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인들 하는 소리가 서울시내의 철도를 지하화하겠다라는 소리들이 남발하는데 그렇다면 그 예산규모와 조달방법은 어찌할것인지부터 묻고 싶습니다.
우선 들어가야 할 예산규모부터 따저보아야 합니다.
어느 유튜브에서 보니 그 관련 내용을 본적이 있는데 그냥 대충 지하중전철수준으로 킬로당 천억정도라고 생각하는 내용을 보았는데 참으로 답답한것이 킬로당 천억이 언제쩍 소리인지? 그정도비용은 2기지하철건설시대인 30년전에나 해당될 소리입니다.
9호선이 대략 킬로당 1300억정도들었다라고 하니 9호선 건설사업도 20년이 다되어 가기에 아마도 복선지하중전철을 기준하면 현 시점에서 1800억~2천억규모일것으로 봅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정도 시설을 첨가하느냐에 따라서 변동수는 있죠. 예컨데 얼마나 많은 역사가 들어가느냐 그런 요인은 존재합니다.
문제는 일반 복선이 아닌 서울역~구로역간은 3복선인데다가 그 중간에 큰 규모 간선역사인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3개역이 존재하는데 이 시설규모를 전부 지하화 하려면 지하에 아주 거대한 터널공간이 필요합니다.
기존 지하철 터널규모는 좌우폭이 가장 커봤자 9호선 대피선이 있는 역의 2홈4선정도규모인데 서울~구로간은 아예 선로수가 3복선이고 저 3개간선역사의 폭은 더 말할 나위없시 거대한 터널공간규모가 필수입니다. 당연히 터널폭이 크고 특히나 고속으로 달려야 할 KTX를 감안하면 터널 직경은 더더욱 크게 해야 합니다.
요즘 기술이 발달해서 어렵지 않다라고 둘러되는데 혹시 TBM공법사용을 생각해서 그런 소리를 할지는 모르겠스나 서울 구로간 11킬로는 기본 3복선에다가 3개간선역사 규모를 감안하면 이 구간은 하나의 TBM원통기계로 제작하는것은 도무지 불가능하고 비싼 기계성격상 기계를 여러번 왔다갔다 시켜야 합니다. 그 예로 분당선 한강하저터널시 복선노반터널을 한번에 그에 맞는 직경의 기계를 제작하기가 버거워서 그보다는 작은 직경의 기계를 한번더 왔다갔다하는 식의 단선병렬형태의 터널을 건설한 사례가 있습니다.
안그래도 6개선로를 이렇게 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고 특히나 간선3개역사구간은 어찌할것인지 그점은 왜 생각을 못하나?
서울시내 간선철도구간을 전부 지하화하겠다면
1., 경부경의선 수색~석수역까지 약26킬로
2. 경의선 구로 온수간 약6킬로
3. 중앙선 용산~청량리~망우간 약20킬로
4. 경원선 청량리~도봉산 12킬로
일단 코레일 관할구간기준으로 하면 이정도이지만 여타 서울교통공사구간으로 지상구간을 합하면 더더욱 늘어납니다.
철도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강남구간도 이런 요구가 존재하죠.
이들 구간 모두 합하면 서울시 행정구역구간만으로도 거의 백킬로정도의 연장규모입니다.
거기다가 서울시에서 지하화를 추진하겠다라고 하면 인접 수도권 경기도구간도 이런 요구에 직면할수밖에 없습니다.
작업 공법방식도 특성상 전부 비싼 기계를 돌려야 하는 TBM공법이 필수이고 NATM공법은 거의 적용하기가 어려울것입니다.
나틈공법을 쓰면 군대군대 지상과 연결을 해서 지상의 운행에 지장을 줄수 있고 터널직경규모가 일반 복선노반과는 차원이 다르기에 도저히 쓸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상에 기존 운행을 완공전까지 유지시켜야 하기에 기본적인 깊이가 기존 중전철보다 더 깊에 들어가야 하고 거기에 따른 비용증가도 필수이죠. 혹자는 GTX가 차라리 너무 깊어 보상비문제가 자유롭다라고 하지만 GTX가 유리한점이라고는 고속운행으로 인한 적은역수와 넓은 역간간격으로 역을 적게 설치하는데 따른 비용절감일뿐 단순히 깊히 들어갔다라고 보상비가 없어서 저렴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 지하중전철이 뭐 건설하는 과정에서 보상비부담이 상당한것도 아니라는 점을 직시하여야 합니다.
그에 따라 안그래도 저 구간들 일반 광역노선은 역수가 많아서 들어가는 비용문제도 그렇고 간선부분에서 고속으로 달려야 하는 KTX를 감안해서 더욱 큰 직경을 만들어야 하는 점등을 합하면 킬로당 건설비가 아예 지하구간 신설하는 것보다 배이상은 들것입니다.
정치꾼들 하는소리인즉 이 예산 기존상부 부지를 매각해서 예산을 충당하면 된다라고 하지만 일단 부지매각이 가능하려면 저 사업다 완성한후 추진하여야 하기에 먼저 매각해서 예산충당은 불가하며 또 그 부지를 매각한다고 해서 기존 철도부지를 아파트건설등으로 활용할 경우 매우 답답한 도시환경이 되어 버릴것입니다.
기존 지하화사례인 경의선 마포구지역 구간의 경우 그 상부에 민간에서 건물을 지은 경우는 딱 두군데로 공덕역과 홍대입구역으로 이곳은 고밀도구현이 적합한곳이라 그러하고 나머지 다수는 그럴수가 없는 곳이죠.
아무튼 이런 저런요인들을 감안한다면 정치꾼들이 제재로 지각을 가지고 내세우는지 묻고 싶습니다.
첫댓글 1km 당 천억이 아니라 1조 이상 될 것입니다. 과연 수십조나 투입될 만한 사업인가요?
최근 10여건의 siv 화재사건이 지하에서 발생하였다면 어떠하였을까요?
만약 지하화를 한다면 건설비가 수조원이 나올것이고 화재등 비상상황 발생시 대피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수조 갖고는 어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