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7장은 '산상수훈(산 위에서 주신 가르침)'으로 알려져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마치 구약의 선지자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지침을 받아서 내려온 것 같이, 새로운 모세로서 산에서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삶의 지침을 베풀어 주십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구약성경에서, 특히 시편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 사람들은 하나 같이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자들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시고, 돌보아 주시고, 천국을 소유로 주십니다. 하지만 이 땅에서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살아가다가 보면 세상이 이유 없이 박해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럴 때에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상이 크고, 선지자들과 같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이 증명이 되기 때문입니다(1-12).
이어서 예수님은 그 백성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합니다. 세상의 빛과 세상의 소금이라는 것은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 즉 교회가 일상의 생활 속에서, 세상 가운데서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소금은 고대 사회에서 조미료와 방부제 역할을 했습니다. 썩어가는 세상 속에서 세상의 죄악을 막고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임무가 교회에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빛도,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혀야 합니다. 참된 빛은 예수님입니다.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는 백성들을 참된 빛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교회가 비출 빛은 착한 행실(참고. 16절; 고후 9:13)입니다(13-16).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습니다. 율법을 온전히 지키시고, 잘못된 율법 이해를 바로 잡으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제대로 이루어지게 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핵심은 율법을 문자대로만 지키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그것이 바리새인과 서기관, 사두개인들과의 차이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더 제대로 지켜야한다고 가르치십니다. 형제에게 나쁜 말 하는 것, 마음에 음욕을 품은 것도 율법을 범한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죄를 범하는 그 몸의 일부를 차라리 잘라내라고 하십니다. 아주 극단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이것은 과장법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렇게 하신 일이 없습니다. 실제로 몸의 일부를 잘라라는 것이 아니라 그 만큼 율법을 어기고 죄를 짓는 것을 무섭게 여기고 천국에 들어가는 가는 것을 심각한 일로 여기라는 것입니다(17-32).
또 맹세도 하지 말고, 오직 옳으면 옳다, 아니면 아니다라고 하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한 말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는 것이 아니라 오른 뺨을 치면 왼편도 돌려대고, 속옷(셔츠나 바지)을 가지기 위해 자기의 것이라고 우기는 사람에게 겉옷(외투)도 주라고 합니다. 억지로 오 리(1.9km)를 가게 하면 십 리를 동행하고, 어떤 것을 빌리려고 하는 사람에게 거절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되, 심지어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천국백성, 하나님의 새백성, 교회에게 원하는 삶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악인과 의인에게 동일하게 해를 비추어주시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의 자녀들인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에게 잘 대해 주는 사람에게만 잘해 주면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성품을 반영하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34-48).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성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 또한 아시기 때문에 성령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은 죄를 이기는 가운데, 우리의 본성을 거스르는 가운데 나타납니다. 오늘 하루도, 또 남은 우리의 지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의 삶 속에서 드러내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새 백성, 우리 아인트호벤 사랑의 교회가 됩시다. 그리하여 믿지 않는 자들과 다른 삶의 방식과 자세로 천국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