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주능 산불통제로 문닫기전 간발에차이로 겨우 백무동행 예약하고
이번산행 목적은 주능 눈밟기와 늘머리속을 맴도는 반야낙조를 제데로 보고싶어서...(날짜는 엊그제11일설담날)
오전은약간흐리고 오후는맑음이라~
버스는 백무동에 04시경도착했는데 화장실에서 꾸물거리다 04시 30분에 들머리에선다~
장터목올라서니 매서운 칼바람에 갑자기 손가락이 감각이없을정도로~
언능 벙어리오버미튼 목에걸고 집어넣었더니 서서히녹아 완전무장하고 천왕봉찍고 내려와 장터목에서 몰한병 햇반하나사서 믹스한잔 마시고
눈덮힌 촛대봉에도 올라보고 그야말로 걷기좋은 눈길 주능선을 전세내서 걷는다~
아무도없는 벽소령사진만찍고.
연하천에서 햇반하나사서 먹어야지~
그래야 토끼봉 삼도봉 올라갈텐데... 아슬하게 2시좀넘어 도착
근데 연하천에서 노고단 1시이후 통제라써있네
(2시인줄...)눈치봐가며 취사장에 배낭내려놓고 물한병 햇반하나 데워달라해서 먹으려다 그나마걸려 따라다니며 삼정마을로 내려가라 할까봐~
햇반을 조끼로싸서 배낭에넣고
삼립크림빵(나의최애빵ㅋ)하나까서 몰래 계단오르면서 겨우겨우 꾸역꾸역 먹고.
올라가서 먹어야지 했던밥은 너무추워 먹을수가없다~(쉬면 동태될듯)
먹어야 삼도봉계단과 반야봉 오를텐데...
삼도봉에 오르니 해가 머리위에있고.
반야봉에 오르면 해넘이 제데로 볼수있겠다는 예감~
밥은먹을수가없고 배낭앞주머니에 있는간식 겨우조금 먹고 반야봉 1키로 이정표를 따라 반사적으로 발길이...
계단밑에 배낭벗어놓고 장갑과 걷옷하나 더챙기고 폰만꺼내 얼까봐 가슴에 품고(배터리 19%비행기모드)
있는힘을 다해오르니 그토록 보고싶어하던 마지막햇살이 표지석을 바추고~
장광이 연출된다~~
찍기놀이 하며 기다리는데 엄청뜸들인다
혼자보기 아까운 해넘이가 시작되는데
아무생각없이 찰깍찰깍 마지막 진짜오묘한 광경을 찍으려니방전이다~
어쩔수없이 눈으로만 담으면서 새해 소원성취한 기분을 만끽하며 계단밑에 벗어놓은 배낭에내려와서 보조배터리에 충전을하는데 충전이안되고 1%뜨다가꺼지고 배터리 불이깜박거리며 아무리 껏다껴도 안되고 분명이 완충해서 놔뒀는데 오래되서 방전이 됐다는 생각만으로...
맨붕이 온다~
노루목에 내려서니 어두어 해드랜턴을하고 걸으면서 생각하는데
내려가서 택시도 불러야하는데 앞이캄캄하다 노고단대피소가서 예약한사람인양 충전약간만 해달라 해야지
갑자기 혹시랜턴불도 꺼지면 어떻게되는거지 바람소리는 쌩쌩쌩~
혹시 랜턴을 꺼봤더니 한발자국 앞도 안보인다 만약에...
오늘부터 이길은 4월30일까지 한명도 안다닐테고등등 생각하며 랜턴불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 눈길을 내달려 노고단산장에 몰래스며들어 충전부탁하니 숙소에서 하시면...
보조배터리리만 가져오고 짹을안가져왔다 비상으로 걸수있게 10%로 해달라하니 마지못해 들고 들어 가길래~
연하천에서데워온 햇반등 먹고 기다려도 안줘서 두드리고 달라했더니 7%라고 그냥달라해서 혹시나 해서 또보조배터리에 연결하니 폰에서 배터리가 너무차면 어쪄구 떠서 배터리를 만지니얼음덩어리같고 얼어서 그런걸 방전퇬다고만...
