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자키(Book Jocky)라는 말을 10년 훨씬 전부터 써왔다. 물론 모두 책 홍보 동영상을 만들면서 썼던 말이다. 다음이나 네이버 그리고 유투버에서 ‘북자키’를 검색해 보면, 내가 북자키로 올린 영상들이 노출된다. 지금 보면 유치하기 이를 데 없지만, 예전부터 나는 죽어라 안 팔리는 책 홍보를 위해 나름대로 애써왔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가 있다.
이제야 제대로 된 북자키를 찾은 것 같다.
설 즈음부터 온에어 스튜디오 유료 회원으로 가입해 가상모델 사용법을 계속 연습 중이다. 온에어 스튜디오에는 몇 명의 가상모델이 있는데, 아직 남성 모델을 안 써봤지만, 여성 가상모델 중에서 박지안이라는 가상모델이 비교적 발음도 정확하고 가장 섬세하여, 이 박지안이를 우리 해드림출판사 북자키로 내세우기로 한 것이다.
물론 박지안보다 더 자연스러운 가상모델이 등장하면 북자키를 바꾸겠지만, 지금 이 수준만 되어도 썩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내가 책 소개 원고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어떻게 이 가상모델을 응용하여 영상제작을 하느냐에 따라, 북자키의 호소력도 가늠되지 싶다.
온에어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데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고, 영상 용량 제한, 몇 안 되는 가상모델 등 아직 몇 가지 아쉬움이 있다. 내 노력도 따라야 하겠으나, 유료로 운영되는 곳이니, 앞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되리라 본다.
북자키(Book Jocky), 제대로 제자리를 찾은 듯하다. 철저하게 그리고 슬프도록, 더 나아가 자괴감이 들도록 외면받으면서도, 사실 난 지금까지 영업(?)하는 데 쏟는 시간보다 책 홍보하는 데 쏟아부은 시간이 훨씬 많다. 해드림출판사 북자키 박지안, 항상 책 홍보에 목말라 하는 내게, 당분간은 적잖은 힘이 되어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