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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완장이 좌지우지하는 왜곡된 문화예술 행정
지난 3월12일과 4월3일, 한국문화 예술의 중심지라고 할수있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경기 여주 남한강 두곳에서 이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마로니에 공원앞에는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본관이 위치하고 있다.3월 12일 열린 이날 행사는 바로 한국문화 예술위와 관련이 있는 행사였다.
문화예술위는 이명박 정권의 대표완장의 한사람으로 노무현 정부시절 임명된 진보성향 국책 기관장등을 무자비하게 내쫒는등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권력 완장질로 악성대명이 자자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의 핵심 행동부대다. 지금 문화예술위는 2008년 12월 유인촌 문화 체육 관광부 장관에 의해 비몽사몽간에 감투를 빼앗기고 내쫒겼던 김정헌 전 문화예술위원장이 법원이 정부가 김씨에게 해임을 사전 통보하지 않았고 의견제출이나 소명의 기회도 없이 창졸간에 내쫒겨 났다.
이에 김정헌위원장은 해임의 법적 근거나 구체적 사유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해임 절차상 잘못을 들어 해임 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2월1일 부터 출근함으로써 한지붕 아래 두위원장이 동거하는 좀체 보기 어려운 쌍둥이 위원장 체제가 유지되었다.그러다 고법이 또다른 결정을 내려 법정투쟁을 계속키로하고 현재는 자리를 물러나온 상태다.
목자르기 도부수 전문 완장 유인촌에게 감투가 벗겨진 인사는 김정헌 예술위원장 뿐 아니다. 박래부 언론재단 이사장도 문화부 사퇴압력을 받고 2008년 10월 감투를 벗었고 김윤수 현대 미술관 관장도 2008년 11월 계약해지를 당해 쫒겨났다. 한국 예술 종합학교 황지우 총장은 문화부의 표적감사에 반발하다 2009년 5월 결국 사퇴했고 이들 기관장들 뿐아니라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통해 유명논객으로 존성대명이 드높은 진중권씨는 강의를 맡고있던 한국예술 종합학교,중앙대학교등에서 강좌를 모조리 박탈 당해 원치않은 백수 교수로 고난을 세월을 보내고 있다.
돈으로 작가정신을 모독하고 창작의 자유를 통제하려는 정권
이처럼 노무현 정권에 의해 임명되었던 전보성향 문화 관련기관장과 비판적 지식인들을 정리한 권력완장 유인촌의 마수는 곧장 문화 예술인들을 길들이기 위한 목조르기 로 옮겨갔다. 국민정서 함양과 문화창달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 예술 창작 활동에 지원하도록 되어있는 국민혈세를 이명박 정권의 국정수행을 문제삼거나 보수정권의 이념적 정체성에 반하는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하지 않으면 지원을 끊겠다는 것이다.
돈으로 그것도 개인돈이 아니고 국민혈세로 작가의 이념과 사상,소신과 신념,순수한 창작 정신을 통제,보수화 하기위한 추악한 반문화적 폭거가 아닐수 없다. 문화예술인들의 작가정신을 모독하고 창작열을 짓밟는 현대판 분서갱유나 다름없는 '예산 매질'은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 촛불시위에 참석한 시민단체 부터 시작하여 참석하지 않았던 진보시민 단체,문화예술 단체 가리지 않고 초토화 작전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이명박 정권의 예산 매질을 통한 길들이기는 2010년에 들어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예산 칼날을 휘두르는 도부수 유인촌의 완장질에 힘없는 문하예술 단체들은 속절없이 당하는게 오늘날 진보 문화예술계의 현실이다. 촛불 문화제를 후원했다는 이유로 창립이후 10년동안 과도한 영어,한자교육, 잘못된 관공서 행정용어,거리간판등 한글 홀대 언어 환경을 바로잡고 감시하는 일을 벌여온 '한글 문화연대'의 '한올 옷이 날개'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끊어버린것도 대표적인 보복사례의 하나다.
이명박 반문화 정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촛불문화제에 참여하지 않은 문화예술 단체에 이은 홍위병으로 전락한 문화예술위를 앞세워 향후 불법 폭력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지원금을 끊겠다고 압박하고 있음이 "한국작가회의 사태'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완장 유인촌의 문화 예술계 길들이기 선봉장을 맡고있는 문화 예술위는 기라성같은 진보 민족 작가들이 포진하고 있는 '한국 작가회의'를 무력화 시키면 문화예술계는 평정된다고 여겼음인지 촛불 문화제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불법 폭력시위 불참 확인서'를 보내 서명하지 않으면 2010년 책정된 지원금 3400만원을 줄 수 없다는 일방적인 통첩을 보냈다.문화예술위의 오만방자한 협박성 길들이기 확인서를 받아든 한국작가회의는 제23차 정기총회를 열고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고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와 반문화적 폭거를 고발하는 '저항의 글쓰기'에 나서기로 결의하였다.