그제야 연결시껴 그래도 걱정되서7%도 떨어지면 화엄사로 내려가다 사고나도 연락도못할까봐 비행기 모드로 바꾸고 연결시켜 옷으로 싸서 배낭에넣고
화엄사에 내려와서 보니 100%완충
폰은 얼면 사진안찍히는 경험을해서 품에 넣고 하면서 배터리는 얼어서 안된다는걸 모르는 무식한 할매랍니다
조난되면 3~4일은 버틸수 있어야된다는 생각으로 늘배낭에는 먹을것 입을것 등등 무거운배낭을 지고 다니면서 폰하나 관리못하면 무용지물이란것 또한번 몸소체험해야만
나는 진짜 바로 래요~~^^
첫댓글 ㅎㅎ 누님..
그래도 반야낙조는 멋져요.
수고 했어요..
한파가 온 겨울에는 꼭 핫팩을 가지고 다니세요.
보조배터리나 폰 뎁히는 용도로요.
배터리가 얼면 안되는것만 생각했어도
싸서 배낭 속에 넣었고.
안될때도 당황하지않고 녹였을텐데
충전해서 오래둔거 가져와서 방전인줄만
동태되서 인생끝나는줄 ㅋㅋ
ㅎ ㅎㅎ 설연휴 매서운 지리에 드셨네요
할매는 다그래유~~
젊은이들 따라 다니면서 배우고 또배우지유
덕분에 낙조와 더불어 그리운 지리 잘봅니다
이번주 봐요
그래서 젊은이들 따라다니면 민폐될까봐 혼자살방 살방 다니는데 생각지 못한사고 발생하면 끝이구나생각 했어유 ㅎ
오! 뿌듯 하시겠어요. 저도 반야봉 해넘이를 보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맞아요 뿌듯했어요~
혼자보기 너무 아까웠고.제데로 찍지못해 더아쉬웠어요~
반야낙조 보는것은 어떤댓가를 치뤄도 치뤄야 해요ㅎ
고난과 기쁨이 함께한 지리산 산행 멋집니다. 겨울산행 시에는 휴대폰은 귀찮터라도 바지에 넣고다니면 체온으로 인해 방전 걱정은 안하셔도 되는데....ㅎ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니깐요~
하나만알고 둘은 모르는바보래요~
폰은 귀찮아도 바지주머니 넣고 다녔는데 보조배터리는 꽁꽁얼려놓고 방전되서 안되는줄알고 혹시 랜턴까지 나가면 동태로 가는구나별생각다했죠 ㅎ
살아 숨쉬기위해 발버둥친 지리산길 동행 ~~~~~
산행기 보고 있는 사람은 참 좋고요
대리만족이라는 문구을 이럴때 쓰고요 ㅎㅎㅎ
살어 남아서 첨만 다행입니다
새해 복 마니 받으시고 건강 하세요
삼도봉에서 과유불급 과유불급 하면서도 발걸음는 반야낙조 반야낙조 하면서 올라가고있더라고요~
반야를 안오르면 막차표 에매한것 탈수있고.
반야를 오르면 담날첫차표 예약한걸로...
낙조를 보고 저녁표 취소해야 되는데 폰이먹통돼서 날렸어요 ㅎ
반야낙조 보려면 댓가를 치뤄야 된답니다 ㅎ
핫팩으로 싸매면되는디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얼어서 안되는줄도 모르는 기계치래요 ㅋ
@하이디(김금옥) 그러게요
ㅋ
여전히 뜨거운 집념은
불순물 없는 지리주능 설국길,반야낙조
새해소원길을 멋지게 개통 하셨네요.
잠재해 있는 노하우를 발휘하여 겨울홀산을 잘 마무리 하셔서 뿌듯 하시겠습니다.
뵌지벌써 1년이 되었네요~
더도말고 그데로 있어달라 하셨는데ㅎ
옹님은 점점 멋져지시고...
너무 보기 좋습니다~
몇일후 뵐께요^^
누님 정초부터 멀리도
다녀오셨네요
올 한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산행하세요
지난번 28차 졸업때 화엄사에서 올라갈려고 했는데 여건상 주능 못밟고 와서 아쉬움이남아 문닫기전 눈밟으러 갔어요~
이번 휴일에 보기요ㅎ
꼼꼼히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지리산 멋진 반야봉 일몰 꼭 보고 싶어집니다.
올한해 건강한 산행 계속되길 바래요.
