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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요약1) 하나님 2) 계시(일반, 특별 계시)3) 성령의 영감 4) 성경 원본5) 성경 사본 6) 정경화 과정7) 각 나라 번역 성경 |
1) 계시(일반 계시, 특별 계시)
* 일반 계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창조하신 만물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성과 영원하신 능력을 계시해 주셨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 수 없다고 변명할 수 없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롬 1:18-21 참조).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계시하신 것을 우리는 '일반 계시'라고 한다. 이 일반 계시에는 "이성(양심)과 역사와 자연, 그리고 종교심"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로 인간의 이성은 하나님의 세계에 대한 법칙들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는 그것을 만드신 하나님의 능력과 솜씨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이성을 가지고 이 세계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한없는 지혜와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은 또한 인간의 역사를 통해서도 자신을 계시하고 있다. 인간의 역사는 아무렇게나 흘러가는 것 같이 보여도, 자세히 보면 그 곳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역사는 불의한 자가 오래 서지 못하고, 결국 의인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 인간의 도덕심은 무엇이 옳고 그른 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도덕심은 하나님께서 선하시며 공의로우신 분임을 깨닫게 해준다. 셋째로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 속에 하나님을 찾는 마음(종교심)을 심어놓으셨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며 그 분께 기도할 수 있개 해준다. * 특별 계시 그러나 이러한 일반 계시들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려주는 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읽는 능력을 많이 상실했다. 또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계시에 대해 고의로 자기의 눈과 귀를 닫아버렸다. 그들은 자기 마음과 생각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했다'(롬 1:28). 그러자 하나님은 그들이 그릇된 길로 가도록 내버려두셨다. 그 결과 사람들은 죄악을 연출하고, 하나님이 주신 계시에 대해 소경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들을 통해 인류 구원의 길을 예비해 주셨다. 하나님은 그들 중에 몇 사람을 선택한하여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계시해 주셨다. 그리고 그 계시를 기록하게 하시고, 성령의 영감을 통해 이 기록이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하셨다. 우리는 이 기록을 성경, 또는 '특별 계시'라고 부르고 있다. 2) 영감(딤후 3:16, 벧후 1:21) 하나님은 자신이 선택한 사람들을 통해 계시를 주시고 그것을 책으로 기록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그 계시를 책으로 기록할 때에 오류나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성령으로 그들을 지켜 주셨다. 우리는 이러한 성령의 인도를 '영감'(Inspiration)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영감'이란 말은 '하나님의 호흡 또는 숨결'이란 말이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실 때에 흙으로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신 사건을 생각나게 한다. 이 말은 성경이 사람의 손을 통해 기록되기는 했지만 성경의 원래 저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성령)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a. 영감성에 대한 증거
a) 통일성 구약 39권의 전반에 걸친 유기적인 상호 연관성. 그 목적과 프로그램이 놀랄 정도로 하나의 초점을 가짐.-저자가 한 분 하나님임을 입증함.
b) 하나님에 대해 논리적으로 옹호할 수 있는 인식론을 제공함 인간(과학이나 기타 종교)이 제공하지 못하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계시함 계시의 주체가 하나님임을 입증.
c) 성경적인 증거들 가. (마 5;18)-"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룸" 나. (요10:35)-"성경은 폐하지 못한다" 다. (딤후 3:16)-"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 라. (히 1:1)-"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신 하나님" 마. (벧전 1:10-11)-"구약의 선지자들-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과 영광을 상고함" 바. (벧후 1:21)-"예언은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람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원본이 무오함을 말하는 것이지, 사본이나 번역본이 무오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3) 원본 하나님께서 자신이 선택하신 사람들을 통해서 기록하게 하신 거룩한 책들은 대부분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성경 중에서 단지 일부분(창 31:47, 단 2:4-7:28, 스 4:8-6, 18, 7:12-26)은은 아람어로 기록되었다. 우리는 이것을 '성경 원본'이라고 부른다. 구약의 39권은 약 25-30명이 저자들에 의하여 주전 1500년에서 400년까지 약 1,000년간에 걸쳐서 기록되었다. 그리고 신약 성경은 약 8-9명의 저자에 의해 주후 1세기 동안에 기록되었다. 그러므로 첫 번째 율법을 기록한 모세부터 신약의 기록이 완성되기까지는 약 1,600년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원본들은 모두 소실되었다.
