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창호' DNA를 찾는 새로운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가 열렸다. 1월 23,24일 양일간 2010소년조선일보배 어린이 기왕전에서 안정기(마장초,6년) 군과 류경현(마장초,4년) 군이 각각 최강부, 유단자부 초대 어린이 기왕에 올랐다.
첫 날 벌어진 예선전에는 전국에서 약 1300여명의 어린이 기왕들이 모여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88 체육관에서 열띤 경합을 벌여 각부 최종 본선진출자를 가렸으며, 이어 24일 한국기원 2층에서 각 부 본선이 벌어졌다.
이번 바둑대회는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이며, 소년조선일보는 바둑꿈나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소년조선일보배 어린이 기왕전’을 개최하게 된 것. 이번 대회는 초청 64강으로 치러지는 최강부(아마4단이상)를 비롯하여 유단자부(초단~3단), 남녀고학년부(5~6학년), 남녀저학년부(1~4학년), 유치부(미취학), 단체전(3명) 등의 부문으로 나누어 치러졌다.
최강부 결승전에서 안정기 군이 설현준 군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초대 어린이 기왕 챔프에 올랐다. 최강부 우승을 차지한 안정기 군은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상대가 많이 무리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이나 다니면서 입단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정기 군을 가르치고 있는 양천대일의 김희용 원장은 "정기는 성격이 온순하고 착한 아이다. 바둑은 맥에 대한 감각이 아주 뛰어나다. 지금까지 실력에 비해서 성적을 못냈는데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유단자부에서는 류경현 군(마장초,4년)이 박진영 군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유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유단자부 우승을 차지한 류경현 군은 "전국대회에서 처음 우승인데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대국내용은 만족스럽지못했지만 상대가 실수를 많이 해서 이긴 것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5~6학년이 경합을 벌인 고학년부에서는 여기재(관곡초)가 김윤기(서면초)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4학년부에서는 이재구(신평초)가 김정현(미금초)를 누르고 4학년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3학년부에서는 곽민규(노암초)가 윤제민(부흥초)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학년부에서는 김다빈(청파초), 1학년부에서는 정민규(흥진초), 유치부에서는 박준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저학년부(1~3학년)에서는 이도현(일곡초)양, 고학년부(4~5학년)에서는 김지윤(흥진초) 양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3인단체전에서는 영동초(김찬휘,최서진,허인범)가 매봉초(박대우,김시우,장우진)을 2:1로 누르고 우승컵을 가져갔으며, 5인단체전에서는 지향초(김성욱,채종수,유정민,강민성,이성민)가 상율초(이호상,이동근,정지원,안신영,김남훈)에게 5:0 완봉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년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사)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며, (주)LG가 협찬하는이번 대회는 덤6집반에 예선전은 조별리그, 본선은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초등학생 상위랭킹 64명을 초청하여 벌이는 최강부는 스위스리그 3회전 후 8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최강부 우승자에게는 장학금 3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장학금 150만원 등이 지급되며, 유단자 우승 장학금 100만원, 준우승 장학금 50만원, 단체전 우승 준우승에게는 각각 30만원,2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미래 '제2의 이창호'를 꿈꾸는 어린이 기왕들! 대회 입상자 전원이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최강부 결승전 대국을 벌이고 있는 안정기(우) vs 설현준의 결승전 대국 장면..안정기 군이 17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단자부 결승전 대국을 벌이고 있는 류경현(좌) vs 박진영의 결승전 대국 장면..류경현 군이 238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백12집반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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