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랑 아돌이가 30분이나 빨리 오는바람에, 그때 회사 정문을 막 나가던 저는 깜놀..
빛의 속도로 질주를 하며 봉곡동으로 달려갔지요.
그날따라 유달스레 차가 엄청 막혀서,.. 거의 제시간에 도착을 하긴했지만
좀 미안했습니다. ㅠ
7월 4일에.. 축구관람 번개를 쳤는데.. 제가 그날이 5일인줄 알고 착각을 ^^:
그래서 우리는 야구보면서.. 번개를 시작했습니다.
좀있으니 은삐도 오고..은삐 안온다고 제가 계속 닥달을 했었거던요.ㅋ
그래서 우리 4명은 닥이랑 소주랑 맥주랑 시켜서...이야기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쬬.
부부는 각방을 써야된다 안써도 된다..뭐 이런얘기로..편이 갈라져서..ㅋㅋ
결혼한사람이랑 안한사람이랑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결론은 "니도 결혼해보면 안다" !
그러다..전화가 한통왔는데 방장님이셨어요.
그래서 자리를 마련하고 앉았는데.. 흐...
다들 아시다 시피..방장님은 부고를 안고 오셨더라고요.
하얗게 질려 상기된 얼굴로...
전 첨에 안믿어져..너털 웃음이 났는데.. 제가 못했던것만 생각나고 해서..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은삐랑 아돌이랑 달팽이는 멍한 표정....
방장님은 그러고 가셨고... 우리도 얼마 안있어 자리를 정리했어요.
짧은 인연이어 아쉬운 게 많은거 같아요.
죽음이란거.. 깊게 생각은 못하면서 살았는데... 올해봄에..저는 정말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어요.
가까운 사람을 멀리 떠나 보내야 한다는게 어떤건지.. 알게되니까, 더 애잔한 마음이 듭니다.
그날있죠? 야생이님 진해번개친날.....그날은 정말 잔인하게 깨끗하고 맑은날이었거던요. ㅋ
장례식장에 앉아있으니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나가서 바람좀 쐴려고 밖으로 나가니까
어찌나 눈부시던지......아직도 그날의 기억은 생생하네요.
저보고..니는 그리 바람잡아놓고 그날 안왔냐고..어느분이 그러셨는데.. 그런일이 있었답니다. 흐흐~
아무튼.. 따꿍행님이랑 가까웠었던 피터펜행님, 손오공행님,..힘내세요.!
<결산>
닥집 : 58000원 (1/n) 해서 비용정산했고요. 잔액 : 0원
사람들 박작박작 많은것도 좋지만,..단촐하니 더 친해지고..소수의 인원도 좋은거 같아요.
은삐, 아돌, 달팽.. 와줘서 고마워~♡
첫댓글 조아하지도않는 축구보러갓다가 헐~~ㅋ 오늘이 아이고 낼 경기란다ㅋ
하루언니다운 귀여운 실수^^
누나~~수고하셨어요~~~
수고했다~~~다음엔 같이놀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