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치기라는 작업이 있습니다. 이 작업에 대한 단어가 여러 개 사용되고 있는데, 전지작업, 전정작업, 정지작업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이 세 단어 중에 국어사전에도 없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들이 흔히 사용하는 단어인 전지라는 단어입니다. 정체불명의 단어이지요. 나무 가치 치기 작업을 하는 이유는 나무의 환경이나 나무가 심어져 있는 숲의 환경이나 정원 환경을 바꿔주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제고하고 성장을 위한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저항을 감소시켜 튼튼한 구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람 등에게 통행공간을 만들어주고 시계를 열어주기 위하여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늘 확보 또는 제거를 위한 목적과 꽃이 잘 피고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하여 하는 작업은 전정작업이라 합니다. 특히 과수목은 재배를 목적으로 어린나무 시기에 수형을 만들어주는 데 이때의 작업을 정지작업이라 말합니다. 보통 전정작업을 시작하기 전 수목 전체를 볼 수 있는 위치에 나무의 사방을 돌아가며 자세히 관찰하여 자를 가지를 선택하고 절단 계획도 상세하게 세워야 합니다. 굵은 가지는 먼저 제거 한해 주고 수관의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자르고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반복 작업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정지작업은 나무 가지치기이지만 새순을 쳐주는 경우도 있는 데 그것은 소나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작업입니다. 소나무의 새순 치기는 보통 5월 초부터 5월 말일 까지로서 적기입니다. 소나무는 특히 새순이 길게 자라 마디가 길어지면 수관이 엉성하게 변형되어 나무 전체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때 바로 새순을 알맞게 잘라주면 수형이 안정되게 변하게 되어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뜰 안에 길가로 너무 웃자라 향 후 통행을 불편을 줄 것 같은 철쭉이 있었습니다. 알맞게 잘라준 후 잘린 나뭇가지들을 버리려 하다가 문득 작은달항아리가 있는 것이 느껴져 상태가 좋은 나뭇가지를 단으로 묶어 넣고 물을 채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양지바른 창가에 올려 다 놓았습니다. 개화시기가 다가 오자 움이 트고 봉오리가 잡히더니 하나 둘 피기 시작하여 창가를 화사한 분위기로 바꿔 주었습니다. 우리나라 텃새에 해당하는 곤줄박이 새가 있습니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번식이 끝나면 소수의 무리로 몰려다니거나 다른 종들과 섞여 생활하는 텃 새입니다. 주로 나방, 거미 등 곤충을 주식으로 하지만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는 식물의 열매나 사람이 제공해주는 인공먹이도 잘 먹습니다.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를 두발로 쥐고 부리를 이용해 껍질을 깨뜨려 알맹이를 먹습니다. 사람의 접근이 빈번한 국립공원과 일반적인 산 정상이나 산사 등에 사는 개체는 손바닥에 땅콩이나 잣 등을 올려놓고 가만히 있으면 날아와 잘 먹습니다. 먹이를 돌 틈이나 나무 틈에 숨겨놓는 저장 습성도 있으며 일생동안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일부일처제 종이기도 합니다.
이 녀석이 4월이 오면 창가로 다가와 곤줄박이의 특기인 반복적으로 아래에서 위로 날아오르며 유리창을 부리로 두드립니다. 그 모습이 철쭉꽃과 어울려 얼마나 아름다운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다가가면 소나무 가지로 옮겨 가 울고 있다 다시 돌아와 반복합니다. 특히 산막에서 4월만 되면 경험하게 되는 곤줄박이 무희 행동이라 인상 깊게 잔상으로 남아 오래도록 마음에 즐거움으로 남습니다.
금년에는 수선화는 꽃피는 시기를 놓쳐버렸습니다. 산 중 마을이다 보니 겨울이 길고 깊어 추운 편이 산막이랍니다. 동해(冬害)라도 입을까 봐 늦가을 떨어진 낙엽을 수북하게 쌓아 놓았습니다. 이른 봄이 오면 낙엽을 겆어주어야 올바른 생육이 유지되어 절기를 놓치지 않고 꽃을 피우게 되는데 금년에 겆어주는 시기가 조금 늦었더니 수선화는 개화를 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러한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 대신 튤립이 어느 해와 다르게 실하게 피웠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이 되면 꽃잎을 모아 닫고 아침 햇살이 퍼지지기 시작하면 꽃잎을 열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모습이 눈 길을 끌며 화단 한 모퉁이를 아름답게 치장해줍니다. 봄꽃 중에 유난히 아름다운 꽃이 바로 튤립입니다.
튤립은 백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알뿌리 화초이지요. 키는 20~60cm이고 3~4개의 잎이 어긋나기로 나는데 넓은 댓잎 모양이고 끝이 뾰족합니다. 수술 6개와 암술 1개를 갖고 있으며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인 것도 있습니다. 4~5월경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꽃잎이 6 매인 술잔 모양의 향기 짙은 꽃이 한송이 핍니다. 꽃의 색은 매우 여러 가지이며 꽃잎에 반점이 있는 것이라든가, 꽃잎의 가장자리가 다른 색인 것도 있습니다. 소아시아가 원산지로,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의 대부분은 터키에서 재배되던 것이 16세기에 유럽에 전해져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개량된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네덜란드가 재배의 중심지이며, 수출도 많습니다. 주로 관상용으로 심습니다.
듈립과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사진 동호회에서 매년 용인 에버랜드로 튤립촬영 출사가 있었습니다. 당시만 하여도 참 열심히 다녔습니다. 네덜란드 관광청과 대한항공이 협찬하여 네덜란드 왕복 비행기 티겟과 호텔 숙식권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튤립사진 응모전을 해마다 열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제노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네덜란드 여행에 들떠 지내다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 포기하고 제 삼자에게 양도 후 소정의 금원으로 보상을 받은 기억이 4월과 5월만 되면 떠올라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참 아쉬운 추억입니다. 터어키 여행 중에 지중해 연안을 배경으로 핀 각종 튤립의 아름다움 매료되면서 원산 지적 귀품에 영향을 받기도 하였던 튤립, 계절의 여왕의 달과 함께 봄 향연에 빠져 들게 하는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