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al Design
아늑한 침실은 비비드한 컬러의 꽃으로 부분 포인트 기법을 활용했다. 전등에는 산당화 가지를 다른 길이로 잘라 얹어놓는 것만으로도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다. 커튼에 달린 거베라는 햇살을 통해 들어온 나비가 곳곳에 살포시 내려앉은 느낌. 플로럴 프린트의 침구와 세트를 이뤘다.
Tray Effect
침대 위에 놓인 쟁반. 비비드한 컬러의 화기에는 보라색 알륨을 두 송이 꽂았다. 꽃의 높낮이를 주는 것이 포인트. 알륨의 긴 줄기가 초라해 보일 수 있어 화병에는 엽란을 이용해 리듬감 있게 장식하여 재미를 더했다. 꽃 위에 앉은 나비 한 마리가 봄 햇살 속에서 향기를 맡고 있는 듯.
Point Decoration
침실 안이 살짝 비치는 노방 소재 커튼에 강렬한 붉은 컬러의 거베라를 달아 플라워 프린트 커튼처럼 연출했다. 분위기와 기분에 따라 꽃과 컬러를 달리하면 좋을 듯. 거베라는 손가락 정도 길이의 줄기까지 남겨 옷핀으로 간단히 고정할 수 있다.
커튼 앞에 놓인 티테이블에는 미니 화분을 코디네이션. 거베라와 같은 붉은 컬러의 화기에 분홍색 튤립 한 다발을 묶어 꽂았다. 같은 컬러 계열의 와이어 리본으로 화기를 살짝 묶어 마무리. 특별한 솜씨 없이도 간단히 디자인할 수 있다.
Makeup Flower
옐로 컬러로 물들인 화장대에 앉아 거울을 보는 것만으로도 꽃처럼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 투명 유리화기에 화이트, 바이올렛, 그린 컬러의 컬러 파우더 플로럴 폼(오아시스)을 층을 지어 넣고 다발로 고정시킨 수선화를 꽂는다. 오아시스가 물을 머금어 꽃이 오래간다. 의자에도 수선화 세 송이를 묶어 미니 부케 스타일로 매달았다. 그린과 옐로 컬러의 밝고 경쾌한 느낌이 신선하다.
A Good Pair
깔끔한 느낌의 주방에는 개수대와 테이블에 각각 플라워 데커레이션을 했다. 개수대 방향의 창가는 바깥창과 안쪽 창 사이에 공간을 두어 디자인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플로럴 폼에 산당화 가지를 곧게 꽂아 배치했다. 분홍색 튤립을 중간중간 달아 컬러감을 더해 리드미컬하게 장식.
테이블은 수선화로 센터피스 완성. 정육면체로 자른 플로럴 폼을 엽란으로 돌돌 말아 한쪽 면에만 작은 구멍을 낸다. 초대 손님의 개수대로 만들고 같은 개수의 수선화 송이를 구멍에 꽂으면 된다. 구멍을 내지 않고 꽃을 그대로 꽂으면 엽란의 결에 따라 잎이 찢어지므로 미리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선화의 길이를 다르게 하면 재미있게 연출할 수 있다.
마이웨딩
플라워ㅣ김현정, 지연주 / 소품ㅣ양진석리빙 / 코디네이터ㅣ김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