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인터브랜드 '2016 대만 20대 글로벌 브랜드' 발표 -
- 소비성 전자·건강·과학기술·금융 등 분야 브랜드 선정 -
□ 대만 20대 글로벌 브랜드
ㅇ 대만 공업국은 인터브랜드(Interbrand)와 공동으로 ‘2016 대만 20대 글로벌 브랜드 가치 조사’* 진행
- 소비성 전자(3개), 건강(3개), 과학기술(8개), 금융서비스(2개), 식품음료(3개), 미용(1개) 브랜드 선정
* 선정 기준은 상장사를 대상으로 재무, 브랜드 역할, 브랜드 파워 등 기준을 점수로 환산
* 참고사이트 URL: www.branding-taiwan.tw
2016 대만 20대 글로벌 브랜드 가치 및 증감률
자료원: 브랜딩타이완,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ㅇ 1~3위는 에이수스(ASUS), 트랜드마이크로(TREND MICRO), 왕왕(WANT-WANT)으로 지난해와 동일
- 4~20위도 금융서비스사인 CTBC Bank(4위)의 새로운 순위권 진입만 있을 뿐 큰 변화 없음.
ㅇ 대만 20대 글로벌 브랜드 가치는 총 9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3.2%) 상승
- 지난해는 72억 달러로 2011년(31억 달러) 이후 이어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
□ 주요 브랜드 현황
ㅇ (에이수스) 4년 연속 1위 차지하며 대만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 브랜드 가치 17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2%) 하락
- 값싼 보급형 제품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산업 업그레이드 가속화
- 미국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CES 혁신상 등 4개 영역 8개 제품 수상
- 최근 게이밍 PC 브랜드(ROG)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일반 데스크탑 제품보다 고성능 PC, 전문분야 강화 추세
ㅇ (자이언트) 자체 생산으로 타사보다 유통마진 작아 가성비 좋은 브랜드라는 인식
- 세계 최대 자전거 브랜드인 자이언트는 브랜드 가치 4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 성장
- 무선 전동구동계, 여성용 자전거 라인인 리브(Liv), 라이딩 모바일앱 라이드라이프(Ridelife) 개발 등 꾸준히 제품 연구
- 가격 경쟁이 힘든 중국산 자전거와 차별화하기 위해 일찍부터 고급화 노선 선택
- 최근에는 단순 제조에서 벗어나 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개념을 도입, 소비자의 자전거 사용 확대
ㅇ (크리티나) 중국 시장 진출한 대만 미용 브랜드로, 올해 20대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
- 올해 브랜드 가치 1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해보다 19% 성장
- 중국 내 3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만계 중국 진출 기업(대만 내 매장 수 190개)
- 1997년 상하이에 진출해 피부미용 및 마사지샵을 운영하다, 최근 자체 브랜드 화장품 생산·판매로 확장
- ‘고가 수입품’이라는 브랜드 포지셔닝 아래 주도면밀한 서비스로 고급 미용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성공
에이수스 프리미엄 노트북 젠북3(좌) 및 크리티나 중국 매장 전경(우)
자료원: 에이수스(좌), 디엔핑(우)
□ 대만, 브랜드 육성에 깊어진 고민
ㅇ 세계적 브랜드 육성에 대한 결과물 부재로 내부 목소리 균열
- 내부적으로 위탁생산 형식이냐, 브랜드 육성이냐 등 목소리가 갈리고 있어 산업 육성 방향 및 브랜드타이완 프로젝트* 진행이 점점 미궁에 빠지고 있는 상황
- HTC의 경우 대만 시장에서 삼성, 애플 등 브랜드에 밀려 자국 내 안정적 성공을 이뤄내지 못했고, 국외에서도 역량 발휘에 힘을 쓰지 못한 것이라는 의견
- 인터브랜드가 매년 실시하는 ‘2016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100위’에 대만 기업 부재. 우리 기업은 삼성(7위), 현대(35위), 기아(69위)가 선정. 대만 20대 글로벌 브랜드 가치 총액은 인터브랜드사의 글로벌 순위 55위인 세계적인 요거트 전문기업 다논(Danone) 수준
(참고) 브랜딩타이완(Branding Taiwan) 프로젝트 목적: 위탁생산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개발 기간: 1기(2003~2012년), 2기(2013~2021년) 목표: 상위 5대 브랜드 가치 10억 달러 돌파, 20대 글로벌 브랜드 가치 100억 달러 돌파 달성 현황: 2010년(5대 브랜드 가치), 2011년(20대 브랜드 가치) 각각 상기 목표 달성
연도별 브랜드 가치 총액 현황 자료원: 브랜딩 타이완,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
ㅇ HTC·에이서(ACER)·에이수스 등 대만 대표 소비성전자* 브랜드 고전
- 올해 소비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총 3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7.6% 하락
- 에이서는 2009년·2010년, HTC는 2011년·2012년 1위 대만 대표 브랜드였으나,지난해보다 성장률 각각 18%, 26% 하락
- 대만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인 HTC의 경우 2011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나, 2015년부터 6위로 밀려나기 시작
- 지난해 17위였던 공유기 제조사 디링크(D-LINK)는 올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남.
- 이는 기존 전자기기 제조 중심의 대만 대표 브랜드가 전 세계 산업 전환 추세 아래 순조롭지 않은 산업 업그레이드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
* 소비성 전자(consumer electronics)는 홈비디오·오디오, 홈오락제품, 가전제품, 휴대용 사무실장비 등 주로 비디오산업, 음악산업, 전자오락산업 및 기타 개인이나 가정에 있는 전자제품을 포함
ㅇ 다행히 어드밴텍(Advantech), 델타(DELTA) 등 과학기술 브랜드는 성공적으로 산업 전환하며 성장세
- 올해 어드밴텍, 델타 각각 1계단 상승했으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임.
- 소비성전자 브랜드와 달리 평균 6.25% 성장
- 사물인터넷·스마트시티·클라우드 등 산업 비즈니스 기회 포착해 업그레이드 성공
- 어드밴텍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산업 진출
- 델타는 전자부품 생산에서 에너지 절약형 솔루션 제공, 스마트제조와 사물인터넷 추세 편입에 성공
□ 시사점 및 전망
ㅇ 대만 기업은 과거 10년간 글로벌 산업체인에서 고립, 산재한 구조성 문제로 주요 브랜드 고전
- 자체 브랜드 부재, R&D 역량 부족, 산업 업그레이드 도태, 홍색 공급망 확산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상실하고 있다는 분석(‘대만 브랜드, 중국시장 철수에 경고와 기회’, 경제일보, 2016년 12월 5일 자)
- 브랜드화로 자체 가치사슬을 만드는 쪽이든, 기존 가치사슬의 구성원으로 남는 쪽이든 부가가치 제고가 산업 발전의 핵심이란 사실을 깨닫고 있음.
- 산업의 고부가가치 제고는 브랜드 파워 강화가 뒷받침돼야 하므로, 앞으로 대만의 브랜드 육성 관련 정책은 지속될 것이나 그 성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
자료원: 대만 공업국, 인터브랜드 및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