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 뭐...탁히 농사 지을 것도 없고 해서 '컴터'에 앉아 댓글로 소일 중입니다.^^
화목보일러에 대해 몇 몇 댓글을 달다가 어디로 날라갔는지 몰라.... 아예 새로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귀촌 10년차가 되는데... 산골이라 화목보일러를 놓기로 하고 이왕 목돈 드는 거 유명제품으로 하자고 생각해서 덜렁 놓았는데...3년만에 물이 줄줄 새서.... AS 요청했더니... "수리 불가".... '새로 놓으라'는 겁니다...
마눌님은.... "드럼통으로 만든 난로도 그보다 오래쓰는데...차라리 그 돈이면 기름 보일러 놓고 편하게 살지...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이게 뭐냐"며 길길이 뛰는데... 암튼.... 난감했었습니다..
그렇다고 한 겨울에도 마음대로 뜨거운로 목욕 하고..방바닥이 설설 끓어 등을 지지기에 그렇게 좋은.(기름걱정 없는) 화목보일러가 그리워서 나름 마눌님을 설득해서... 이번에는 '실수 안한다' 제대로 만든 보일러가 없다면 내가 학원을 다녀서라도 직접 만들겠다..암튼... 난 화목보일러를 놓아야 겠다고 우겼습니다.
그리고... 서핑하면서 정보를 습득하고, 주위 사용자들에게 들은 장단점을 종합해서.. 나름 최종 낙점 한 3개 회사에
전화해서 상대 회사 보일러의 단점을 말해 달라고 했는데... 정말... 치열하게 자기네 회사 제품이 좋다는 겁니다.
암튼...그러거나 말거나... 최종 T사 제품으로 결정해서 설치한 지 6년인데.....정말..대 만족입니다.
사족으로... 며칠 전에....'실내 조절기'의 '급탕버튼'이...말을 잘 안들어서 회사로 연락했는데... 사장님이 직접오셔서 조절기를 무상으로 갈아주고 가시면서 몇년 더 쓰겠다네요...^^.
무려 6년만에 연락했는데도 말이죠...
그래 감동먹어서 며칠전에 'T사 사용자 모임카페'도 만들었는데... 회원은 달랑 저 하나뿐이네요,^^
각설하고...제 생각에...오래쓰고 좋은 화목보일러요...
1. 보일러 본체에서 직접 연통을 꼽는 구조는 무조건 비추. (연통에서 목초액이 빗물에 녹아 흘러서 본체에 들어가면.. 금방
쇠를 부식시켜 물이 줄줄 새고 수리하기 어려움. 연통이 본체 밖에서 나가는 모델 강추)
2. 화구 구조가 ㄷ 자 형태는 무조건 비추.( S 자 형태 이상이 열 효율이 높아 나무 적게 먹고 수고를 덜 함)
3. 화구 아가리가 크고 깊은 보일러 무조건 강추. ( 저는 나무를 약 1.1M 정도 길이로 잘라 넣음/ 관리하기 좋음)
4. 보일러를 꺼놔도 3일 이상 불씨가 살아 있어서 나무만 넣으면 되는 구조 강추. (추운날 새벽에 보일러 불 붙이려면...ㅠㅠ
아시는 분들은 아세요...
5. 10일 이상 집을 비워도 보일러나 배관이 터지지 않는 구조 강추.( 최소한의 연소로 보일러나 방바닥을 얼지 않게 순환 작
동 되는 구조 탑재)
6. 보일러 청소를 자주 안해도 되는 구조 강추. (저 같은 경우 보일러 내 연도는 20일 정도에 한번 씩 긁어 내주고, 재는 완전
연소되어 5톤트럭 한대 분 정도 태우면... 긁어내는데...양도 많지 않음)
7. 뜨거운 물 용량은 충분할 것....뭐...이런 정도인데....
6년전 기억을 되살려 마누라를 설득시켰던.... 제조사별 보일러 제원에 대해 최근에 서핑하고 들은 이야기를 참고하시라고
다시 한번 (최근 자료를 모아) 표로 만들어보았어요.... ^^
아래 부분은 순 제 주관적 판단이므로 댓글이나.... 수정을 부탁드립니다... ^^
뱀 발...
누군가가 악마는 디테일에 강하다고 했는데.... 우리 동네에 화목 보일러 쓰시는 분들 중에...보면요....착해 빠져서 그런지 의외로 디테일에 약한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뭐냐면... 보일러 연통 끝에 T자나... 뭐..그런... 뚜껑을 씌워서.... 빗물이 보일러에 흘러가지 말아야 하는데요... 의외로 뚜껑안 씌운 집들이 많아요.... 더구나.... 본체하고 연통 사이에 빗물이 들어가지 말도록 실리콘으로 막아야 하는데... 연통타고 빗물이 본체에 팍팍들어가요.... 그거 쥐약이거던요.... 뭐..그 양이 얼마나 되겠냐는 어르신들도 있고..막상 보일러를 열어 보면..열에 증발되어서 안보이는데.... 그게... 보일러 안때는 어름이나...장마철 이럴때... 목초액이 빗물에 녹아서... 보일러 쇠를 크게 잡아 먹거든요... 그래서 화목 보일러 물 새는 데를 보면 대다수가 연통 주위에 몰려있어요... 이 점만...신경쓰셔도...
