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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응? 왜…?"
"너… 임신했드라…?^_^"
"임신이라니…~ 무슨소리야! 킥킥… 말도안되!"
"그럼… 이건뭘까요… 제은아?"
엄마가 나에게 내미는 누런 종이봉투.
그것을 열자 나오는건… 초음파 사진….
"자아… 이렇게 뻘겋게 똥그라미가 그려져 있는게 머리라는구나… 우리딸?"
"…설마…."
혹시… 그때… 그때… 일이터졌던거… 그건 아니겠지…?
"딸…~ 누구야…? ^_^"
엄마가 이렇게 물어보니 정말로 무섭군요….
"누구냐구~"
"엄마… 엄마… 잘못했어…."
"이놈기집애!!!!! 품위고 뭐고 없다!!!! 죽어!!! 예랏!!!! 어떻게!!! 니가그럴수가!!! 있어!!! 엉?!!"
퍼억- 퍼억-
엄마가 나를 마구 주먹으로 치고있는사이…, 아무래도 할말은 해야겄다!!
"엄마…!!!! 나 환자야!!!!"
"됐어!! 환자고 뭐고!! 오늘 너죽고 나사는거다!!! 아유!!!!"
과거에 한주먹 하셨다는 우리 어무니…, 이럴땐 정말로 무섭다고….
"엄마아악~~~~!!!!!!"
똑똑똑-.
타이밍 참으로 좋구려… 누군지 보구… 이뻐해주어야지!!
"누구세요…?"
금새 옷을 가다듬는 어무이.
무섭다구요…ㅡㅡ.
[들어가도… 되죠…?]
"들어오세요…~"
누군가가 들어온다…
낯익은 실루엣… 그리고…,
낯익는 검은 머리칼과 눈동자…
시언형…….
"아이구~ 또 왔내!! 우리 제은이 병원까지 데려다 줘서 참으로 고맙구료!!!"
"네."
언형아…?
"이리 좀 앉게나."
오늘은 예뻐해주고 싶었지만…,
"네."
안되겄다 아무래도!!!!!
"시언형… 죽어어어!!!!!!!!!!!!"
퍼억- 퍼억-
난 그놈의 가슴을 주먹으로 퍼억~ 퍼억!!! 쳤다고!!!
왜냐고?!!! 지금 내 뱃속에 애기가 들어있으니까!!!
"책임져!!! 책임져어!!! >_< 꺄아아악!!!!"
근데 왜이렇게 기분이 좋은거냐고? ㅡㅡ
"뭐… 뭐야…!!"
"내 뱃속에 니아가가 들어있단말야!!! 꺄아악!!!!"
순식간에 굳어지는 어무이와 언형이놈의 표정.
내가 뭐 잘못했남유…?
"…ㅡㅡ; 어쩔겨…."
"진짜로… 진짜야…? 제은아!! 니 뱃속에 있는 고것이 이 아이와 너의 아가여?!"
"뻥… 이면… 죽는다…."
"이걸 보라구우!!! ㅠ_ㅠ 우엉엉… 아직어린 이 소녀를… 어찌…. 흑흑…."
나는 망설임 없이 그놈에게 초음파사진을 보여줬고…,
그땜에 더욱 굳어버린 시언형이었다.
"ㅇ_ㅇ… 책임져… 씨이…."
"채…, 책임지라고…?"
말을 더더더더듬는 이 자식….
"그럼… 어쩔껀데. 애를 지울수도 없잖아…?"
"내… 내가왜…? 내 애라는 증거도 없잖아."
"난 누구와도 함께 잠자리를 해본적도 없고…, 그 때가 처음이었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그때 처음이었던 인물은…, 바로 너. 시언형이라는거."
"무… 무슨소리야…. 아…, 아니야. 아… 아주마니…."
큭큭큭…, 시언형도 당황할때가 있나벼!! 아주마니래… 키득키득….
"아주머니…, 혹시… 증거 있나요…?"
"내가 그래서 뭘 좀 쭈욱~~ 빼달라 했내!! 요즘 또 과학이 발전하지 않았나!!"
엄마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A4용지 만한 종이를 꺼내 언형에게 보여주었다.
"DNA를 분석한건데…, 너도 검사해 봐야겄더라…? 니 머리카락좀 하나 뽑자!!"
그 때 우리엄마가 시언형의 머리를 쥐어 잡았단거 아니겄어!!
"이야압!!! ㅇ_ㅇ 이렇게 많이 필요 없는디…."
"그… 근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애기 DNA분석을 어떻게 한다는 거여요…?"
너 자꾸 혀가 꼬이는 구나, 언형아?~
"으응~ 그건 제은이가 고생을 쫌 해주었다. 무슨 애기 침이 뭐에 섞여가꼬… 막… 암틍…,
그렇다드라…ㅡㅡ"
"그… 그렇습니까…? 일단, 검사좀 하러 갑죠…."
언형아…, 진정하거라. 자꾸 꼬이잖니?
