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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내가 실이야 하는 이유에 회의를 느낄때가 있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그날이 그날이요 그날이 그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그것은 지난 토요일 일요일을 거치면서 그날이 그날이 아닐 때도 있음을 실감했기 때문이다.그 사건은 다름아니라 내가 46년 전에 5,6학년을 맡아 지도한 학생들이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동창 모임을 한다고 초대를 받아 융숭한 대접을 밭았기 때문이다. 서울에 사는 제자도 4명이 있느데 그중 1명은 수년전에 중풍을 맞아 참여하지 못하고 1명은 갑자기 용무가 생겨 빠지고 2명이 같이타고 12시경에 우리 아파트 정문으로 나를 태우려 왔다 나는 못이기는 척 제자들이 시키는 데로 따랐지만 내가 과연 이런 대접을 받을만한 일을 했는가 회의가 들기도 했다 토요일 이라 길이 좀 막혀서 2시경 충주 휴게소에서 소고기 국밥으로 점심을 먹고 모임시간 5시 보다 10분정도 늦게 예약된 식당에 도착했다 00 4거리 보광병원옆 00감자탕 집이었다 에약된 방에 들어가니 이미15명 정도의 제자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선생님 건강하신 모습 뵈니 반갑다고 이 늙고 보잘것 없는 몸을 다투어 포옹해 주니 진심인지 가식인지 모르지만 하여간 기분은 좋았다. 조금 있으니 10여명 더와서 73명 졸업생중에 25명이 참석했다,회장 인사말이 끝나고 나도 한마디 하라고 해서 내 76년 사는 도안에 가장 보람된 시간은 여러분과 함께한 2년이었고 가장 있지못할 일은 우리 산골 조그만 학교에서 군위군 송구대회에서 우승한 일이고 그리고 30리가 넘는 선산 도리사까지 소풍간 일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나는 기억에 없으나 그때 집이 가난하여 절에가서 해먹을 쌀을 못내서 못갔다는 제자도 몇명 있었다 내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제자도 몇명 있었으나 대부분은 옜날 모습이 남아 있어서 이름을 기억할 수있었다 준비된 음식이 나와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식사를 마치고 새회장을 뽑고 옆에있는 노래방에서 3시정도 춤추고 노래하며 모두 제미있게 놀았다 나도 한마디 하라고 졸라서 동행.고향역 2곡을 불렀다 노는동안 포항에서 왔다는 한 여학생이 별거 아니라면 서 내주머니에 무었을 넣어주었는데 나중에 보니 거금 10만원이 들어 있었다 돌려 줄까도 생각했으나 오히려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오늘 집에와서 사례 인사 전화를 했다 유흥이 끝나고 3명 친구가 남아서 일식집에서 도다리회에 막걸리 3병더 마시고 새벽2 나는 정해놓은 파고다 호텔로왔으나 그친구들은 4시까지 더 먹고 호텔로 왔다고 들었다 나는 호텔의 독방이 필요치 않았으나 저네들이 선생님 대접한다고 미리 독방을 에약해 두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 대구시내 제자들은 노래방 끝나고 각자 찝으로 가고 서울과 지방에서 온 남자 4명 여자 4명은 호텔에서 자고 돼지국밥으로 아침을때우고 서울에서 간 제자 2명. 나. 문경에서 온 문화재 해설사로 일한다는 여 제자 1명 도합 4명이 타고 돌아 오다가가 문경에서 내려 문화재 해설사가 일한다는 박열의사 기념관에 들러 참배하고 민물고기 매운탕으로 점심먹고 문경전통주라고 실어주는 막걸리 5병 청주 5병싣고 7시경 번동 보신탕 집에서 수육 3인분과 막걸리 3병 시켰으나 다 먹지 모하고 1명은 김포로 1명은 나를 집까지 태워주고 미아동으로 이렇게 오늘의 모임은 끝났으나 집에 와서보니 동창회에서 사준 닥스 남방 1장 머플러 1장 영덕대개 6마리가내려저있었다 내년에도 꼭참석하시라고 그러니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기지 않았는가? 인왕 산악회도 가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