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KTX광명역 가까이에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이 요즘 각광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광명동굴의 역사를 보면 1912년 가학산 중턱에 "가학광산"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인이 개발을 시작해서 1972년까지 60여 년간 많은 금, 은, 동, 아연 등의 광물을 채굴하였는데, 당시 광산에는 500여 명의 광부가 일을 했고, 그들은 대부분이 농민 출신으로 일제의 수탈에 땅을 잃고 떠도는 유민들과, 징용을 피하고 먹고 살기 위해서 택했던 길이었으며, 그 때 채굴된 광물은 1931년까지 일본으로 보내져 대동아전쟁의 무기가 되었답니다. 해방 후 가학광산은 수도권 최대의 금속광산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1972년의 폐광은 홍수에 의한 것이어서 지금도 동굴에는 많은 양의 황금이 묻혀 있다는게 전문가의 분석이라고 하네요. 동굴 내부에는 황금을 주제로 한 시설들이 많습니다. "황금폭포"는 높이 3.6m, 넓이 8.5m로 동굴 지하수를 이용해서 만든 폭포로 장엄한 소리와 함께 분당 1.4톤의 물을 흘러내리고 있는 진귀한 폭포입니다. 광산시절에는 채굴된 광석을 떨어뜨리는 구멍 역할을 했던 곳이었답니다. "황금궁전"은 여섯 개의 거대한 황금기둥과 동굴요정 아이샤가 품고있는 금괴를 만저보는 체험존으로, 그 금덩어리를 만지면 부귀를 누린다는 글판이 서 있습니다. "황금의방"에는 동굴요정 아이샤가 돌을 두들겨 만든 금을 보관하는 은밀한 방으로, 노랗게 빛나는 여러가지 모양의 금으로 된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황금길 & 소망의벽"은 관람객들의 소망을 담아 수복강령을 기원하는 풍요의 길로, 소망을 적은 황금패를 걸어두는 소망의 벽이 있는 곳입니다. 체험료는 5,000원 입니다. 동굴 내부에는 이 외에도 광부들이 광석을 채굴하기 위해 오르내리고, 채굴한 광석을 실어 나르던 길인 32도 경사의 "동굴지하세계"도 있고, 동굴 지하1층에서 나오는 암반수를 이용한 약수터인 "광부샘물"도 있습니다. 광산 지하 갱도에서 깨끗한 물이 귀했던 시절 광부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던 생명의 물, 현재는 수질검사에서 먹는 물 기준에 적합판정을 받아서 관광객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 "불로문"도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 문을 지나가는 사람은 불로장생을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네요. 그리고 지하 암반수를 이용해 만든 "동굴 아쿠아월드"도 있는데, 동굴에서 상상하지 못한 1급수에서 서식하는 토종물고기 외 세계 곳곳의 물고기를 만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벽면 따라 펼쳐진 "식물원"도 있고, "동굴예술의전당"도 있습니다. 3D홀로그램 영상(상설상영), 블랙라이트쇼를 비롯, 코미디쇼, 문화예술의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10월 3일(토) 17시엔 폴카, 카자흐스탄 민속춤 등 세계 여러나라 춤을 소개하는 "러시아 앙상블 고링카"와 10월 10일(토) 17시엔 29명의 패션모델과 함께 신진 디자이너 3~4명이 디자인한 40여점의 의상을 소개하는 "2015광명동굴 패션콜렉션"도 열립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신청 기한은 10월 5일 월요일까지 입니다. 그리고 동굴내엔 194m의 터널 "와인동굴"도 있습니다. 전 세계의 와인 1,000병 이상의 와인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생산된 와인을 시음해볼 수도 있고, 구매할 수도 있는 공간 입니다. 와인이 보관되어 있는 "와인세러"는 출입통제구역. 동굴 바깥 세계를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동굴 우측 데크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스카이뷰(동굴전망대"가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인천 앞 바다까지 보이는 곳입니다. 동굴 입구 왼쪽엔 "아이샤숲"이 있는데 "동굴요정 아이샤와 친구들"의 형상을 배치해 놓은 작은 공원입니다. 아이샤와 친구들은 옛 신화 속 인물로, 광산이나 동굴 속에 사는 난쟁이랍니다. 구체적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매표소 맞은편엔 편의점과 노천 카페가 있으며, 그 옆으로는 "황금과 광물 채광체험(황금채광 6,000원/광물(보석)채취 4,000원)"과 광산모자 만들기체험(3,000원) 장소가 있고, 전망대 가는 길 옆에는 옛날 채굴한 광석을 선별하던 "선광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때 쓰던 기계들은 다 사라지고 받침과 기타 흔적들만 남아 있습니다. 주차장쪽으로 내려가면 "광명자원회수시설"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있습니다. 폐자재를 활용하고 재생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환생시키는 곳이랍니다. 건물 1층에 홍보관이 마련돼 있으니까 한번 들러보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동굴 입구 와인동굴 광장에서 소하동 군부대 정문까지 2.3km 구간을 23인승 친환경 전기자동차인 "코끼리차 '아이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용시간은 09시 30분부터이고, 이용요금은 편도 대인 2,000원/소인 1,000원 입니다. 이상 내외부 소개를 마칩니다. 끝으로 광명동굴의 운영시간과 관람요금 그리고 관람 유의사항 등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 당일임을 유의해야 됩니다. 동굴 개방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인데, 아침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하기도 어려울뿐 아니라 표를 사는데도 줄을 서서 오랜시간 기다려야 하고, 동굴내에서도 여유있는 관람을 할 수 없는 불편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굴내는 기온이 낮기때문에 긴 팔 옷을 꼭 준비해 가야 됩니다. 그리고 편의점 앞과 자원회수센터 마당에 의자 붙은 둥근 테이블에 세운 대형 파라솔들이 많이 있으므로 간단한 음식은 펼쳐놓고 먹을 수 있으니까 편리하더군요. 동굴입장료는 성인 4,000원/어린이 1,500원 등이며,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의 면제제도도 있으며, 면제대상자도 와인동굴 체험을 위해서는 별도 요금(어른1,000원/어린이 500원)을 내야됩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광명동굴에서의 멋진 체험과 추억 만들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