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광교산(光敎山)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와 용인시 수지구에 걸쳐있는 높이 587m의 산으로 백운산(564m), 바라산(428m), 우담산(425m), 청계산(618m)으로 이어주면서 수원과 용인을 아우르는 산이다.
광교산은 수원천의 발원지이자 용인 탄천의 발원지 중에 한 곳이기도 하다. 수원에서는 북쪽, 용인에서는 서북쪽에 위치하면서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의 찬 바람을 막아주고 있다.
광교산은 수원의 북쪽에서 오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시가지를 품에 안고 있는 수원의 주산으로 원래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진다.
오늘의 산행지는 수지 신봉동 서보사 입구- 광교산(시루봉)- 노루목- 억새밭- 백운산- 고분재- 바라산- 바라재- 우담산- 영심봉-
하오고개- 한국학중앙연구원(정신문화연구원)이다.
10시 죽전역에서 창궁형님,다니엘과 만나 15-1 마을 버스를 타고 10시 50분 수지구 신봉동 버스종점(서봉사 입구)에 도착
산행을 시작 한다.
밤사이에 쌓인 눈이 제법 된다.
안내 표지판은 오른쪽으로 가라고 되어 있으나 다리를 건너 가도 조금뒤에 다시 만난다.
쌓인 눈이 제법되어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눈 길을 밟는 눈 산행이 시작 된다.
오늘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두분의 주인공이다.
서봉사 절터까지 약 400m는 큰길이 계속 된다.
서봉사 절터다.
서봉사는 고려 시대에 세워진 절로서 고려 명종때 세운 서봉사 현오 국사 탑비가 남아 있으며 최근에는 절터를 발굴 조사 중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현오 국사 탑비다.
서봉사 절터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길이 시작한다.
우리 발자국만 남기며 서서히 오르막 길로 접어 든다.
토끼재로 갈려던게 길을 잘못 들어 급경사 오르막 길로 오른다.
1시간을 올라 시루봉 바로 밑 능선에 도착한다.(수리봉과 시루봉의 사이다.)
법륜사는 버스 종점 직전 정류장에서 내린다.
광교산 정상인 수리봉에 오른다.
12시 10분 정상에 도착 인증샷을 남기고
주변을 둘러 본다.
먼저 백운산을 잡아 보고
국사봉과 청계산 망경봉도 잡아 본다.
시야가 흐리지만 관악산도 당겨 본다.
노루목 가는 길 삼거리에 광교산을 칭송한 당시 중학생의 시를 읽어 본다.
주인공은 17년이 지난 지금쯤은 성인이 되어 있을터
오른쪽길은 토끼재로가고 왼쪽길이 시루봉에 오르는 길이다.
우리는 노루목으로 향한다.
백운산 가는 길에 자그마한 봉우리 두세개를 옆으로 돌아 간다.
봉우리에는 통신대와 관련된 여러 시설들이 있다.
1시 백운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이런 정자와 벤치를 만들어 놓아 쉬어 가길 권한다.
여기에서 1시간 20분간의 오찬을 즐긴다.
모락산과 멀리 수리산을 담아 본다.
과천 - 봉담간 고속도로도 보인다.
느긋한 점심을 마치고 하산 길이다.
창궁형님이 준비 해 오신 오가파+매실주가 약간 취기를 느끼게 해 내려가는 눈길에 발걸음이 조심 스럽다.
조심 또 조심
3시 고분재를 지난다.
고분재를 지나니 쌓인 눈을 보기 힘들다.
힘든 발길을 옮기는 다니엘
3시 24분 바라산 정상이다.
의왕호수와 관악산을 담아 본다.
청계산 쪽도 담아 보고
바라재로 내려 가는 길에 365 계단을 만난다.
1년 365일 건강하고 희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면서 계단 우측과 좌측에 24절기에 대한 의미와 내용을 게재 하였다.
요즈음 우리 생각에서 잊혀저 가는 24절기의 의미를 산에서 만나니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요즈음도 이런 절기에 따라 기온이 변하고 있는데....
365 계단을 뒤 돌아 본다.
우담산(발화산)이 앞에 보이네
현재 시간은 오후 4시 우담산과 영심봉을 지나야 하오고개인데 그리고 정신문화연구원 까지 갈려면 바쁘다.
바라재를 지나
우담산을 오른다.
4시 28분 우담산(발화산) 도착이다.
30분뒤에는 영심봉을 지난다.
국사봉과 망경봉을 잡아보고
바로 밑에는 하오 고개다.
마지막 내리막 길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5시 16분 하오고개 도착 한다.
산행 마지막이다.
데크를 내려와 엣날 도로를 따라 한국학 중앙 연구원으로 향한다.
운중호수와 하오고개를 잡아 본다.
오른쪽 한국학중앙연구원을 따라 메타스퀘어 가로수가 우리를 반긴다.
5시 52분 한국학 중앙연구원 정문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수지 신봉동을 출발 7시간의 긴 산행이다.
느긋한 점심이 시간을 조금 지체하게 하였지만 12.5km 오르고 내리고 많이 걸었다.
이제 버스를 타고 판교에서 솔레 부부를 만나 솔레가 안내한 횟집에서 굴찜과 모듬회로 뒷풀이 한다.
우리 시간에 맞추느라 바삐 퇴근한 솔레와 부인에게 뒷풀이 비용 까지 부담 시켜 고마움을 전한다.
최근에는 3사람만이 산행을 하곤 하는데 다음에는 많은 회원들이 참여 하길 기대해 보며 마무리 한다.
첫댓글 전대장 현대장 두사람과 함께 산행해 보니 과연 대장이라는 직책이 그냥 주어진게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했다.
라멘 만두탕도 좋았고, 제법 눈을 밟고 가게 만든 광교산 산행, 추억에 남을것 같다.
거리도 만만치 않했는데 끝까지 함께 해줘 할려고 하면 우리는 할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결과였다.
마지막 종착지 하오고개의 다리에서 석양을 맞이하는 그림도 좋았고.
박대장도 수고 많았고 성대장도 수고 많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