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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5/ 03 (월)
잠들었던 대지를 모조리 흔들어 깨우고
공급받았던 양분을 아낌없이 솟아올려 꽃피우고
가지마다 살아있음을 잎새 무수히 펼쳐놓고
4월은 가는 길이 얼마나 바빳을까?
5월의 첫주 여유있는 시작이 맑은 아침이다
지난주의 곱던 철쭉은 잎새로 가리운 꽃잎이 반쯤 묻혀지고
바래어 버린 점박이 꽃잎이 미안한 듯 고개떨구어 버렸다
언제나 밝은 희정샘이 따끈한 마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2주를 출장으로 결석했던 병옥샘이 빽바지가 백옥같은 모습으로 출석하였다
경숙, 희수샘이 이번주는 결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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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시간 마음다지는 글로 시작하셨다
★ - 톨스토이 10訓 - ★
1. 일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성공의 대가 입니다.
2. 생각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능력의 근원입니다.
3. 운동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끊임없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4. 독서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지혜의 원천입니다.
5. 친절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6. 꿈을 꾸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대망을 품는 것입니다.
7. 사랑하고 사랑받는데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구원받은 자의 특권입니다.
8. 주위를 살펴보는데 시간을 내십시오
이기적으로 살기에는 너무 짧은 하루입니다.
9. 웃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영혼의 음악입니다.
10. 기도하기 위해 시간을 내십시오
그것은 인생의 영혼한 투자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만 신경을 쓰고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오직 사랑에 의해 살아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우리는 시를 통해서 나를 가꿔가고 꿈을 펼쳐나가고 있는가
시를 통해서 남에게 베푸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한사람 한사람의
나에게 필요한 시간을 서로 공유하였다
오늘 학생작품은 주숙경샘의 작품을 감상하였다
동반
(주숙경)
간혹 이탈을 해도
곧 합류하는
한 무리의 기러기
한 번의 울음이
두 번의 울음으로
되돌이가 되어도
흐르듯 흘러
마주치는 검은 구름 *[작가는 제천의 농장에서 바라본
검은 구름이 지나는 하늘을 반대편으로
차가운 몸체에 기러기떼 무리지어 가는 모습의 고난과 책임감에서
냉기를 품으며 가족과 자녀사랑의 역할을 생각하며 쓴 작품이었다고 하였다]
바람을 가르는
천 번의 날개짓
분신을 향한
오롯한 본능은
남쪽으로 향하는
몸짓 되어 화답한다.
교재 P177~206
7. 문학은 즐거운 놀이다
▷드봉 쓰봉 따봉
연원이 '-봉- 봉- 봉'으로되풀이 되는것에서 오는 쾌감이 있다
『리리릿자로 끝나는 말은 개나리 보따리 재사리 소쿠리 유리 항아리』 아이들은 노래한다
인간의 삶은 일과 놀이의 교직(交織)이다. 문학도 마찬가지다. 삼라만상의 육중한 무게를 드러
내는 뜻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즐거움 또한 있어야 한다.
▷'공당문답'의 문학적 암시
고려시대 <청산별곡> 넷쩨 연에는 [이링고 뎌링공 하야 나즈란 디내와손뎌 ........] 구절에 나오는
[이링공 뎌링공]에 붙은 `이응' [ㅇ] 받침이 사용된 근거를 양주동 선생의 <여요전주>라는 책은
'공당문답'(公當問答)의 예를 들어 풀이하고 있다
조선조 세종 때의 정승 맹사성과 관련된 일화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맹사성이 고향인 온양으로부터 한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비를 만나
용인에 있는 객사에 들게 되었는데, 거기 묵는 사람 중에 많은 종을 더
불고 차림이 요란한 나그네 하나가 있었으니, 이는 영남인으로 벼슬을
해보고자 해서 서울로 가는 사람이었다.
그가 맹사성의 행색이 변변치 않은 것을 보고 거드름을 피우면서 심심
한데 장난삼아 이야기나 나누자면서 `공`(公)자 `당`(堂)자로 말을 끝내기로 하자 하였다.
맹사성이 묻되,
「무슨 일로 서울 가는공?」
그 사람이 답 왈,
「벼슬하러 간당.」
다시 묻고 대답하되,
「무슨 벼슬인공?」
「녹사취재(錄事取才) 당」.
「내가 시켜 줄공?」
「 아니당.」
며칠 뒤 맹정승 앞에 그 사람이 벼슬을 구하여 나아오니 공이 왈,
「어떤공?」 하니 그 사람이 그제야 깨닫고 말하기를, 「죽어지이당.」
지금 우리 관심은 맹사성 같은 고명한 정승이 이런 말하기를 즐겼다는 사실이 무척 중요하고,
그것이 재미있다 하여 기록에 남겼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문학은 바로 이런 즐거움의 추구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조
(송시열)
청산도 절로 절로 녹수도 절로 절로
산 절로 수 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이 중에 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하리라
여기서 `절로 절로'의 '리을' [ㄹ] 음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유동감을 준다.
