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6~7월 삼복 절기는 일년 중 가장 더운 시기로 식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것저것 많이 먹다간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과 식중독 대처 방안 소개.
폭염 시 세균 유입 4~5시간 만에 식중독 발생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리는 폭염주의보. 올해 여름은 평년에 비해 0.5도 정도 높을 전망으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열대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실온에 보관한 음식에 쉽게 세균이 번식합니다. 살아 있는 살모넬라나 장염비브리오 같은 유해 세균을 수십만에서 수천만 마리가량을 다량으로 섭취하게 되는 거죠.일반적으로 섭씨 30도 이상 여름 날씨에는 세균이 식품 내로 들어간 후 4~5시간 만에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기상청에서는 2010년을 ‘자연재해 종합세트’로 명명했죠. 지구온난화로 기후변화가 일으킨 다양한 형태의 자연재해가 올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높은 습도와 심한 일교차로 발생하는 질병 또한 다양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은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등이었지만 최근에는 단체급식이 증가함에 따라 병원성 대장균, 포도상구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대부분입니다.
식중독에 대처하는 자세
-반나절가량 음식을 먹지 않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한다.
-커피나 코코아, 콜라 등 카페인 음료와 술도 피해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단식한 채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섭취한다.
-상태가 호전되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 없는 음식부터 섭취한다.
-심할 경우 수액제를 맞는다.
-해외여행 시 물갈이병과 여행자 설사를 조심한다. 특히 길거리 음식이나 병에 담겨 판매되는 생수, 음료, 얼음 등은 피한다.
식중독은 동일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한 경우 2인 이상의 사람이 구토나 복통, 설사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을 뜻합니다. 곧 발생하거나 몇 시간에서 하루 안에 발병하는데 메스꺼움, 구토, 격심한 복통과 설사를 경험합니다. 열이 나기도 하고 온몸이 몹시 나른하며 식은땀을 흘리거나 맥이 약해지고 의식이 몽롱해집니다.
가벼운 복통설사가 수일간 지속되다 끝날 때도 있지만 심한 경우 경련을 일으키거나 수족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이질이나 콜레라 같은 감염성 질환의 경우처럼 심한 설사가 계속되고 혈변이 나오면 쇼크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습도와 온도 높은 여름, 세균에게는 천국
얼마 전 경상도 성주군 모 학교에서 집단 급식 후 학생 및 영양사 15명이 세균성 이질이 발생했어요. 또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일가족 세 명이 진공 포장된 소시지를 먹은 후 보툴리누스 식중독에 걸려 화제가 됐죠. 잠복기가 1~6시간 정도로 일반 식중독과는 달리 이런 감염형 식중독의 경우 발열, 오한, 몸살 등의 전신 증상이 함께 옵니다.
식중독 환자의 66%는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합니다. 소량의 섭취로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고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있는 학교, 유람선에서 대규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환자가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을 때까지 수십 일이 소요되기도 하고, 감염자가 식품을 취급하면서 2차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와 아픈 아기의 기저귀를 간 손으로 식품을 처리하는 경우까지 사람을 통한 여러 가지 감염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됩니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고열, 복통, 설사, 구토, 두통 등을 동반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때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세가 있다고 무조건 지사제를 먹게 되면 장 속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식중독은 균의 종류에 따라서 그리고 감염된 사람의 면역 체계에 따라서 증상이 달라집니다.
식중독을 방지하는 생활 습관
-평소 위염이 있다면 소독 작용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식중독에 유의한다.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김밥이나 샌드위치는 2~3시간이 지나면 과감히 버려라.
-평소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20초 이상 손을 씻는다.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한다.
세균과 조심해야 할 음식, 예방법
세 균 |
황색포도상구균 |
살모넬라 |
비브리오 |
병원성 대장균 |
노로바이러스 |
조심해야 할 음식 |
김밥, 찰떡, 도시락, 샌드위치, 케이크, 우유, 유제품, 육류 및 식육가공품) |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및 달걀, 우류, 유가공품, 어패류, 양상추 샐러드, 마요네즈 |
생선회, 어패류의 회, 초밥, 어패류에서 2차 오염된 식품 |
육류, 물 또는 채소류, 분쇄육, 햄버거, 소시지 등 축산식품과 사과 주스, 물, 채소류 |
어패류, 채소 |
예방법 |
손 세정과 소독 철저. 주먹밥 만들 때 일회용 장갑 사용. 손의 상처나 화농 환자 식품 취급 금지. |
세척된 샐러드용 채소도 전용 세척제를 이용해 다시 씻는다. 식육식품과 달걀 조리 철저. 쥐, 바퀴벌레, 파리 등 철저히 구제한다. |
눈앞에서 바로 손질한 활어를 구입해 잘 씻어서 먹고, 포장된 회는 제조시간과 냉장보관 냉장보관 상태를 확인한 후 3~4시간 내에 먹는다. |
채소는 잘 씻고 식육은 충분히 가열한다. 손과 주방용품 세척과 소독에 철저히 한다. |
굴 등 어패류는 완전히 가열하여 섭취하고 감염자의 변, 구토물과는 접촉을 금지한다. 생굴은 여러 번 씻어 산 날 바로 먹는다. |
무지개떡만큼 다양한 식중독의 원인
원인1 : 대규모 단체 조리 및 단체 인원 섭취
대량 조리 시 불충분한 열처리에 살아남게 된 세균이 수시간 내 증식되고 이 상태에서 식품을 섭취하면 식중독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대규모로 조리하여 완전한 열처리가 어렵고, 뷔페와 같이 미리 음식을 만들고, 냉장 보관하기 어려운 곳에서는 특히 주의가 요망됩니다.
원인2 : 조리사의 손을 통한 감염
조리사의 손에 의한 식중독 감염이 가능합니다. 조리사의 손에는 포도상구균이 있을 수 있고, 조리사가 병원성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라면 분변 그리고 재채기를 통해 식품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원인 3: 오염된 토양과 물에서 자란 식품 원료 사용
오염된 지하수나 하천, 인간의 분변으로 오염된 하천 물이 유입된 양식장의 어패류, 오염된 관계수로 재배한 과일 및 채소를 섭취한 뒤 식중독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는 물이나 식품에서 자체적으로 증식하지는 못하지만 저온의 물에서 세균보다 오랜 시간 견딜 수 있어 문제가 됩니다.
체질과 여름철 보양식의 궁합
갯장어, 홍삼, 삼계탕, 미꾸라지 등 보양식은 체질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지요. 체질별로 어떠한 음식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음인
하체가 튼튼해 오래 걸어도 피곤하지 않고, 작으나 강단 있게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맥을 못 추고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배탈에 걸리기 쉽습니다.
ㅡ>차가운 음식보다는 추어탕 등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소양인
하체가 가벼워 걸음걸이가 날쌔며, 몸에 열이 많은 체질입니다.
ㅡ>열을 식혀주는 수박과 참외, 돼지고기가 보양식으로 좋습니다.
태음인
땀이 많고 뼈대가 강한 편이며 피곤을 잘 타지 않습니다. 소화력과 흡수력이 강해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 비만과 식중독에 걸리기 쉽습니다.
ㅡ>육개장과 미역 등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 좋습니다.
태양인
용모가 뚜렷하고 살이 비후하지 않습니다. 하체가 약해 오랫동안 서 있거나 걷기가 힘들고 주로 목이 굵고 가슴 윗부분이 발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ㅡ>담백한 해산물이 보양식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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