4) 사본 성경의 저자들이 직접 기록한 원본이 사라져 버렸다면 지금 우리들이 읽는 성경은 어떻게 우리들에게 전해지게 되었는가? 그것은 바로 성경의 원본을 베껴놓은 수많은 사본들에 의해서 전해지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원본 대신 수많은 필사 자들의 손을 통해 많은 사본들을 기록하게 하셨다. 학자들이 바로 이러한 사본들을 통해서 원본의 내용을 추정할 수 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성경원본이 우상화 될 것을 막기 위해서 이렇게 섭리하셨는지도 모른다.
* 참고: 원본을 베낀 사본에는 다음과 같은 오류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1) 중자 탈락: 중복해서 쓰여져야 할 글자, 음절, 단어를 한 번만 기록하는 것. 2) 중복 오사: 한 번만 써야 할 것을 두 번 쓰는 것이다. 3) 글자의 순서를 바꿈: 글자나 단어의 위치를 거꾸로 만드는 것. 4) 합성: 두 개의 다른 단어를 하나로 결합하는 것. 5) 나눔: 하나의 단어를 두 개로 분열시키는 것. 6) 동음이의어: 같은 발음을 가진 다른 단어로 대치시키는 것. 7) 비슷하게 보이는 글로 읽음: 달렛과 레쉬와 같이 비슷한 글자가 혼동되어 사용됨. 8) 유사한 끝(호모에오텔류톤): 필경 사의 눈이 하나의 끝에서 다음에 나오는 유사한 끝으로 넘어 가면서 중간 구를 생략하는 것. 9) 우연히 생략됨: 우연히 단어나 숫자가 생략됨. 10) 모음을 자음으로 잘못 읽는 경우: 알렙, 헤, 와우, 요드가 처음에는 자음으로만 사용 되었으나, 후대에 모음으로도 사용되면서 혼동이 됨.
* 초기 히브리어 사본들
1) 기독교 이전의 사본들
가. 사해의 동굴에서 발견된 쿰란 문서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히브리 성서 사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947년에 사해 근처 쿰란에서 발견된 사본들로서 이것은 주전 약 3-2세기의 것들로 추정된다. 그러나 사해 사본은 구약 전부가 아니라, 구약의 일부만을 포함하고 있다. 동굴 1과 4에서 약 100개, 동굴 2에서 약 45개, 동굴 11에서 5개의 구약 단편이 발견되었다.
* 참고: 사본 표기법: 동굴번호+성경책 약자+발견된 순서
가) 제 1동굴: 사해 이사야서 두루마리(1QIsa)(주전 150-100년) 하박국 주석(1QpHb)(주전 100-50년) 히브리 대학 이사야 두루마리(주전 50년경) 1Q 레위기 단편들(주전 약 4세기) 나) 제 4동굴: 4Q 신명기 B/ 4Q 사무엘서 A(주전 1세기)/ 4Q 사무엘서 B(주전 225년경) 4Q 예레미야 A(/4Q 소선지서-A(주전 3세기)/4Q 전도서-A(주전 3C전) 4Q 출애굽기/ 4Q 민수기/ 4Q 신명기-A 다) 제 11동굴: 11Q 시편
나. 나쉬 파피루스(주전 100-50년): 나쉬가 애굽의 고물상인에게서 구입한 것으로 맛소라 전통에 가까움. 십계명(출 20:1-17)과 쉐마(신 6:49) 본문을 포함하고 있다.
2) 기독교 이후의 사본들 성경의 원문은 본래 자음으로만 씌여 있었으나, 7-10세기에 맛소라라는 유대인 학자들에 의해 모음 부호가 만들어져 첨가되었다. 이렇게 모음 부호를 첨가하여 만들어진 구약 본문을 MT(맛소라 본문)이라고 한다(500-1000년).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맛소라 성경'은 1099년에 기록된 Ben Asher의 것이었다. 원래 성경은 장 절의 구분이 없었으나 오늘날 과 같이 장, 절이 구분된 것은 그의 공로였다.
가. 대영 박물관 오리엔탈 4445 * 850년, 모음부호가 1C 후에 첨가됨 * 모세 오경 사본. 나. 케이어렌시스 사본 * 895년 대소선지서 포함) 다. 소선지서 레닌그라드 사본 * 레닌그라드 MS-916년 라 레닌그라드 사본: B: 980년에 쓴 MS를 1010년에 충실하게 복사한 것으로 구약 전권이 담겨 있다. 이것은 오늘날 히브리어 성경의 표준 텍스트가 된 킷텔의 Biblica Hebraica 제 3판의 기초가 되었다. 마. 사마리아 오경(10세기 이후) 1616년 사마리아에서 발견, 1645년 프랑스에서 출판. 맛소라 사본과 6,000가지 정도 다른 점을 가짐. 그 중에 1,600 개 정도는 70인경과 일치함. 사마리아인들이 하나님께서 시온 산 대신 그리심 산을, 예루살렘 대신 세겜을 선택하셨음을 보여줄 목적으로 씀.
