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이하여 이렇게 교구 역사관을 만들어 축복식을 거행하고, 개관식을 거행하게 됨에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역사관 건립에 수고를 마다 하지 않은 교구 교회사 연구소 장동훈 신부님, 김규성 신부님, 이용현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역사관 완성까지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사는 시간은 역사의 한 순간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훗날에 후손들에게는 하나의 역사로 기억될 것입니다. 인천지역의 개항 이래, 이 지역의 신앙의 순간들을 모아서 오늘, 우리 교구 역사관이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교구 역사관의 건립은 과거의 시간을 기억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과거의 역사를 기억함으로서,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가고, 가꾸어 가는 이 순간들을 후손에게 넘겨주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 신앙인에게는 두 가지의 역사가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들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역사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이 인간의 시간 안에 어떻게 활동하셨는지를 깨달아가는 하느님의 역사입니다. 전자의 역사는 인간이기에 잘못된 것과 부끄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이끄시는 역사는 우리의 부끄러움을 당신의 은총으로 채워주는 과정입니다. 교구 60년을 돌이켜 보며, 아니 인천지역에 복음화가 시작된 과거의 시간을 되돌아 보면, 인간인 우리에 의해 이루어진 부족하고 부끄러운 사건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족함을 하느님은 당신의 사랑으로 당신의 구원역사 안에 우리를 완성에로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교구 역사관 개관을 통해 하느님이 이 지역사회 안에서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그 손길을 모두가 느끼기를 바라며, 하느님이 이끄시는 역사의 도구가 되는 우리가 되겠다는 신앙의 결심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요셉 성인의 대축일. 교황님이 선포하신 요셉 성인 특별 희년의 중심이 되는 날. 우리 모두가 요셉 성인처럼 의로움으로 가득찬 신앙인으로, 의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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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방역조치 조정에 따라 사전예약제를 통한 전시 관람이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3월까지 만 현장접수 가능)
◆ 사전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나 시스템 상의 일정 조율로 2021년 3월말 부터 가능합니다. (추후 날짜 교구홈페이지 통해 공지 예정)부득이하게 현장접수의 경우 전자출입 명부(QR코드) 인증을 통해 인원 제한을 두어 전시 관람이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를 위하여 개인 관람 서비스만 가능하며, 전시 해설 프로그램은 추후 진행될 예정입니다.
◆ 관람시간
화, 금, 일 : 오전 10시 ~ 오후 5시 (점심시간 : 12시 ~ 1시)
천주교 인천교구 역사관은...
“개항도시, 산업도시 인천, 세상 속에 세워지는 교회”라는 테마로 구성된 역사관은 첫 개항장이자 산업화 시기 대표적 산업도시였던 인천과 호흡을 같이해온 인천교구의 발자취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관은 교구설정 이전·이후를 비롯하여 역대 교구장들의 삶과 영성을 엿볼 수 있는 6개 전시실과 인천교구의 초석을 놓았던 태암 장기빈 선생의 유품이 전시된 기획전시실, 1개의 세미나실과 2개의 수장고, 경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사관을 찾을 방문객들을 위해 ‘인천교구 교회문화유산 해설사’들이 안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교구 역사관 리플렛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