화목보일러..정말 오래 쓸 수있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2.14 15:50
첫댓글 집을 지으신다고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40년 넘은.... 시골집이어서....외풍도 세고...
그나마... 이 보일러가 없었으면... ^^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소나무님은... 새집이시라.... 불 냄새만..맡아도...
집안이.. 후끈하겠네요..
부럽습니다....
010-5468-3966 탱크보일러 회사 사장님 핸펀이에요.....
직접..사장하고 통화하시는게.... 앞으로 AS 라던가.... 여러가지로...도움이 될거에요...
저도 6년전 설치할 때... 사장에게 전화해서 와서 직접..설치하라고 했어요.... ^^
무식한 방법이긴 한데...어느회사나 직원은 그만두는 겅우가 많고 해서...^^
우리 동네에...우리나라에서... 알만하믄.... 알만한 영감님인데... 한 3년전에...화목보일러를 놓았는데...
이름없는 대리점에서 산 모양이에요....
본사에 연락하니까.... 판..사실이 없다는 둥...물건 팔아먹은 사람은 없어져 버리고...
답답하다고...제게 얘기하길래.... 무식하게 여기 사장에게 연락해서...좀... 도와줘라...
앞으로 너희 고객이 되실 분이니 타사 제품이라도 허투로 하지말고...잘 고쳐주랬더니...
그렇게 한 모양이에요...
이번에..마을회관에서 영감님 만났더니... 그 보일러 속 썩여서... 탱크보일러로 갈았다고..
자랑하시더이다...^^
참 좋은정보를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녘 되세요^^
고맙습니다.^^ 님도 행복한 나날들과 항상 건강하시기를...^^
좋은정보 잘 읽었습니다.화목보일러를 놓으려 하는데 선생님께서 놓으신 보일러가 어느 회사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어제 글 올렸다가.. 많은 분들이 졸필을 읽어주시고 또..성원을 주셨기에...아!! 이래서 쓰는구나....하고.. 괜히 우쭐해져서 마눌님에게 보여주었다가... 또 타빅맞았습니다. ㅠㅠ 하여튼..제 마눌님은...제가 돈이나 벌어와야 좋아하지... 방에 쳐박혀서... 컴터하는 그 자체가 싫은가 봅니다... ㅠㅠ
야생마을님이 말씀하신 것은 맨위.. 댓글 두.세번째 보시면 있구요... 검색엔진에 '보일러 T300'을 쳐도 상호가 나와요.^^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사족: 저는 한 한달이나... 두세달 쯤 ?... 연통 청소를 하는데요...나무 몽둥이로 스텐 연통을 톡톡 칩니다. 그러면... 연통에 있던 숫 검덩 찌꺼기가...밑으로 떨어지는데요... 그러면... 보일러 앞 뒤문을 열고.. 보일러 살때 따라 나온 '당그래로' 뒤에서 앞으로 다음엔.. 앞에서 뒤로 밀년..숫 검댕이 화구로 떨어지거든요.. 그런데 이 숫 검댕이도 화력도 좋고 불도 잘 붙어서 나중에 보면 하얀 재만 나옵니다...