▷`태정태세 문단세.......`의 비밀
비슷비슷한 길이를 가진 말마디끼리 두 개씩 짝을 지어 소리를
내면 흥겨운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남대문 시장에 가면 손뼉을 딱딱 치고 온몸으로 박자를 맞춰 가면서 손님을 부르는 장사꾼들이 있다
그들을 보노라면 이미 흥겹고 뭐든지 하나쯤 샀으면 좋을 듯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이를 가리켜 리듬 의식이 주는 놀이의 효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말놀이의 흥미와 신비
짝이 짝을 낳고 그 짝이 다시 새로운 짝을 낳으면서 이 짝은 긴 연쇄를 이룬다.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을 이루듯이 아주 작은 짝짓기도 커다란 대하소설을 가능하게 한다는 말이다.
아무리 위대한 문학도 이러한 즐거움을 그 기본 동기로 한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작가가 위대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이런 문답을 즐기듯 작가도 글을 쓰는 즐거움으로
작품을 탄생시킨다는 뜻이다.
▷새장의 안과 밖---얽매임과 벗어남
[결혼이란 새장과 같다, 밖에 있으면 안으로 들어가려 하고, 안에 들어가면
밖으로 나오려고 하는 법이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이와 같이 자기 발 디딘 반대편만바라보고 살아가는
법이고 그것이 문학의 중요한 동력이 된다.
문학이 말하는 즐거움의 추구라고 할 때에도 이런 문제는 생긴다
말하는 즐거움 속에 소리의 짝짓기며 뜻의 짝짓기 같은 틀을 추구하는 쾌감도 있다는 말, 틀을 중시해서
거기에 맞추려는 노력이 있었는가 하면, 거기서 벗어나는 것으로 문학의 자유를 삼기도 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말한다면 틀이 강조된 것은 고전적 정신의 발로고 자유를 추구하는 것은 근대적 정신의
고양이라고 할 것이다.
▷`노세 노세 젊어 노세`의 문학
문학이 `별명 붙이기`라는 것 또한 이 틀에의 침잠과 벗어남이라는 이중적 세계를 지니고 있는 것임이
드러난다. 문학의 원천이 말하는 즐거움에서 시작되며, 그 즐거움은 짝짓기로 대표되는 쾌감에서 오는
것이라는 데서 이미 보았듯이 이미 있는 틀의 향유이자 새로운 틀의 창조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문학은 다른 모든 문화의 양식이 그러하듯이 낡은 틀을 즐기면서 그것을 벗어나는 이중적
인 모습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얽매임과 벗어남의 모순된 즐거움
문학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 전통성과 창조성의 이해를 위하여 `얽매임` 과 `벗어남`이라는 이중성을 떠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둘은 서로 모순되는 관계지만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이 우리가 문학을 창조하고 즐
기는 행위 그 자체가 그 모순의 본질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배따라기
(김동인)
그는 `배따라기`의 맨 마지막, 여기를 부른다.
밥을 밀어서 죽을 쑬지라도
제발 덕분에 뱃놈 노릇은 하지 말아
에이----- 어그여 지여----
그의 소리로써 방향을 찾으려던 나는 그만 그 자리에 섰다.
김동인은 그 익숙한 <배따라기>의 틀에 들어서면서 동시에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배따라기의 사연을
창조해 낸 것이다.
1교시 열강으로 교수님의 시간이었다
오늘 간식엔 옥희샘이 제주도 다녀오신 오메기떡을 ~( 바로 먹을수는 없었지만...)
신선한 꽃차로 강의실을 향기 채우는 숙경샘의 풋풋한 녹차우림은 멋으로 감미한 시간을~
선영샘은 목화커피를 1통 준비해 오셨다
준비해 주신 간식 세분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2교시는 최혜순 교수님의 <뇌 과학> 특강 시간이었다
주제 : 글 쓰기와 뇌
1) 뇌는 감각적 경험에 따라 변한다
뇌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운동감각등 경험에 따라 물리적으로 바뀌는 가소성이 있다
뇌는 쓰면 쓸수록 그 회로가 강화되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그 회로는 사라진다.
2) 상상으로도 자극을 받는다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신경세포들로 이뤄진 네트워크로 상상고 경험이며 독서만으로 뇌는
바뀌어 질 수 있다.
3) 보기만 해도 ..
책 속의 인물이 행동하는 장면을 읽었을 때 뇌는 책의 주인공인 것처럼 경험한다.
