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 11700마일, 18개 국립공원, 20개 뱃지, 50GB 사진
지난 여름 대륙횡단 여행의 기록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버킷 리스트 1순위, 대륙횡단 여행
지난 여름 48일간 가족들과 함께 한 대륙횡단 여행을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도 이 카페와 여러 블로거 분들의 대륙횡단 여행기를 통해 도움 뿐만 아니라 용기를 얻었기에 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일정 짜기입니다.
## 일정짜기 팁 ##
대륙횡단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한 부분입니다. 여름철에 여행을 하기 위해서 1월달부터 기초 자료 수집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주변 이웃 중에 서부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일정표를 받고, 블로그, 카페 등에서 대륙횡단 여행 후기를 읽으면서, 미국 지도를 보면서 여러 차례 동선을 그렸습니다. 매일 미국 지도를 바라보며 선을 이리저리 그었다 지웠다 했네요.
그 다음, 대략적인 동선을 짜면서 동시에 숙소 예약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립공원 내 캠핑장과 Lodge에서 숙박하는 것이 1순위였기 때문에 숙소 예약 결과에 따라 동선을 조정하였습니다.
특히, 옐로우스톤과 요세미티는 최소 6개월 이전에 예약을 해야할 정도로 숙소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매일매일 수시로, 생각날 때마다 "클릭"하여 운 좋게도 주요 국립공원 내 숙소를 모두 잡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숙소 예약 결과를 바탕으로 여행 일정을 확정하였습니다.
참고로 국립공원 내 숙소는 미리 예약해 두어야 하지만,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는 사전에 예약할 필요는 없구요.
## 일정 ##
아이들과 함꼐하는 여행의 모토는 ‘배움이 있는 여행’ 및 ‘체험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어른들보다는 아이들 중심으로, 도시보다는 국립공원 위주로 일정을 짰습니다.
48일간 여행은 크게 3개의 일정으로 구분되는데요.
(1) Grand Circle
NC주를 출발하여, TN, AK, OK, TX, NM, CO주를 거쳐
유타, 애리조나 주의 캐년 등 국립공원들을 한바퀴 도는 일정
(2) West Coast
데스밸리, 라스베가스, LA를 지나 캘리포니아의 해안도로인 1번 도로를 타고나서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시애틀로 올라가는 일정
(3) Rocky Mountains
캐나다 밴쿠버를 출발하여 밴프를 지나 글래시어, 옐로우스톤, 그랜드티톤 등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는 일정
## 48일간의 일정: 국립공원 18개 + 대도시 ##
Raleigh → Great Sand Dune NP → Mesa Verde NP → Monument Valley → Arches NP → Canyonlands NP → Bryce Canyon NP → Zion NP → Antelope Canyon → Grand Canyon NP → Sedona → Death Valley NP → Las Vegas → LA → Santa Barbara → Monterey → Big Sur → Sequoia/Kings Canyon NP → Yosemite NP → San Francisco → Seattle → Vancouver → Banff NP → Jasper NP → Glacier NP → Yellowstone NP → Grand Teton NP → Wind Cave NP → Mount Rushmore → Badlands NP → Chicago → Louisville, KY → Raleigh
## 총 숙박 경비: 47박 $4,389 ##
- 캠핑 12박: $20~30 내외
- Lodge/Cabin 10박: $100~180 내외
- 호텔 24박: $80~150 내외
- 에어비앤비 1박: $170 내외
## 만약에 다시 간다면? ##
1. 보다 여유로운 일정 확보
→ 나름 여유있게 계획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여행하다 보니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됩니다. 특히, 이동시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인 경우, 이동시간을 충분히 잡는 게 좋습니다.
→ 최소 권장 숙박수: 모뉴멘트 밸리 1박, 브라이스 캐년 1박, 자이언 1박, 그랜드 캐년 2박, 세코야 1박,
요세미티 3박, 옐로우스톤 5박, 밴프/재스퍼 5박 등
2. 야간운전 최소화
→ 일정이 빠듯하여 야간운전을 정말 많이 했었구요. 어느 날은 하루에 760마일 이동한 날도 있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다음날 일정에 무리가 없습니다. 저희는 예약한 캠핑장에 밤 11시30분에 도착하여
텐트를 친 일도 있었네요.
3. 국립공원 전일정 캠핑 도전
→ 캠핑 초보라 48일 중 12박만 캠핑을 하였습니다. 잠자리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별이 쏟아지는 듯한 밤하늘을
보며, 스테이크 구워먹는 캠핑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국립공원 캠핌장은 대부분 샤워장이 없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KOA 캠핌장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3.06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