반야 낙조는 강추합니다
다만 겨울은 피하세요~
(손없는날 택일 잘 하셔서 ㅎ)
할매 ^^ 눈밭에서 대단 대단합니다.
언제나 멋진 모습 저도 닮고 싶은데 눈 밭은 추워서 엄두가 안나네요
시산때 뵙기로 하구요 누님 글 잘 쓰시네 ^----------^*
칭찬 과찬 부끄 부끄~~^^
누님 쥐도새도 모르게 지리산 다녀 어셨네요.
명절에 친구도 만나고 조카도 찾아오고 명절이 빠르게 가버렸어요.
저는 혼자 산행하면 핸드폰 2개 가지고 다녀요..
누님도 폰 하나더 장만 하셔요.
반야봉 낙조 보러 가야 되는데 산방기간 풀리면 나도 모르게 다녀와야 겠어요..ㅎㅎ
올해에 아무탈 없이 안전산행 하셔요 누님^^
산방 끝나면...
한세월 갈까봐 쥐도새도 모르게 갑자기 다녀왔슈~
폰두개 까지는 안가져가더라도 좀더 세심하게 생각했어야...
보조배터리 고속충전으로 배낭에 빵빵하게 애껴놓았다고만 생각 했지...
결정적인 순간에 안될줄이야~
삼도봉에서 연결해서 올라갈까 생각했었는데 너무추워서 귀찮고 19%되겠지(비행기모드했으니)내려와서 느긋하게 충전기연결해서 가야지 했는데 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해넘이에 홀렸는지 깜박하고 기다리며 표지석반사되는 햇살에 찍기놀에 방전됐나봐~ㅎ
ㅎㅎ 정렬의 여전사!
쥐도 새도 모르게 지리산 종주를 하셨구만!
그 무었이 엄동 설한에 하이디님을 불렀는지?
예전엔 그길을 수없이 다녔건만 이젠 아련한
추억 입니댜! 하이디님과 함께 걸었던
기억도 몇번 있는것 같고!!
언제나 그리운 지리산 입니다!
맞습니다.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때 그열정이 좋았지요ㅎ
모든것이 새로운것이 많았고 체력도 넘치고
일정조절도 잘맞았지요~
세월이많이 흐른 지금은 마음뿐이지 몸은 문제가 많아 혼자 살방살방 약속없이 무작정 나선답니다 늘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더욱건강 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영환형님 근황 너무 반갑네요,
지리산에서 뵌지가 엊그제 같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어느 좋은 날 또 지리 능선에서 마주하길...
하이디님은 역시 하이디님
그 이름이 왜 그리 오래도록 불려지고
있는지 이번 한남길에서 아주 조금 뵙고도 알았답니다.
닮고 싶으신 분♡~~
올 한해도 성큼성큼 건강한 발길 아름답게 응원드립니다.
하이디님의 지리 후기 접하니 저도 쥐도 새도 모르게 어딘가 다녀오고 싶네요^^
마냥 걷고 싶어용
방가 방가~
한남 한방에 끝내고 병나지않았나 걱정...
(후기도 아직 안올라 오고)
현재 깽이 열정 백번이해함(마냥걷고싶다)
나도 소시적에 그랫거덩 ㅎ
(실컷걸어보고싶다~(만리장성도 한방에등등 ㅋ)
지금은 안가본길 혼자가지말고 두루두루많이 섭렵한뒤 나중에 밑천떨어지면 혼자 야곰야곰 울궈먹어도됨요.
너무 무리 하지말기요~~^^♡
누님 지리산 산행기 재미있네요 ㅎㅎ
늘~건강하게 산행 이어가세요.화이팅!!!
수고하셨습니다
바보할매누나 지리산 스토리 재밋지ㅎㅎ
반야낙조 보려면 댓가를 치뤄야 된다능^^
누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새해 복많이받으세요
잠시들려 눈팅하다 누님산행기 보내네요
하나씩 잊어버리며 저도… ㅎ
항상 응원합니다~ 힘!!!
이른 아침 아우님의 벨소리에 기분좋은 하루 시작 하네요~
많은 추억을 함께한 지난날이 주마등같이 스치네요~
잊지않고 챙겨주심 늘 감사드리고요~
온가정에 행복이 가득가득 하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