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5.21.토
■코스: 포항시 호미곶면 대동
배2리마을회관-배2리방파제-독수리바위-호미숲해맞이터-쾌응환호 실습선 조난기념비-흑구문학관 앞-호미곶 위판장-청포도 시비-호미곶 새천년기
념관-호미곶 해맞이광장-상생
의손-강사리-다무포고래마을-성혈바위-땅끝마을 석병항-포
스코 구룡포수련원-관풍대-구
룡포 삼정리 주상절리-구룡포
해수욕장-포항 과메기관-구룡
포 근대역사관-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구룡포공원-충혼탑
■구간거리/평균속도:
22.2KM/4.1KM
■동반자: 울 Wife
■차기 산행지:
○5.23~26(3박4일): 동탄 큰
손주네 집 방문 겸 경기 일원 산행
*1일차: 천안 발장골산-태학산
(455M)-아산 태화산(461M)
*2일차: 경기 양평 중원산(800
M)+ 화야산(755M)- 연계 산행
(블야 100+ 명산)
*3일차: 용인함박산(350.5M)-부아산(402.8M)-보라산(215
M)
*4일차: 세종시 비학산(162.5
M)-일출봉(228M)-서대산
(247M)
○5.29.일: 경남 함안 자양산
(401.6M)-악양둑방길 꽃양귀
비 정원
○5.31(화): 경남 합천 황강-정안늪 트레킹
○6.2(목): 창원 저도 비치로드
길/ 금주산(95.9M)-옥녀봉
(176.4M)-안목섬
○6.11.토: 강원 곰배령-점*산
(1,424M)
○7.??.일: 강원 화천 해산령-비
수구미마을-평화의 댐+백암산
(1,178M, 군사보호지역 케이
블카로 접근) 연계 산행
■후기: 오늘은 코로나 사태 이
후 모처럼 기지개를 켠 샛*산
악회 따라서, 미답지인 포항 호
미곶 일원의 해파랑길 14코스 트레킹에 나섰다. 비엔날레 주
차장 도로변에서 6시3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오늘 코
스의 역방향 들머리인 해맞이
광장 앞에 버스기사가 정차했
는데도, 산행이사가 산행 공지 내용과는 다르게 무슨 꿍꿍이 속이 있었는지 아무런 설명없
이 그곳이 아니라며 더 북쪽으
로 올라가라고 지시하여, 8KM 정도나 더 지나쳐서 올라가는 바람에 10시40분에 도착한다
던 버스였는데(이 소요 시간도 통상 소요시간인 3시간40분 보다도 30분이나 초과된 것이
지만), 애당초 4시간10분 만에 도착한다는 예고였는데도, 30
여 분을 더 헤맨 끝에 4시간40
분 만인 11시10분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개시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포항시 호미곶 까지 4시간40분이나 걸려 도착하다니 황당하기 짝
이 없는 웃지못할 헤프닝이었
다.
다시 말하면 당초 해파랑길 14
코스 시종점인 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훨씬 지나, 15코스인 북쪽으로 8KM 이상을 지나쳐 그마저도 내가 시종점을 훨씬 지나쳤다고 산행이사한테 지
적하자 그때서야 마지못해 차
를 돌려, 그나마 해맞이광장도 아닌 3KM 이상 지점까지만 후
퇴하여 15코스 길인 호미곶면 대동 배2리 마을회관에 하차토
록 하는 억지를 부려, 엉뚱한 곳에서 힘들게 트레킹을 시작
하는 고행이 시작되었다. 나중
에 알고 보니 버스 진행 방향을 트레킹 시발점인 포항 근대역
사관 앞에서 회원들을 내려주
고, 순방향으로 시작하여 호미
곶 해맞이광장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그 시간에 버스를 해맞
이광장으로 보낸 뒤, 버스에 타
게하여 포항 근대역사관으로 이동하게 하면 1시간이상 훨씬 빨리 끝낼 수 있었는데도 무슨 생각으로 그런 어이없는 패착
을 했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 세상에 트레킹하며 지나올 길
을 쓸데없이 그 구간을 버스가 통과하도록 하여, 호미곶 해맞
이광장을 지나 거꾸로 시작하
게 하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짓을 했던 것이었다. 당초 14K
M 구간을 4KM 단축하여 10K
M만 걷고 근대역사관 까지 버
스로 이동한다는 우매한 생각
을 했던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1시간 이상을 허비해 가며, 트
레킹 거리도 A코스 기준으로 10KM가 15KM로 늘어나는 바
람에, 회원들을 고생시키고 짜
증나게 했던 것이었다. 한편 울 Wife와 남아공님 등 셋은 당초 목적지인 포항 근대역사관 까
지 가다 보니(나머지 일행은 동
쪽 땅끝마을이란 곳에서 트레
킹 종료 후 버스로 근대역사관 까지 이동), 10KM(14코스 총 거리: 14KM)가 22.2KM로 두
배 정도로 늘어 나고 말었다.
