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다시 찾아 간 칠보산 (07. 8. 19)
*휴양림-등운산-팔각정[산사랑쉼터]-유금치-칠보산-BACK-산사랑쉼터-휴양림
*산행시작~종료시간 ; 08시 35분 ~ 1시 30분
*총 산행시간 ; 4시간 55분 = 산행 2시간 56분 + 정지 1시간 59분
*GPS 실거리 약 10.7 km (도상거리 약 8.7 km)
◎ <일시> 2007. 8. 19.(일) 맑음
◎ <인원> 4명 (PK산장, 프리덤, 명숙, 갈대)
◎ <산행 느낌> .. 자세한 산행기는 (07. 8.19) 산행기 참고
* 가는 길 ; 청통.와촌 나들목(00*44)-포항 나들목(01*15)-화진휴게소(01*41-54)-삼사해상공원(02*05-22)-영덕 창포리 해맞이공원(02*42-06*54.. 비박 및 아침식사)-병곡휴게소(07*16-46)-칠보산자연휴양림(08*04)
.이번 주는 어디 갈까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마침 육호님이 후포에 계신다는 속보를 전해 듣고는 육호님도 볼 겸 근처 한바리 하자는 의견에 합의하고 일찌감치 다른 곳은 꿈도 안 꿉니다.
근처 한바리로는 칠보산으로 하자는데..
지난주에 갔다 왔는데 또 갈까 ?
그래.. 이번엔 욕심 버리고 그냥 다시 가자고 맘 묵습니다.
지난주엔 짓궂은 날씨땜에 조망도 없었는데 다시 가보는 거야~
각자의 시간이 맞지 않아 토욜 늦은 시간에 출발합니다.
.촌동네(?) 진량을 끝으로 대~포로 올라타고는 비박할 잠자리를 구하기 위해 삼사해상공원을 들렀지만 깔끔한 사단장님의 성깔땜에 핸들을 돌려 창포리 해맞이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어렵사리 잠자리를 결정하고는 정자쪽으로 내려와 매트 깔고 침낭을 펼쳐내고는 곧바로 잠을 청하려하시는군요..
내 스타일 같으면 그냥 맹숭맹숭 잠을 청할 수는 없었으나 분위기는 그냥 자는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이왕이면 별을 보고 ?잔을 기울였으면 좋았을 낀데... 쩝쩝~
아주 오랜만에 비박을 해 봅니다. 바닷가라서 제법 새벽기운이 차가울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덥다는 느낌이네요..
해가 어디서 떴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닷가의 안개는 일출은 컨녕 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뿌옇지만 부지런히 아침밥 지어먹고 다시 칠보산휴양림으로 향하던 중 병곡휴게소에서 간단히 씻고 닦고 한 다음 햇살이 이글거리는 휴양림에 도착하자 벌써부터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한 마디로 오늘 죽었구나 생각합니다.
휴양림 직원은 뭘 하시는지 매표할 기미조차 안 보이네요..
.산행코스는 칠보산 정상까지 간 다음 차량회수 관계상 빽~하든지 우짜든지 하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장난이 아닌 날씨네요... 이 더위에 얼마까지 갈까가 걱정스러울 정도지만 난 이미 가 본 산행코스이기에 악보에 리듬을 그리듯 머릿속에 페이스를 그려 넣습니다. 이미 가 본 산길이기에 유리하죠. ㅋㅋ
전망대부터 산길이 시작되는데 산길로 진입한 후부터는 뒤도 안 돌아보고 무작정 올라만 갑니다. 땀이 얼마나 나던지... 장난이 아니지만 헉헉~ 거리면서 아무 생각없이 올라가는데 죽을 지경이네요.
간다 온 길인데도 와 이리 힘드는지...
경주최씨묘에 이르러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쉬어서야 땀이 멈춘 듯하니 이제부터 숲속능선을 비교적 편안히 걸어갑니다.
.등운산 찍고 헬기장을 지나 <No 2-1>119구조목이 있는 휴양림 갈림길에서 프리덤님이 뒤따라오지를 않자 걸음을 멈추는데 pk님이 기다리기로 하고 명숙이랑 함께 먼저 가려는 순간 잠시 알바한 프리덤님이 오시네요.
에고머니나... 여기서는 알바할 곳도 없는데 일부러 만들어 알바하고 오시나 ? ㅋㅋㅋ
순한 능선길이기에 더위도 잊어버리고 산사랑쉼터(팔각정)에 가서야 다시 걸음을 멈추고 잠시 코스에 대해 의견을 나누니 차량회수땜에 칠보산에서 이곳으로 빽~하기로 하고 칠보산으로 다시 향합니다.
두 번 세 번을 생각해도 편안한 능선 숲속이네요. 781봉을 지나 유금치에서 조금 더 오르니 칠보산이라...
날씨는 괜찮은데 동해바다 조망이 숨어있네요.
지난주에도, 오늘도 동해바다 조망을 못 보는 군요... 아쉽습니다.
.칠보산 정상석 좌측에 식사하기에 좋은 공터에서 pk표 누룽지밥으로 민생해결하고 커피한잔에 고통분담 차원에서 과일까지 나눠먹고 나니 되돌아 갈 일만 남았으니 왔던 길로 빽~하는 게 아쉽기만 하지만 이 시간이면 후포에서 기다리시는 육호님과의 약속시간도 대충 맞아 떨어질 것 같습니다.
