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저녁에 호바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시드니에서 비행기가 연착되어서,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게 호바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마침, 김교수님이 방학중이셔서, 호바트에 계시다가, 저를 마중나와 주셨습니다.
3년 전에 제가 처음 호주를 왔을때도, 저와 승민이를 픽업하러 나와주셨는데....
시드니보다 춥다는 말은 들었지만, 태즈마니아의 날씨를 직접 경험하니,
전에 느꼈던 추위가 생각났습니다.
한국처럼, 아예, 추워버리면, 내복도 입고, 털장갑도 끼고 다닐텐데, 여기는 바람이 불고,
은근히 추운 날씨라 너무 두껍게 입기도 그렇고.... 여기 사람들은 반팔에 반바지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어제 저녁에 와서, 김교수님과 가볍게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사업 이야기도 좀 하고, 승민이의 대학 이야기도 좀 하고, 호주의 대학 이야기도 좀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는 오랜만에 DOME라는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3년 전에 승민이와 아점을 먹으러 왔던 곳입니다.
맥도날드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왔으니, 가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역시! 가격대비로 생각해보면, 맥도날드가 최고입니다. 내일 아침은 맥도날드에서 먹기로 하고...
우리는 걸어서, 태즈마니아 대학교 쪽으로 갔습니다.
살라망카 해변쪽 도로를 따라서, 쭉 걸어 올라갔습니다.
시내버스를 타면, 10분 정도의 거리이지만, 걸어서 가면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우리는 걸어가다가, 점심 먹을 장소로, 도쿄&서울이라는 초밥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 집은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초밥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실, 저는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좀 손해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인사도 드릴겸 해서, 들렀습니다.
사장님이 무척 반가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 샌디마트 한국 식품점에 들렀습니다.
전에는 1주일에 한 두번은 꼭 들러야 하는 곳이었지요.
마침, 사장님이 계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장님이 "저녁을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우리는 그 사장님이 시내에 운영하시는 '아리랑'식당에 가려고 한다고 했더니,
몇 개월 전에 문을 닫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방장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우리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대신에 사장님이 자신의 집으로 저녁 초대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걸어서, 태즈마니아 대학교로 왔습니다.
오랜만에 왔지만, 이제는 낯설지 않은.....
우리는 익숙하게, 여기저기 아는 분들을 찾아다니고, 바뀐 이름들도 확인하고....
루크 박사는 방에 없어서 만나지 못했구요....
강교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기다리면서, 글을 올립니다.
호바트에서
첫댓글 양산도 오늘은 더위가 한풀 꺽인듯 새벽에는 쌀쌀하기까지 하네요.
태즈마니아 대학교에 가셨다는 글에서 왠지 저도 낯설지 않은... 익숙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ㅋㅋ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 소중한 추억 많이 쌓고 돌아오세요~~^^
태즈마니아 대학...
교수님의 추억이 영글어 있는 대학이네요.
열심히 일한자 떠나라!!
열심히 일한 후 떠나는 여행 ...
부럽습니다.
재충전 제대로하고 오셔야 저희가 교수님 또 바쁘게 만들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