우여곡절 끝에 더욱 기가 막힌 일은, 트레킹을 마친뒤 버스가 출발하여 귀광길에 10분 정도 지날 즈음에 총무가 마이크를 잡더니, 뒷풀이 장소에 금방 도
착한다며 눈감은 사람들에게 눈을 뜨라고 하더니, 광주에서 더욱 멀어진 방향으로 버스가 빙빙돌며 장소를 못찾아 포항 시내를 50분을 헤매고 다니는
게 아닌가? 나중에 도착해 보
니 형산강 생활체육공원이라
는, 포스코 공장의 강 건너 고
수부지인 유람선주차장이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휴게소에서
는 찌개를 못끓이니까 찌게라
도 끓이려고 거기로 정했나 봤
더니 세상에 기가 차게, 끓일 것이 없는 먹거리인 돼지머리
고기와 콩나물 냉국을 가져와
서는 그렇게 장소를 물색했다
니, 그렇게 판단력이 흐린 결정
을 한 집행부의 아둔한 진행이
이해불가였다. 하물며 하산을 완료한 뒤, 배고픈 시간도 아니
고 오후 4시10분에 출발했으
니까 귀광 중에 고속도로 영천
휴게소나 와촌휴게소 또는 대
구 논공휴게소 등에서 먹으면 될 일을,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참으로 짜증 날 일이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맥주와 소주를 박
스채 가져오느라 냉장을 안해, 미지근한 술을 마지못해 마시
느라 왕짜증이었다.
예전에는 식당에서 사 먹더니 경비를 아끼려고 그랬는지 몰
라도, 무슨 이유로 아무런 생각
없이 준비해 와서 뒷풀이를 하
는지 도무지 상상이 되질 않았
다.
그러다 보니 광주로 올 때는 아
침에 들머리 찾느라 헤맨 시간
보다도 더 걸려, 5시간 20분이
나 걸려 광주에 도착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세상에 살다보니 별꼴을 다 본 씁쓸한 날이었다.
결국은 오늘 트레킹은 10KM
라던 트레킹 코스가 2배 이상 초과된 22.2KM나 걷게 돼, 콘
크리트 도로를 많이 걸어서인
지 오른쪽 발가락 두번째가 물
집이 생겨 통증으로 고생한 기
가막힌 날이었다. 더욱이 지난 목요일 빛고을**산악회에 이
어, 연속으로 두번씩이나 재수 옴붙은 날이 되고 말았다.
두번 다시 그 산악회에는 가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해피한 일도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남아공님이 울 부부에게 점심으로 짬뽕과 간
짜장은 물론, 소주까지 반주로 사주셔서 맛나게 먹었는데, 참
으로 고마웠다.
아무튼, 22.2KM를 씩씩하게 완주한 울 Wife가 대단했고 찬
사를 보낸다.
■산 소개: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
는 해와 푸른바다를 함께하는 트레킹 코스로, 해파랑길은 부
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
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
는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
을길 등을 잇는 750km의 장거
리 걷기 여행길로, 전체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
다.
‘해파랑길’의 명칭은 공모를 통
해 선정되었다. ‘해파랑길’의 의미는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
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
랑’, ‘~와 함께’ 라는 조사‘랑’을 조합한 합성어이며, “떠오르는 해 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
도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
”이라는 뜻으로 ‘해파랑길’의 조성에는 관련 연구자, 트레킹 전문가, 소설가, 시인, 여행작
가, 역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였다. 문화
체육관광부에서는 ‘09년부터 탐방로 노선정비, 지역 정보 수
집, 안내체계 구축, 홍보마케팅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고 있다.
○해파랑길 14코스는 해파랑
길 전체 50개 코스 중 포항 구
간으로 포항 남구 구룡포읍에
서 호미곶면을 잇는 길이다.
구룡포항에서 시작해 구룡포 해변을 지나 호미곶에 이르는 구간으로 일본인 가옥을 지나
는 길로 동해 경관과 함께 문화
와 역사 요소가 풍부하다. 그중 관광 포인트로는 1930년대 구
룡포 어업을 점령했던 일제 강
점기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일본인 가옥거리인데, 구룡포
의 역사와 어업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과매기문화관과 구룡
포 근대역사관, 울창한 소나무 숲과 바다낚시, 수려한 해안경
관이 일품인 구룡포 해변이 있
다. 또한 한반도의 꼬리에 해당
하는 호미곶은 매년 새해 때마
다 해맞이 인파가 방문하는 곳
이다.
첫댓글 구룡포쪽이 많이 변하여 잘 알지 못할것 같은데요. 경상도 쪽은 돈이 많아 시설을
더 잘 한것 같은 기분이 듬은 왜 일까요
그거야 오래된 얘기죠. 지
금도 여기보다는 훨씬 더
투자가 잘되어 있는 느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