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를 기다리다 하루를 반이나 헛되게 써버렸어요.
보통의 일정은 아침 7시경 윗채 주변의 마당에 물을 주고 8시쯤 아침 식사를 하는데,비가 올테니 모처럼 게으름을 피우자며 8시가 다 되도록 침대에서 구르기놀이를 했죠.
잔디밭 주변 풀정비나 하면서 비가 오면 그만 둬야지 하고 시작한 일인데...
언제 숨어들어왔는 지 칡잎이 손이 덜 가던 한쪽에 딱 보이는거에요.
칡잎은 줄기가 길지않아도 뿌리가 깊어서 빨리 처치해야만 하는터라 주변 정리를 하고 뿌리를 없애려니 의외로 깊이 박혀서 안간힘을 써야했어요.
내친김에 너무 세를 불리는 옥잠화도 주변 정리를 하자며 새로 싹이 나는 옥잠화를 없애야지 했는데...
옥잠화는 새잎이 기존 묵은 뿌리에 섞여 솟는거라 또 안간힘을 써야했지요.
(다음부터는 톱을 써야겠어요.ㅠㅠ)
겨우 옥잠화 정리를 하고서 이거 누가 필요로 할까? 나눔 글을 올릴까? 귀찮은데 버릴까? 그러고 있는데 꽃요정님 문자가 왔어요.
쓸데없다고 버릴 꽃이 있으면 사랑의집 새정원에 기부하라고요.
오늘부터 퇴출시키다 둔 부처꽃, 풀처럼 뽑아야 할 층꽃,프록스 모두 정리해야겠네요.
일시키는 기막힌 타이밍.
꽃요정님은 앉아서 천리를 보는걸까요.
(다경님표 키는 작지만 꽃은 다글다글)

첫댓글 만병초 혹시 토종인가요? 애 많이 쓰셨어요.
저도 어제 하루 종일 바람맞다(?) 저녁에 비가 소나기성으로 지나가더군요.
만병초에 관심없어서 모르는데 이름표가 꼬부랑글자였어요.
꽃이 어찌나 화려한 지~
야쿠시마 입니다
좋은 일 하십니다^^ 타이밍 맘이 통하셨나보네요~
꽃요정님이 신기가 생긴건 아니겠죠~?
오늘은 뙤약볕인데 쉬엄쉬엄 하셔요
그늘 찾아다니며 풀없애요.
ㅎㅎ^~~^
뭐든 감읍합니다.
도로변 화단도 있고.... 저저년도에 회원님들이 주신 모종들은 어느 구석에 쳐박혔는지...
옥잠화 들고 야들 어쩌나 하고있는데 문자가 띵~
놀랬어요.ㅋ.ㅋ
층꽃은 다듬정원에서도 사라져버려 몇 포트 살까? 했는데, 횡재이옵니다.
진짜요? 삼색이 다 있는데 분홍이 젤 많아요.
@금란초(하동) 워머~~~ 삼색이 다?
절묘한 타이밍 였네요 ㅎ~~~
꽃요정님 앉아 천리보시니 득탬 하셨구요~~~^^
그러게요.
뭔가 통했나봐요.ㅎㅎ
금란초님과 꽃요정님 두 분 다 마음이 통했나봅니다.
가끔 꼭 옆에서 봤나 싶을 때가 있죠?그런 느낌이었어요.
ㅋ~~~
우리도 작년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분홍, 보랍층꽃이 올해는 가고말았지요
천리안을 갖고계신 꽃요정님
흔하디흔해서 퇴출시키는 금란초님이 부러운건 왜일까요? ㅎㅎㅎ~^^
퇴출이유는 대충 이렇답니다.
1.키가 커서 비오면 눕는다.
2.자연발아의 도가 지나치다.
3.마음에 드는 다른꽃을 심기위해 방을 빼야한다.
4.자연발아가 되긴했는데 적당한 곳에 나오지않아 옮기거나 뽑아야한다.
참말로 마땅한 이유지요?
층꽃은 4번의 이유랍니다.
엉뚱한데 싹이 나서 원하는 사람있으면 포트에 담아 나눔하죠.
층꽃이 분홍이나 흰색 조금 얻을수 있을까요. ? 층꽃같은게 다시 좋아집니다.
색상구분이 아직 어려워요.
마음에 드는 꽃이라 제위치 찾아서 정리해야하니까 그때 줘도 되겠죠?
제주에서 같이 산 야쿠시마 만병초가 저희집보다 훨 많이 피었네요.아마 만병초 키우기에 아주 좋은 환경임에 틀림없어요. 음~~~~
아 저애가 야쿠시마만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