왔던 길로의 되돌아가는 길은 미처 느끼지 못했던 feel을 느끼면서 산사랑쉼터(팔각정)로 되돌아오니 프리덤님의 컨디션은 오늘따라 영 말이 아닌 듯 하네요... 첨엔 제일 긴 코스로 가자더니만... ^^
휴양림 1.8 k 이고 해돋이전망대는 2 k 인데 어디로 내려갈까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계곡 쪽이니 씻을 장소가 있을 꺼라 예상했죠. 물론 휴양림시설 중 샤워장도 있구요..
.이정표가 안내하는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타나나 곧 합쳐지고 식수로는 부적절한 샘터(?)를 지나 <←휴양림 ↗등운산 ↓분기점>안내문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니 다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자마자 팔각정이 있는 목교를 지나 숲속수련장 입구로 내려옵니다. 휴양림에 다다른 것이죠.
물놀이장, 샤워장, 화장실.. 등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으나 딱 좋은 건 샤워장입니다. ㅋㅋㅋ
우선 주차장으로 내려와 갈아입을 옷을 들고 다시 샤워장으로 들어가 육수를 시원하게 씻어내니 온 몸이 개운하네요.
산행 잘 하고 마무리 잘하고 피톤치드(숲 속에서 산림욕을 즐길 때 나무가 발산하는 상쾌한 냄새로써 이 방향물질은 식물이 주위의 병원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발산하고 있는 일종의 자기방어 물질로 사람에게 이로운 향기) 용어 맞추기 내기로 진 댓가로 아이스크림으로 뒤풀이 대신 합니다.
.육호님은 후포 바닷가 친구집에 요양 중이시라 그곳으로 향하니 거일 2리 마을에 와서는 육호님의 차를 보고는 쉽게 찾아 들어가서 맛난 회에 소주에, 백소주에 거침없이 들이마시고 나니 그 뒤론 기억이 가물가물~~ (거의 나 혼자 마셨나 봅니다..^*^)
어쩌면 육호님이 빨리 낫기를 더 바라는 맘 때문인지 술이 자꾸 넘어가더라구요...
우째우째 헤어지고 나니 그 뒤론 잠이 들었나 봅니다. *.*;;
눈을 떠 보니 삼사해상공원이더군요.
비몽사몽에 라면 끓여먹고 집으로 다시 향합니다... z z z
이열치열 산행하고 덕분에 잘 다녀왔네요.
육호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산행 요약>
(08*35 出) 칠보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08*38) 팔각정(전망대) .. 산길시작
(08*47) <No 2-4>119구조목
(09*05) <No 2-3>119구조목
(09*09-33) 경주최씨묘
(09*43) <No 2-2>119구조목, 주능선 진입
(09*48) 등운산
(09*49) 헬기장
(09*54-10*01) <No 2-1>119구조목, 휴양림 갈림길
(10*14-27) <No 2>119구조목, 산사랑쉼터(팔각정), 분기점(사거리)
(10*44) <No 3>119구조목, 781봉
(10*53) <No 4>119구조목, 유금치(유금사 갈림길)
(11*03-12*06) 칠보산(△810.2m) <No 5>119구조목, 돌탑, 삼각점
~ BACK
(12*16) <No 4>119구조목, 유금치(유금사 갈림길)
(12*24) <No 3>119구조목, 781봉
(12*40-43) 산사랑쉼터(팔각정), 분기점(사거리)에서 휴양림으로 하산
(12*53) 갈림길이 나타나나 곧 합쳐짐
(12*57) 샘터(?).. 식수로는 부적절
(1*04-11)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휴양림 ↗등운산 ↓분기점>
(1*14-16)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등산로 ↑산책로(780m) →숲속수련장(590m), 목교(60m)>
~ 우측으로 60m정도 가면 목교와 팔각정이 나온다
(1*19)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진행한다.(좌측 길 없음)
(1*26) 옥잠화/원추리동 산막을 지나면 숲속수련장 입구이다.
~ 왼쪽으로 가면 물놀이장, 샤워장, 화장실.. 등등 산림휴양관이 있다
(1*30) 휴양림 주차장
<산행 사진>
* 창포리 해맞이공원 정자에서 비박
* 비박 후 아침이 다가오고...
* 아침식사
* 창포리 해맞이공원
* 창포리 해맞이공원에서 본 바다.. 아침안개가 뿌옇다
* 창포리 해맞이공원
* 창포리 해맞이공원
* 등운산 정상
* <No 2-1>119구조목이 있는 휴양림 갈림길
* 산사랑쉼터(팔각정)
* 칠보산
* 산사랑쉼터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면 식수로는 부적절한 샘터(?)를 지나고...
* <←휴양림 ↗등운산 ↓분기점>안내문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자마자 팔각정이 있는 목교를 만난다.
* 팔각정이 있는 목교를 지나고...
* 숲속수련장 입구로 내려옵니다.
* 물놀이장
* 샤워장
<끝>
E-mail ; galdae803@hanmail.net
http://cafe.daum.net/galdae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