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제비집
금사연이
타액으로 지었다는
바다제비집
그걸 먹겠다고 미식가들은
환장 한다지
바다제비가 살지 않는 주천강
물 깊어지는 서쪽
연초록 호랑버들 암벽에
나 상상의 제비집을 지었지
비오는 날 국수를 먹는 집
산 자는 누구든 오고 싶어하지
흐르고 강 문턱을 넘으면
108번째 여자의 생식기처럼
풍덩 빠지는
그런 집
제비가 타액을 뽑아낼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말하고 싶지 않은
말해서도 안 될
상상에 맡겨야 할
바다맛 그윽한 집
첫댓글 읽는이로 하여금 맛을내는 그런 제비의 집인것 같습니다
첫댓글 읽는이로 하여금 맛을내는 그런 제비의 집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