우리 엄마가 그렇게 머리카락을 갖다주러 가고…,
"…… 말도안되… 내가… 내가… 미쳤어…."
스스로를 자학하며 타이르고 있는 저 아이.
그 사이에 우리엄만 그 한움큼의 머리카락을 검사실로 갖다 주고 돌아왔고…,
"30분만 기달리란다."
"엄마…, 근데…. 나 어떡하지…? 아직 18살이잖아…."
"흐음… 학교 잠깐 쉬고 애 낳아야지."
"낳으라고?!! 미쳤어?!! 끄아악~~"
"그럼… 어쩌겠어…."
"으엉엉… 웨딩드레스도 안입고 애먼저낳다니… 이건 있을수 없는일이야…. 흑흑…."
"임신 3일째래…. 아이고…, 참…. 너 내가 너 아프다고 해서 뭐라고 안하는거야…."
"끔찍해… 끔찍해… 3일밖에안됐는데…, 어떻게 애가 머리가있어…?"
"…ㅡㅡ 그러게나말이다…?"
"잘못찍힌거 아니야…?"
"그르게나 말이다…?"
"침은또 뭐야…, 머리도 안생겼는데 침이라니…?"
"그르게나 말이다…?"
"임제은…, 정신차려라…? 그래도 머리는 있다… 바보야."
쉰목소리와 울먹거리는 목소리가 합해서 나오는구료…, 언형군?
"그른가…? 그렇데 엄마."
"음식좀 가려야겠다. 오렌지 먹고싶제?!! 엄마가 어떻게 해서든 구해오마!!"
"엄마!! 난 한라봉!!!"
"지금 여름이야. 기집애야!!"
퍼억-
"겨울에나 나온다고…ㅡㅡ. 하여간 비싼것만 먹어요… 아주."
"이씨…."
"하이고… 미안하내…, 시서방…? 내가 추한모습만 보여주는 구려."
시서방…? 시서방…, 시서방…. 키득키득… 시서방이래… 아이고웃겨라…~
"크하하하하핫!!!! 시서방이래!!! 으하하하하핫!!!"
"그럼…ㅡㅡ; 뭐라고하나?!"
"몰라!! 으하하하!! 근데 쟤가 왜 서방이야!! 이 바보엄마야!!
결혼한다는 보장도 없잖아!! 킥킥킥…."
"그럼… 결혼도 안하고…, 애낳게…? 미혼모 되게…?"
"그건아니지…ㅡㅡ"
"정신차려 이것아. 너도 인제 애엄마가 되는거여."
"으엉엉… 꽃다운 18살 시절은 다 물건너 가는구나… 으엉엉…."
"이 기집애!! 다음부터 이러기만 해봐?!!"
"미안해~ 엄마!!!"
엄마와 내가 수다를 떨고…, 언형이가 자책하고 있는사이…, 30분이 흘러서….
"검사결과 나왔습니다."
"네에…."
"네에!!!"
나에 비해 활기찬 엄마는 검사결과 종이를 가지고 서로 비교했다.
"흐음…, 뭔가 이상한디…. 이상해…. 이상하다고…?"
"응…? 뭐가…? 뭐가엄마…?"
"이상해…. 이것좀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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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_ㅠ 방금방학식하구버스타고달려왔어여!!
친구들도버리고왔는데!!!
첫댓글 뭐때문이에요??머가이상하다는건지.................. 다음편이 너무너무 궁금해 지는데요?!ㅋㅋ 이번편 너무너무 재밋게 잘 봣어요^^ㅋ
>_<히힛!!기대해주세요~
재미잇어염~~ 열시미 쓰세염 ^^
>_<눼에~~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그.글쎄요!!
ㅋㅋ재밌어요~~근데 뭐가이상한가요??혹시 오진??
>_<글쎄요오?~
혹시 언형이의아이가아닐수도.............담편기대요!!!!!
ㅇ_ㅇ담편기대해주세여!!히히
궁금해여!!
기다려주세여~~><
삭제된 댓글 입니다.
>_<참아요참아!!><
안돼는데 나 이제 기숙사들어가서 빨리 이야기들을 다 봐야되는데 이렇게 오늘 한편이 끝나버리면 안돼는데ㅠㅜ
>_<허억........죄송하여요!!
혹시 딴넘이 임신시켜놓고 취한 언형이 갔다 박앗......>?ㄱ-
어머.....ㅠ_ㅠ 부끄라와요......흑흑
재밌어요,, 큑ㅋㄱ 담편기댛애ㅛ
^_^ 기대!!
누구??누굴까??임신 몇개월?
몇개월 ?! 누굴까 ?!
ㅠㅜ 도데체 무슨 일이....?ㅇㅅㅇ 설마 언형이가 임자가 아닌것은....ㅠㅜㅋㅋㅋ
으허헉........후더리덜덜..
도대체 무순일이예요??
>_<글체여!!
어어어어어??머가머가? 머지? 도대체 머가?
머가 ?!
뭘까뭘까뭘까
뭘까!!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