구약 전체가 기록된 사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주후 11세기의 것으로 레닌그라드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레닌그라드 사본'이다(주후 10세기의 알렙 사본은 상당 부분이 소실되었다). 최근 대부분의 성경번역은 이 레닌그라드 사본의 본문비평자료인 Biblia Hebraica Kittel(BHK: 1937년)과 Biblia Hebraica Stuttgartercia(BHS: 1977년)을 초본으로 한다. 우리의 공동 번역 성경은 BHK를 초본으로 하여 번역된 것이며, 대한 성서 공회에서 번역한 개신교 번역 성경은 BHS를 초본으로 하고 있다.
3) 히브리어 성경 중에서 오래 전에 출판된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들. 가. 시편의 볼로냐 판(1477년) 나. 구약 산시노 판(1488년) 다. 구약 제 2 봄버거 판(1525-26년)
5) 정경화 과정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책들 외에 다른 책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목록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따라서 어느 책이 하나님께서 주신 진정한 책이며, 어느 책이 거짓 책인지 구별해야할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거룩한 학자들은 다음의 원리에 의하여 '거룩한 책'들을 선별하였다. a. 유일신 하나님만 예배하라고 가르치고 있는가? b. 그 책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증거를 포함하고 있는가? c.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도 그것을 정경으로 인정했는가? d. 그 책이 성령으로 영감 되었다는 증거가 있는가?
이러한 기준에 근거하여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적으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책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 즉 '정경'으로 선택되게 되었다(정경성의 문제에 대하여 논란이 되었던 책들(외경과 위경)에 대해서는 후에 다시 설명할 것이다).
6) 각 나라 번역 성경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로 보존되었다. 그러나 이 성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야 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다. 포로로 흩어진 유대인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나라에 정착하게 되었고, 그 후세들은 본국 언어인 히브리어보다 그들이 살고 있는 언어에 더 익숙해졌다.
* 구약 성경의 초기 번역본들 1) 헬라어 역본들 가. 70인 역 이것은 주전 3세기경(250-150년경)에 알렉산드리아에서 번역된 헬라어 번역 성경이다. 이 성경은 '70인'의 학자들이 번역을 했기 때문에 '70인경'이라고 부른다. 헬라어는 당시의 '세계 공용어'였기 때문에 구약 성경이 헬라어로 번역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이로 인해서 헬라어를 사용하는 모든 나라 사람들이 구약성경을 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사실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한 준비 단계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이미 하나님의 말씀인 구약 성경이 복음과 함께 유대를 넘어 전 세계로 나아갈 준비를 해 주셨던 것이다.
나. 70인 역의 사본들 라일랜드 파피루스458(신 23-28장 포함)/ 4Q의 레위기 민수기 단편들/ 체스트 비티 파피루스(신명기, 이사야, 창세기)/ 파피루스 911(창 1-35장, 3세기 말)/ 소선지서 프리어 헬라어 사본 V(호세아를 제외한 소선지서 3세기 후반)/ 오리겐의 헥사플라(240년경)/ 히시키우스 개정판(70인역 개정판/ 루시안 개정판/ 바티칸 사본(B): (신구약의 거의 다 담고 있음. 325-350년경에 쓰여짐)/ 시내 산 사본(??)-신약 전권을 담고 있음)/ 알렉산드리아 사본(A)-450년경에 쓰여진 중요한 텍스트)
다. 후대 헬라어 역본 가) 아퀼라 역 130년 랍비 아키바의 제자 아퀼라가 번역한 것으로 엄격한 직역을 하였으며 표준 헬라어를 사용했다. 나) 시마커스 역본(약 170년경에 에비온사람인 시마커스에 의해 번역됨. 다) 데오도션의 역본(약 180-190년경에 초기 헬라어 번역을 개정하여 만듬.)
