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 302장 (구 408장) / 레 위 기 23 : 9 - 2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02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레위기 23장 9절 – 21절 말씀입니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1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12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고
13 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로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쓸 것이며
14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15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16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17 너희의 처소에서 십분의 이 에바로 만든 떡 두 개를 가져다가
흔들지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18 너희는 또 이 떡과 함께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어린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를 드리되 이것들을 그 소제와
그 전제제물과 함께 여호와께 드려서 번제로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며
19 또 숫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리며
일 년 된 어린 숫양 두 마리를 화목제물로 드릴 것이요.
20 제사장은 그 첫 이삭의 떡과 함께 그 두 마리 어린 양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서 요제를 삼을 것이요 이것들은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이니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며
21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아멘!
오늘의 본문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맥추감사절을 지키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맥추감사 절기를 어떻게 지켜야할 것인가를 우리에게 상세하게 일러 주시고 계십니다. 물론 시대가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맥추절이라는 의미가 선뜻 우리 가슴에 와 닿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맥추절이 지니고 있는 현대적인 의미와 정신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그 정신을 우리의 삶 속에 그대로 지켜나가는 믿음의 자세는 아직도 필요한 줄로 압니다.
먼저 주님의 소유권을 인정하시오. 주님은 맥추절을 대대로 지킬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시면서 먼저 처음 익은 열매를 내게로 가져오라고 분부하십니다. 처음 익은 열매는 매우 귀한 것이라 남에게 주기가 아까운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의 경우 먼저 익은 것은 잘 다듬어서 시장에 내다 팔거나, 수익의 일부로 삼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첫 열매를 가져오라고 하시면서 그것은 내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0절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 갈 것이요." - 곡물을 거둘 때에 처음 난 열매를 거두어서 제사장에게 가져다주라고 분부하십니다. 이 곡물이 어디서 얻어지고 있습니까?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라고 말씀합니다. 열매가 맺어지려면 좋은 땅이 있어야 합니다. 열매보다는 열매를 맺게 하는 기름진 땅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 땅만 있으면 열매는 쉽게 열리게 됩니다. 그 땅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오.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 땅만이 아니라, 땅에 속한 모든 소산물은 그 원주인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에서 나는 모든 소산물과 물질과 돈이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인정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은, 물질보다 하나님을 더 우선하느냐 아니면 물질 외에는 내게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오직 물질만이 내게 전부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구별됩니다. 물질보다는 하나님이 먼저입니다. 물질의 원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생각을 가지고 신앙생활하시는 분들은 헌금생활, 봉사하는 일, 전도하는 일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언제나 이것이 분명해야 합니다. 내가 노력하고 땀 흘려서 얻었다고 해서 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땀 흘리고 수고해서 열매를 거둘 때까지 은혜주시고 역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궁극적인 열매의 생산자와 공급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밝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봉헌하는 것은 하나님이 뭔가 부족해서 그것을 채워드리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헌금을 드림으로써 우리는 물질보다 더 위대한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소유권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인정하는 자만이 아무리 값지고 귀한 것이라도 주님을 위해서 아낌없이 드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드림의 진짜 믿음입니다.
다음으로 오늘 본문 14절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 주님 앞에 첫 이삭을 가져오는 맥추절을 온전히 지키고 난 후에라야, 너희가 얻은 열매와 수확을 나름대로 처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받으시기 전에는 처분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봉헌생활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이 세상에서 나는 모든 만물이 주님의 것입니다. 내가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모든 소득이 내가 잘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은혜 주셔서 얻은 소득이라는 고백과 함께 모든 물질을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소유임을 인정한 다음으로 최상의 것을 구별하여 드려야 합니다. 주님은 첫 이삭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첫 열매입니다. 성경 곳곳에는 하나님께서 어느 것을 가장 가치 있게 보시는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곡식으로 말하자면 처음 난 곡식, 열매로 말하자면 처음 나무에 열린 열매, 짐승으로 말하자면 처음 난 새끼, 사람으로 말하자면 가장 처음 태어난 자녀, 등 항상 처음의 것은 소중합니다. 주님은 시시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최고 최상의 것을 바치라고 말씀합니다. 양이 아니라 그것이 무엇든지 사사로이 사용하기 전에 가장 처음 것을 먼저 주님 앞에 구별하여 바칠 때에, 주님께서 가장 최고의 가치있는 예물로 받아주시고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무언가를 드릴 때에 있는 것 중에 최고 최상의 것을 구별하여 드리면,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려주십니다. 잠언서 3장 9절, 10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네 재산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차며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하신 약속이 그대로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언제나 주님 앞에 가장 최상의 것을 바쳐 드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대로 하는 일마다 잘 되고 형통하며, 그래서 늘 우리의 삶의 창고가 가득 차며, 새 포도즙으로 넘쳐나는 상상할 수 없는 영육간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소유임을 인정한 다음 최상의 것을 구별하여 드릴 때에는 희생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2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되고 흠 없는 숫양을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 맥추절기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첫 열매를 드리면서 같이 드려야 하는 것이 번제입니다. 번제는 태워서 바치는 제사를 말합니다. 완전한 희생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주 주님께 바치는 예물 속에 희생이 얼마만큼 녹아있습니까? 주님 앞에 드리면서 이것이 나의 전부입니다. 여기는 나의 희생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정성이 여기 녹아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주님께 물질을 드릴 때, 하나님과 거래하는 식으로 하면 안 됩니다. 내가 이만큼 헌금했으니 주님도 내게 그만큼 도와주시고, 복 주시기를 원한다는 식의 잘못된 헌금생활을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복 주실 자에게 반드시 복을 내리실 뿐이지 헌금을 많이 한다고 해서 마냥 복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물론 헌금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만 하나님 앞에 온 마음을 다해 드리는 자세가 먼저여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자신을 주님 앞에 먼저 드리고, 겸손히 먼저 하나님 앞에 감사하면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물질생활에도 복을 주시며, 우리의 영적인 생활에도 복을 주셔서 늘 주안에서 풍성한 삶의 축복이 넘쳐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많던 적든 우리 마음 중심을 담고 희생과 사랑과 정성을 담아 주님 앞에 온전한 예물을 드리므로, 우리가 준비한 그릇에 하나님께서 차고 넘치도록 복을 주심으로, 늘 주안에서 물질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하거나 핍절함이 없도록 항상 풍성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