이건...저만의 비밀(?)인데... 오래 집 비웠다가... 불 새로 지필때... 먼저..이걸 하시면... 연통 청소도 되고... 검은 그으름이 굴러다니는 것도 ..없애고...불도 잘펴서 일석삼조에요...^^
연통청소의 비법 잘 배워갑니다
대단히 꼽꼽하니 검토를 잘 하셨군요
그런데두 사모님의 타박이면 저의 집사람과 비슷합니다 ..ㅎㅎㅎ
^^ 고맙습니다... 마눌님에게 크게 당해보면... 자연히 꼼꼼 해 지고... 주눅이 들고 뭐..그렇게 되더라구요... ㅠㅠ
유명 보일러들 선호하지만 고작 3년이면 반수 이상에서 누수가 발생하지요
단명의 첫째 이유로 본체로 낙수, 역유압되는 잘못된 연도 탓입니다
80도 내외로 고온다습한 밀폐된 연도 하부는 부식 속도가 엄청 빠르지요
그 다음으로 목초액에 의한 국소부식입니다
나무 길이 길어서 편하시겠지만 지금 사용하시는 것보다 배 이상 높은 1천도 이상 연소되고 전열면 밀도가 높으면 1/3 길이로도 더 오래타고 보다 더 고온난방이 된답니다
책임감있는 생산자분에 대한 감사한 마음 표출에 박수를 보냅니다
글 잘봤습니다
^^ 휴맨님 말씀에 공감하면서... 다만..저 같은 경우에는 단열이 안되는 40여년 넘은 구옥에서 살아 남아야 겠다는 절박함이 제일 먼저이고, 두번째는 화목보일러가 생각보다 비싼거 같아, 어떻게 드럼통으로라도 만들어서 비용을 아껴 볼까? 하는 경제적인 부분이 컸습니다. 사실 제가 만족해서 주제넘게 글을 올린 것은 6년간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고..비 가림막도 없이 밖에다 덜렁 설치 한 보일러인데도 몇년은 더 쓸 수있다는 T사 사장님 말을 듣고, '그거 봐라' 하고 저의 마눌님에게 큰 소리도 칠 겸... 제가 처음 그랬던 것처럼 귀농하신 동지들이 화목보일러에 속 썩이는 것 같아서 어줍잖은 글을 올린 것입니다.
그리고 제 경우는 하루에 한번.. 오후에 나무를 채워놓습니다. 나머지는 보일러가 알아서 하니까요.... 물론 보온이 잘 되는 집 같으면... 덜 때도 되겠지만..... 저희는 워낙 외풍이 쎄고... 옛날 벽이라 벽을 만져보면...찬바람이 맴도는 정도인데도... 하루에 한번 나무를 집어 넣으면....방 세개에..거실... 주방까지... 밤새 훈훈하지... 방바닥을 뜨겁지... 날마다...뜨거운 물로 목욕해대지.....그래서 대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2.18 10:17
에츄나무님.... 저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재벌회사에서 만드는 화목보일러는 당연히 비추입니다...^^ 왜냐면 이 사람들이 기름 보일러 만들다가 가스보일러를 만들던 회사인데... 저도 서울 살 때는 대성 가스보일러를 썼는데... 그건... 참 좋더라구요... 그렇지만..화목보일러는 매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 채 만들어서 그런지 약하고 구조도 그렇고... 그래서 저도 가끔 화목보일러 폭발 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접할때면...왜 그러지? 왜 터지는거야? 하는데... 이해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왜냐면... 제가 쓰는 보일러는 그냥...상호가 탱크보일러에요...^^ 나무넣고... 물 덥혀서 온수 나오고 난방 잘 되고... 터질 일 절대..없어요...^^
화목 보일러를 쓴지 얼마 안되는 사람 입니다 ,,
첨에 입주 했을때 봄이어서 온수만 쓸려고 온도를 70도 까지 올리려고 했더니 물이 오바이트를 해서 기겁을 하고
온수를 안쓰다가
이번 겨울에는 본격적으러 불을 때니 인제는 온수는 많이 나오겠지 했더니 웬걸 겨우 찬물 면하는 수준으로 물이 나옵니다 ,,
아마도 화목보일러를 잘 못쓰는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
제가 궁금한건
1..온수를 쓰기 위해서 60도 이상 불을 올리려고 하는데 오바이트 안하고 온수온도를 올리려면 불 때는것도 요령이 필요한지요 ?
2,,,온수를 쓰고 싶어하면서도 게이지 온도 40도 나 30도 정도를 놓고 뜨거운 온수를 쓸수 없는건지 ,,,
화목 써 보신들
좀 도와 주셔요 ,,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서내고니님.... 물이 70도에서 오바이트 한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요...먼저 온도센서에 이상이 있어서 실제 100도 이상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70도라고 하는 경우와...둘째 보일러에 물이 들어와서 나가야 되는데 보일러에 들어오는 배관이 얼거나 막혀서 물은 공급되지않고 있는 물에만 열이 집중되다보니 끓어 넘치는게 아닌가,,또는 보일러와 배관사이에 연결이 잘 못 된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론해봅니다.
따라서 먼저 보일러로 제대로 물이 들어가는지 보시구요... 이것만 해결되면 아마 온수도 펑펑 나올것 같은데요???
뱀발..... 화목보일러는 어느회사꺼에요??? 말씀 하신걸 보니 무상AS 기간일것으로 추정되는데...A/S 부르시고요...혹 탱크보일러라면 (제가 관계자
는 아니지만)...압력을 넣어 무상으로 A/S 맨을 보내 살펴드리겠는데.....^^ 화목보일러 이거..사실 알고보면... 무지 간단하고 단순해서 큰 문제 될게 없고 주부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거든요....
스덴보일라쓰세요 평생사용합니다 20년사용중 고장없이 에에스 란말 할필요 없읍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15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