반민주,반문화적 정권의 폭거,저항의 펜으로 심판해야
3월12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있었던 행사는 이러한 이명박 정권의 작가정신을 모독하고 창작 정신과 자존심을 짓밟는 반문화적 폭거에 정면 대응키로 했던 결의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첫걸음이었다. 이날 작가회의 소속 2500여명의 회원을 대표하여 거리 낭독회를 주도한 시인 박남준,김일영,이진희 소설가 이후경,한진희씨등은 지원금 수령거부로 인해 정간하게된 계간지 '내일을 여는 작가'에 게재하기로 되어있던 작품들을 직접 낭독하였다.
작품 낭독이 끝난후 도종환 작가회의 부이사장은 "크고 당당한 문학의 생명력은 돈이나 권력으로 짓밟고 멈출 수 없다"며 "작가들은 기꺼이 '거리의 시인,거리의 소설가'가 돼서 정부의 부당한 압력에 맞설것"임을 재천명하였다.그러한 결의를 행동으로 보인 첫 행동이 4월3일 경기 여주 남한강 유역 4대강 공사현장에서 개최한 4대강 사업반대 시 낭독회 및 퍼포먼스행사다.
작가회의 구중서 이사장,김남일 사무총장,저항의 글쓰기 실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도종환시인,문동만,황동규,공광규,김근,김경주시인,소설가 이시종,김재영,백재영씨등 50여명 이 참여한 이날행사에서 작가들은 공사현장을 돌아보고 시낭송 행사를 가졌다.이날 작가회의는 "사라진것,보이지 않는것,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기억을 언어로 되살려 내고 그것을 지켜내는 몸부림이야말로 문학의 가장 중요한 몫"이라며 천에 한줄 선언을 적는 퍼포먼스를 벌인후 수경스님이 주관한 4대강공사로 죽은 강의 고기를 위한 수륙재에 참여했다.
가짜 보수정권의 코드에 맞는 반공 이데올로기 성향의 국군 귀환 포로 조창호 소위의 일대기를 그린 <요덕 스토리>와 정권의 이념적 전위대 뉴라이트 산하단체인 '문화 미래포럼' 이 신청한 여성악극 <아! 나의조국> 그리고 육군본부가 한국 뮤지컬 협회와 공동 제작하는 6.25한국 전쟁당시 피란민을 대거 철수시킨 미군의 박애정신을 다른 뮤지컬 <생명의 항해>등에 대해서는 온갖 편법을 동원하여 국립극장 무대에서 공연토록 대관편의를 제공하고 '요덕 스토리'에는 1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국가예산을 쌈짓돈 쓰듯 지원해 주면서 진보 문화예술 단체는 쥐꼬리만한 지원금 마저 길들이기 족쇄로 악용하는 작태는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권력적 차원에서 문화예술의 창의성,다양성,예술성을 고려하지 않고 호불호를 따져 코드에 맞는 문화예술만 지원하고 정부에 비판적이거나 코드가 다른 진보 문화예술계는 탄압하고 죽이는 편가르기식 외눈박이 문화예술 정책을 고수한다면 한국 문화 예술은 머지않아 불모지로 변할것이다. 정권의 반문화적 폭거로 부터 작가의 존엄과 예술 창작의 자유를 지키는것은 작가들의 책무다. 펜은 총과 돈과 권력보다 강하다. 진정한 펜의 힘을 보여줄때가 왔다. 국민을 믿고 저항의 펜질을 멈추지 말길 바란다. |
첫댓글 지금이 조선왕정시대도 아닌데 정권을 잡자마자 자기사람을 요직에 앉히고 자신들을 비판하는 진보적 비판적 성향의 인사들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마침내는 작가들마저 돈으로 좌지우지하려는 후안무치하고 교활한 자들의 음모보다 펜의 힘이 크고 강하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MB상조가 늘 대기하는것처럼 줄초상에 가스통 찬 속없는 어버이들이 판치고 ...시킨대로 따라하는 앵무새에...
하긴 전라도 해남에서조차 보수단체에서 판치는 사람들은 명박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정신세계가 궁금해요
치졸한 짓거리만 일삼는 정권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깨이지 않은 국민들까지 할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우리 작가회의 문인들께서 강한 펜의 힘을 보여주시길 힘차게 응원 보냅니다 !!!
문화방송어느 프로에서 이 내용 봤어요..
펜의 힘,,,보여주세요!
그나저나 작은나무님 검나게 올만이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