걷는 사람을 보아도 우리의 뇌는 걷는 것과 관련된 운동기능 영역이 활성화된다.
누군가 울고 있는 것을 보는 우리의 뇌는 울고 있는 것을 경험한다.
*글을 쓸 때 우리의 뇌는?
생각을 전달하는 쓰기에서 문자는 읽기보다 의미를 전달하는 것에 비중을 두므로 고차원적이다.
글을 쓰면 손가락을 자극함으로써 뇌에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부위의 반사지점을 자극함으로써
뇌기능을 좋아지게 한다.
4) 망상체 활성계
손으로 무엇인가 쓰는것은 뇌의 다양한 기초 세포군을 자극하게 되어 기억력이 좋아지게 된다.
글쓰기는 뇌 전체의 세포에 자극을 주고 활성화시키는 효과적인 뇌 운동이다. 주기적으로 글을
쓰는 일은 뇌력을 강화하는 활동으로 뇌가 건강해져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상승 효과도 있다.
5) 뇌의 구조 변화
좋은 글은 작가의 건강한 논리력과 창의성이 결합되는 것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4배 이상 뇌가 건강하다. 즉 그 이유는 뇌의 피질 중 백질과 그 보다 더 깊은 뇌의
안쪽 부분까지 변화된다.
"말이 멈추는 지점에서 글이 피어나며, 이는 직접 입밖으로 꺼내어 말하기 어려운 걸 '말하게' 해 주는
수단이 된다" 글쓰기는 명상하는 상태처럼 호흡이 느려지고 머리 속에서 단어들이 자유롭게 흘러가는
"존(zone)" 으로 들어가게 되어 억압된 감정표출이나 정화 즉 카타르시스 효과가 있어 자연스럽게 심리
치유가 된다.
* 글 잘 쓰는 법
많이 읽고 (多讀), 많이 쓰고(多作), 많이 생각하라 (多商量), 그러면 좋은 글이 나온다.
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모두가 지각할 수 있는 반영구적 형태로 변환되는 것으로 인간 두뇌의 연장을
(extension)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하나이다.
*글쓰기는 뇌를 젊게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글 쓰기는 시간과 돈을 절약하면서 뇌의 뉴런 연결을 풍부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며 감성과 감각적
사고, 이성과 논리적 사고를 단념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매일 꾸준히 글을 써야 한다.
* 시를 쓴다는 것은 오감각이 총동원되어 구체적이지만, 추상적인 개념이 창조 된 언어의 예술.
산유화 풀꽃
(김소월) (나태주)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산에 산에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지네
자유의 노래 사랑에 답함
(문복희) (나태주)
산과 물의 본 마음을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언제나 찾으려나 보아 주는 것이 사랑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일부러 산에 올라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새소리 들어봐도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섭리는 들리지 않고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따라오는 바람아 처음민 그런 것이 아니라
유익하고 멋진 열강으로 1시간의 알찬 특강은 마직막 최혜순 교수님의 애송시를 감상하면서 마치셨다
점심도 대접하지 못하여 많이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뇌를 통한 글쓰기에 접목된 명강의 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점심은 차이나 스픈에서 종근샘이 찰떡 탕수육을 곁들여서 대접해 주셨다
서늘한 광장에서 정란샘이 던킨의 달달한 도너츠를 곁들인 커피는 맛있는 월욜 오후였다
종근, 정란샘 맛있는 시간 만들어 주셔서 고맙고 잘 먹었습니다
첫댓글 <글쓰기와 뇌>를 주제로 멋진 강의를 해주신 최혜순 교수님, 감사합니다.
강의 내용을 세밀하게 정리해주신 허복례 회장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점심과 커피를 제공해주신 김종근, 채정란 선생님,
제주도 오메기떡을 베풀어주신 김옥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교수님의 5월엔
더 싱그러운 열강을 기다립니다
늘 수고에 감사 합니다
5월 첫 수업도 너무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의 고전문학 나누어 읽기 말씀은 도움이 많이 될것같아요~
최혜순교수님 <뇌과학 특강> 너무 감사합니다~
주숙경선생님 작품 배경 말씀하시면서 독자에게 먼저 묻는 센스 달리 보였네요~
점심과 간식으로 행복하게 해주신 문우님들과 회장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늘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
좋은 모습 입니다~^^
문학은 즐거운 놀이이고
글쓰기는 뇌를 젊게 한다는
두 분 교수님의 강의를 접하며
시를 써야하는 당위성과 동기부여를
절실히 받았습니다.
특강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문복희 교수님과
열강해 주신 최혜순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의 한결같은 수고로 뇌가 두 번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고맙습니다.
나날이 젊어지는 시창작반의 뇌룬 모두 부러워 할 것 같습니다!