞아 프랑스놈들 다짜고짜 영어쓰는거 무례하다 생각하더라..
캬 멋지다
와 멋지다 ㅋㅋ 즐거운 여행을 하고 왔구만
불어공부도 헤야겟다 재밋겟다ㅋㅋㅋ
언어공부싶게 하는 글
글쓴여시 불어 어떻게 잘하는지 썰 풀어죠라! 흥미진진ㅜ 넘 유쾌한 글이다 ㅋㅋㅋㅋ
ㅇㄱㄹㅇ 나도 파리 하도 불친절하다길래 유튜브로 기본적인 것만 달달 외어서 썼는데 가게들 갔을 때 다 친절하더라. 아 근데 부작용 하나 있더라 자꾸 친절하게 계속 발음 고쳐주심ㅋㅋ
어떤 가게는 내부카페 마감이라 빵 못 먹는대서 잼만 사가려니까 들고 가서 먹으라고 크로아상 큰 거 그냥 포장해주고 그러더라고ㅋㅋㅋ
오오 좋아좋ㅇ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