2) 아람어 탈굼 역 바벨론 포로 중에 유대인들은 히브리어를 잊고 그 당시 국제어였던 아람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람어는 바사와 그 종족간의 주된 의사 소통의 매체였으며, 특히 정치와 상업에 있어서 국제어가 되었다. 유대인 회중들이 히브리어를 점차 잊어가게 되자, 유대인들은 회당 예배 시간에 읽은 히브리어 성경을 아람어로 번역해 줄 필요가 생겼다. 특히 유대인들이 138년에 팔레스타인에서 추방되면서 아람어 의역을 글로 쓸 필요가 생겨서 탈굼(targum)이라는 것을 만들게 되었다. 가. 옹켈로스의 토라 탈굼(3세기 초기의 의역을 개정함) 나. 조나단 벤 우지엘의 선지서 탈굼(4세기 편집: 수-열왕기, 사-말라기까지) 다. 익명의 요나단의 토라 탈굼(650년 옹켈로스와 미드라쉬 자료들을 섞어 만듦) 라. 예루살렘의 토라 탈굼(700년경에 나옴, 비평적 가치가 없음)
3) 수리아 역본들 아람어 옹켈로스 탈굼이 형성되던 때에 수리아의 기독교인도 그들의 동부 아람어 방언으로 표준 성경번역판을 만들기 시작했다. 시리아어 성경은 '페시타'(Peshitta)라고 불렀다. 가. 페시타(단순한) 시리아역: - 2-3세기에 편집됨. - 히브리어 성경에서 번역함, 70인경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몇 번의 개정과정을 거침. 나. 수리아역 헥사플라- - 오리겐의 헥사플라의 다섯 번째 칼럼을 번역한 것.
4) 라틴어 역본들 가. 구 라틴어, 혹은 이탈라 역본 - 2세기에 편집되어 200년경에 완성됨 - 히브리어가 아닌 70인경을 라탄어로 번역함. 나. 제롬의 벌게이트 역 282년에 교황 다마스커스가 70인역을 참고하여 이탈라역을 개정하라는 명령을 제롬에게 내림. 390-404년에 완성함. 라틴어 성경은 '불가타'(Vulgate)역, 또는 벌게이트역이라고 불리었다. 그리고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로마의 공식 언어인 라틴어로 번역된 '불가타역(383-405)'은 약 1,000년 동안 기독교계에서 공식적인 경전으로 인정 받았다.
5) 다른 역본들 가. 콥틱어 역본(애굽 방언)-헬라어 역본에서 번역함. 나. 에디오피아어 역본-4세기에 기록 다. 아랍어 역본-유대 사디아 가온의 히브리 성경에서 직접 번역한 역본만 중요(930년) 라. 알메니아 역본-5세기 초 마. 월필라스가 만든 고딕역본-330년
6) 종교 개혁 시대 이후 그러나 이러한 라틴어 성경 독주 시대는 종교 개혁자들에 의해 끝이 나고 말았다. 종교 개혁자들은 권위의 근거를 전통보다는 성경에 두려고 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성경을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성경을 자국어로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성경을 각 나라 말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쿠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하게 되면서 영어 번역 성경들이 많이 인쇄되기 시작했다. 그 후 복음이 전 세계로 전파되는 세계 선교 시대가 열리면서 각 나라에 흩어진 선교사를 통해 각 나라 말로 성경이 번역되어 복음이 전파되게 되었다. 7) 한국 개역 성경의 유래. 우리 나라에서는 피터스(A. A. Pieters)에 의해 가장 먼저 시편이 '시편촬요'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으며, 1882년에는 존 로스의 누가복음이 번역되었다. 한편 선교사들로 구성된 '성경번역위원회'는 1900년에 신약성경을. 그리고 1910년에는 구약성경을 완전히 번역하였다. 그리고 그 이듬 해인 1911년에 한글판 '신구약 성경'을 출판하였다. 이것이 다시 1938년에 개정되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개역성경'의 모체가 되었다. 그리고 이 성경은 다시 1956년에 '한글 맞춤법 표기'에 맞추어서 부분적으로 개정되었다.
그러나 이 성경은 영어의 흠정 역과 한문 성경을 바탕으로 번역된 것으로서 선교사들을 주축으로 번역된 것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리하여 1968년에 대한성서공회는 히브리어 원문(BHK)을 초본으로 해서 천주교와 함께 공동번역 작업에 착수하여, 1971년에는 신약을, 그리고 1977년에는 구약과 외경을 완역하여 '공동번역성경'을 출판하였다. 그러나 개신교는 외경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기 때문에 '공동번역성경'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자 대한 성서 공회는 개신교 단독으로 원문에 근거한 충실한 번역 성경을 만들 필요를 느꼈다. 그리고 이 작업은 마침내 1993년에 완성된 '표준 새 번역 성경'으로 그 빛을 보게되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원문에 충실하고 현대적인 용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작업이 계속되었으며, 우여곡절 속에 2000년에 대한성서공회는 다시 개정 성경 개정판을 내놓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