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주요대학 입시 결과, 수시모집 인원은 증가했으나 수시모집 복수합격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인해 수시 모집인원의 전부를 채우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적지 않았다.
연세대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80.35%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60.34%만 선발했고, 수시모집인원의 24.9%가 정시로 이월해 정시모집에서 39.66%를 선발했고, 고려대는 수시모집에서 68.56%를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49.44%만 선발하고, 수시모집인원의 27.88%가 이월하여 정시에서 50.56%를 선발하였다.
하지만 2012학년도부터는 미등록 충원 기간을 설정해 수시모집 등록 기간(12.12~14)이후에 6일간(12.15~20) 각 대학들은 예비 합격자 순위에 따라 6일 동안 추가 충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 등록 비율이 늘어나면서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비율은 금년도에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201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상위권 대학들의 수시 미충원 규모는 30%내외로 높지 않기 때문에 2012학년도 수시에서는 미등록 충원 기간 동안 계획한 인원을 대부분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상위권 대학의 특성상 추가 합격 실시로 인해 다른 대학으로 빠져 나가는 인원이 적기 때문에 정시 모집의 추가 합격 기간의 대략 2~3차 정도에 해당하는 6일 동안의 수시 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이 확보되면, 최상위권 대학의 수시 충원 비율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상위권 이하의 대학으로 갈수록 수시 충원 규모는 예상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모집에서 ‘가/나/다’군 3번의 지원 기회로 중복 합격에 의한 추가 합격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시 모집에서도 최상위권 이외의 대학은 최초 합격자마저 상위권 대학의 추가 합격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수시 미등록 충원 기간은 6일 밖에 되지 않아 정시 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 20여일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어 예비합격자로 충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2012학년도 수시에서 중복 지원에 따른 추가 합격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전형별 장점을 분석하여 체계적인 준비와 지원이 필요하다.

위의 수시추가 모집에 대한 일반적인 각 입시기관들의 예상이고, 우리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추가모집에서 중요한 시작점인 서울대가 2012학년도 입시설명회를 모아놓고 수시에서 추가모집이 없다고 발표를 한것이다.
공식적인 문서로 발표한 것은 아니나 7,000명 이상 학부모를 모아놓고 말하고 뒤집은 사례가 없기 때문에 올해 수시에서 서울대 추가모집은 없는 것으로 봐야한다.
그렇다면 연고대는 어떨까 ?
당연히 지방의대로 빠져나가는 이과를 제외하고는 연고대의 추가모집이 거의 없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전년도 까지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들은 중복합격에 따른 이탈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였고, 정시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우수한 재원을 선발하였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 서울대 추가 모집을 하면 연고대 합격자 이탈이 불가피 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연고대도 추가모집으로 충원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서울대가 추가모집을 하지 않게 되면서 전년도와 동일한 여건이 되었고, 정시에서 충분히 우수한 재원을 확보할수 있는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굳이 변별력이 낮은 내신이나 낮은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추가할 이유는 없다.
(추가모집의 경우 우선선발 방식이 아닌 일반선발 방식으로 선발하는 것이 원칙임)

연고대가 추가모집을 하지 않는 다면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등도 마찬가지이고 이러한 추가모집 규모 축소는 연쇄적으로 일어나 중위권 대학까지 일정정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본다.
전년도 정시 추가모집 현황에서도 보면 서울대 추가모집인원 규모는 174명에 불과하고, 2차에 그쳤지만 연세대의 경우에는 4차, 고려대는 6차까지 추가모집을 하였다. 당연히 올해 수시에서도 전년도 정시처럼 서울대 추가모집에 따른 연쇄이동이 6일간 발생할수 있었지만, 서울대가 추가모집을 하지 않음으로써 합격자 이탈에 따른 추가 모집규모는 크지 않다고 판단할수 있다.
따라서 추가모집으로 정시이월인원이 적어 수시에 올인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또는 수능도 잡지 않고 논술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 없다.
각 입시기관에서 예측하는 대로 최상위권 대학이 추가모집으로 다 채우는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원문제목 : '최상위권 대학들은 추가모집으로 대부분 채운다 ?' - 출처 : <스터디홀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