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갖고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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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어두운 밤을 밝혀주는 둥실둥실 보름달은 언제 봐도
오랜 죽마고우처럼 아름답고 친근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달을 따다가
장난감처럼 갖고놀고 싶어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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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꿈속에서 뱃놀이를 하기도 하고...
보름달을 품안에 품어보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반달을 돛으로 달고 항해를 하기도 합니다.
달을 따보려고 사다리를 놓는가 하면...
달을 따다가 사탕처럼 입에 넣는 사람도 있어요.
달로 가락지를 만들어 끼우는 사람도 있고...
보름달을 번쩍 들어올리는 힘센남도 있답니다.
보름달을 어부봐 하는 사람도 있고...
보름달로 공굴리기를 하는 사람도 있어요.
달을 따다가 액자에 넣는 사람도 있고요...
달을 따다가 눈 속에 집어넣는 시인도 있어요~
달나라에 착륙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고요...
보름달을 낚시질 하려는 강태공도 있어요.
세상에는 달을 갖고노는 사람들이 솔찬히 많지요?
어찌 보면 바보같은 행동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오죽했으면 저렇게들 극성을 피울까요?
달을 갖고 노는 게 좋으니
그러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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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은 언제봐도 멋져요~
첫댓글 무슨일을하든지 똑같은 상황에서라면 그결과물을 만드는것은 그 개인에 하기나름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