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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완장 홍성흔 이악물고 맹훈련 | ||
[스포츠칸 2005-11-16 20:52] | ||
“여기에서 안주할 수는 없었어요.” ‘오버맨’ 홍성흔(28·두산)이 이를 악물었다. 주전 선수들이 자율훈련을 하고 있는 11월이지만 홍성흔은 잠실구장에서 맹훈련 중이다. 지난 1일부터 마무리 훈련에 참가한 홍성흔은 오는 30일까지 젊은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릴 계획이다. 홍성흔은 16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내 플레이에 실망했다”면서 “이제까지 해온 방식으로 훈련을 한다면 지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 마무리 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프로에 입단한 홍성흔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실패한 2002년과 2003년에는 마무리 훈련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뛴 뒤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시리즈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마무리 훈련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마음을 독하게 먹은 것이다. 홍성흔은 마무리 훈련에서 올시즌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방망이뿐만 아니라 수비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고의 포수로 거듭나기 위해 4일 훈련에 하루만 쉬는 고된 일정을 묵묵히 소화하고 있다. 내년에 주장을 맡아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홍성흔은 “마무리 훈련을 하면서 야구에 대해 조금씩 배우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확실히 달라진 포수 홍성흔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